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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소기업이 살아가는 길
  • 현장·인터뷰
  • 일본
  • 오사카무역관 김경미
  • 2013-04-12
  • 출처 : KOTRA

 

일본 중소기업이 살아가는 길

- 일본 중소기업 경영자 인터뷰를 통해 본 중소기업의 현주소 –

 -  틈새시장 발굴, 기술력 통한 고부가가치화가 관건 -

 

 

 

□ 일본의 제조업을 지탱하는 중소기업

 

 ○ 일본 총무성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수는 약 177만5000개로 전체 회사 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99.3 %에 달함.

 

 ○ 중소기업 중에서 소규모 기업은 87.0%로 일본 기업의 대다수는 중소기업이 차지함. 일본을 대표하는 소니와 교세라 같은 대기업은 겨우 0.3%를 차지

 

 ○ 일본의 제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임. 그 중에도 중소기업의 제조업 부가가치액의 약 50%를 차지하며, 일본 경제를 지탱하는 것은 중소기업임을 알 수 있음.

 

제조업 부가가치의 구성

자료원: 중소기업 백서(2012)

 

일본의 중소기업 기준

업종

중소기업 기준

소규모기업 기준

자본금

종업원수(상시)

종업원수(상시)

① 제조업건설업운송업, 기타 업종

3억 엔 이하

300명 이하

20명 이하

②도매업

1억 엔 이하

100명 이하

5명 이하

③서비스업

5000만 엔 이하

100명 이하

5명 이하

④소매업

5000만 엔 이하

50명 이하

5명 이하

자료원: 중소기업백서

 

 ○ 장기불황과 리먼 쇼크를 거치면서 일본 기업에 관한 글로벌 시장은 크게 변화했음. 대량생산, 대량소비 사회에서도 소비자의 행동패턴도 다양화되면서 제품에 대한 ‘개성’이 더 요구되는 상황이 됨. 불황에도 빛나는 일본의 개성 있는 중소기업을 인터뷰해 소개함.

 

□ ㈜마쓰다 경영자와의 인터뷰, 틈새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위기 극복

 

  오사카에서 프레스 금형부품을 제조하는 ㈜마쓰다사는 부가가치가 있는 금형제품을 만들어 납품하면서 대기업은 진입하기 어려운 틈새시장에서 이익을 올리는 중소기업임.

  - 직원 48명과 함께 사장 스스로가 공장에서 일함. 자동차 대기업의 간부 직원이 스스로 거래를 타진하려고 찾아올 정도로 알만한 사람은 알고 있는 우량기업

 

  귀사의 특징은?

  - 소로트 단납기에 대응할 수 있는 점과 연마 기술이 강점. 제품 한 개부터도 주문을 받아 3일 이내에는 발송한다.

 

  소로트 단납기으로도 이익이 나오는가?

  - 유명한 대기업이 개당 5000엔 밖에 하지 않는 부품을 한두 개만 주문하기도 하지만 기꺼이 대응하고 있다. 그것이 신용으로 연결돼 지속적으로 주문을 받게 됐다. ‘티끌 모아 산’인 것이다.

  -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거래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기에 가능한 방법이 있다. 그것이 소로트 단납기이다. 소량이라도 텅스텐 등을 사용한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이익은 충분히 나오게 된다.

 

  엔화 약세로 원재료비가 상승하지만 영향은 없는가

  - 영향은 크지 않다. 텅스텐은 중국 등에서 수입되는 것이지만, (원재료를 공급하는)일본 기업은 쉽게 가격을 인상하지 않는다. 엔저라고 갑자기 가격을 높이면 신용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라도 큰 영향은 없다. 제품에 소요되는 원재료비의 비중은 10% 정도로 작기 때문이다.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것이라면 가격 경쟁이 시작돼 이익도 줄어들겠지만 우리는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만들고 있다. 그래서 이익이 나온다.

 

  힘든 시기는 없었는지, 어떻게 극복했는지?

  - 아직도 매출은 2008년 리먼 쇼크 이전의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다만, 리먼 쇼크 후에는 60명 가까이 있던 직원 중 일부를 해고하기도 했다.

  - 혼자서 2대의 기계를 조작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주문이 줄어든 만큼 일의 효율성을 높였다. 공작기계 제조업체는 기계를 구매하면 무료로 교육을 해준다. 일을 위해 최신 기계를 도입하기도 했다.

 

  대기업과는 어떻게 거래에 이르렀는가

  - 우리 회사에는 영업직원이 없지만,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전시회에 나가는 방식으로 영업했다.

  - 우리 회사는 2007년에 오사카가 인정하는 '매력적인 물건 만들기 기업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적이 있어서 그 영향 때문인지,자동차 제조사 간부직원이 직접 와서 공장을 견학하고 갔다. 그 이후로 그 자동차 제조사와 직접 거래하게 됐다.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틈새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지?

  - 고등학생 때부터 형제와 같이 일하고 있었지만 처음에는 하청만 하고 있었다. 기술이 있으면 길이 열린다는 것을 깨닫고 이후부터 기술을 닦았다. 처음부터 틈새시장을 목표로 한 것도 틈새시장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시장의 요구와 기술력을 닦아간 결과 지금과 같은 상황이 된 것 같다.

 

  한국 중소기업에 할 조언이 있다면?

  - 자신의 회사가 무엇을 특기로 하는지 상황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장 스스로 땀흘려 일했으면 좋겠다.

  - 무리한 사업 확장보다 최신 시설에 투자할 것. 품질 관리도 기술 중 하나이다. 품질 기준을 확립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는 회사에 누구보다 빠른 7시에 출근해 스스로 청소를 한다. 그리고 다른 직원보다 조금 늦은 18시 30분에 퇴근한다. 그는 "좀 더 회사가 안정되면 은퇴 할거야"라고 말했다.

 

스스로 앞치마를 걸어 공장에서 일하는 마쓰다 주식회사 사장

 

□ 시사점

 

  일본과 마찬가지로 한국 경제도 회사의 대다수의 중소기업이 지탱하는 상황에서, 마쓰다사의 사례는 중소 기업도 기술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추구하고 틈새시장을 꾸준히 개척하면 살 수 있다는 시사점을 주고 있음.

 

 

자료원 : 중소기업백서, 마쓰다사와의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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