터키 섬유시장, 쉬운 곳 아니다

- 세부산업별 전략이 필요 -

- 터키의 섬유는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 및 생산능력 보유 -

□ 섬유산업, 최근 20년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

 ○ 터키의 섬유산업은 터키가 전통적으로 가장 자신하는 분야이며, 2만 개가 넘는 섬유기업과 40만 명 이상 숙련 근로자 등의 직접고용을 창출

  - 직물분야는 EU와 생산공정, 현대식 제조장비, 숙련된 노동력, 제품의 품질 등을 모두 기준에 부합시키면서 터키 상품의 브랜드를 보증함.

  - 최근 터키의 직물 분야는 고객 주문형 생산이 가능할 정도의 기술력과 납기 능력을 갖추고 있어 세계 시장에서도 바이어들의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옴.

터키의 자동화된 면화 생산공장

 ○ 생산분야의 두 가지 기업구조

  - 직물의 가장 큰 생산량은 면화임. 면화를 기본 바탕으로 하는 직물산업의 분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음.

  - 첫 째는 수직적 통합화를 이룬 기업이 섬유공정, 직조, 염색, 완제품 생산까지 모든 공정을 자체적으로 가동하면서 최종 소비자까지 자체 브랜드 제품을 생산 및 판매

  - 둘 째는 주로 중소형 기업들로 각자의 특화분야에 집중하면서 수직적 통합화를 이룬 기업에 협력업체로서의 역할을 담당. 예를 들면, 디자인·염색·직조 등 자신의 고유분야만을 특화한 경우가 있음.

 ○ 면화 생산량은 세계 6위, 수입은 세계 3위

  - 의류의 원료로서 면화가 가장 각광 받는 만큼, 터키는 2011년 95만여 톤의 면화를 생산해 6위를 기록했으나 터키에서 생산하는 물량에는 여전히 부족해 중국·방글라데시에 이어 세계 3번째 수입국이기도 함.

  - 또한, 수제품 분야가 발달해 면화를 바탕으로 합성섬유도 생산함. 합성섬유산업을 구성하는 회사의 62%는 자체 공장을 보유함.

  - 울산업도 터키가 자랑하는 섬유산업의 세부분야로서 세계 3위의 생산량을 차지함. 특히, 울 분야는 친환경 상품을 생산해 Oeko-Tex(에코 텍스의 터키식 표현)라는 자체 브랜드가 유명함.

 ○ 주요 수출국은 러시아, 이탈리아, 독일 순이며, 니트류 수출액이 가장 많아

  - 직물 분야의 2011년 수출액은 46억 달러를 차지했음. 주요 수출품은 니트류·직물 합성섬유·직물 면화섬유 등이고 각각 15억 달러, 13억 달러, 12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의 87%를 차지

  - 국가별로는 러시아가 가장 많으며, 주로 유럽국가들인 독일, 이탈리아, 루마니아, 폴란드 및 중동아프리카의 이란, 튀니지, 모로코 등이 있음.

  - 터키의 직물은 유럽 국가들에서 최고의 브랜드 의류로 재가공되며, 중동국가에도 우수한 원료를 수출함.

주요 국가별 터키 직물 수출 현황

            (단위: 백만 달러, %)

자료원: 터키 경제부 자료를 토대로 이스탄불 무역관 재작성

□ 시사점

 ○ 우리 기업이 한-터키 FTA의 가장 큰 수혜품목으로 섬유산업을 꼽고 있으나, 터키의 섬유산업이 세계 수준급인 만큼 수출전략에 있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함.

  - 터키의 섬유시장은 매우 다양하게 세분화돼 있고, 각각에 맞는 협회와 바이어들의 층이 세분화돼 있음.

  - 터키 바이어들은 타국 제품에 관심이 높은 편임. 이는 전 세계 상품을 비교 분석하면서 최적의 파트너를 찾기 위한 고도의 계산된 전략임.

  - 다만, 이들은 품질 및 납기능력 등 전반적인 분야를 갖춘 후에 가격까지 비교해서 거래선으로 선정하게 되면 상당히 오랜기간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음.

  - 터키에는 이미 국내 섬유 관련 대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어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우회 수출하는 방법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체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