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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최대의 취업 박람회 현장을 가다
- 경제·무역
- 캐나다
- 토론토무역관 유준오
- 2013-04-1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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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최대의 취업 박람회 현장을 가다
- 예년보다 줄어든 행사규모 및 참가업체 수, 캐나다 고용 한파 반영 -
- 실업률 하락의 지표 개선은 이루었으나 질적 개선은 아직 어려운 상태 -
□ 캐나다 최대의 취업 박람회, The National Job Fair and Training Expo
○ The National Job Fair는 캐나다 최대의 취업박람회로 연 2회 토론토의 메트로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
- 21회 7400명 참가에 이어 올해 22회 행사에는 약 8000~1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약 140개의 부스가 설치돼 구직자에게 취업 정보 및 교육 프로그램 제공
○ 광산업, 신재생에너지, IT, 유통업 등에 속한 업체가 골고루 참가했으며 캐나다군과 경찰청도 참여해 눈길을 끔.
취업 박람회 전경 및 온타리오 주 경찰청(OPP) 부스
○ 기업 외에도 전문대, 대학원 및 교육 기관도 참석해 커리어를 위한 전문 지식 습득을 유도하는 한편 대외 홍보 활동을 펼침.
□ 캐나다의 고용시장 한파가 반영된 행사장 모습
○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취업 박람회는 예년보다 저조한 기업 참가로 행사장 규모가 축소됐다고 함.
- 특히, 이른바 좋은 일자리를 가진 우량 기업의 참가는 작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데, 실제로 TD·CIBC 등 캐나다 대형 은행뿐만 아니라 Dell Canada·Walmart 등의 업체는 불참
○ 기업 참여는 작년보다 저조한 반면, 행사장 방문 인원은 증가해 좁아진 캐나다 취업문의 모습을 반영하듯 행사장 입구에 자리한 기업 부스부터 채용공고 게시판에는 다양한 인종과 모든 연령대의 구직자들이 붐빔.
○ 또한, 전문지식 또는 기술 습득을 위한 교육기관 및 전문직 협회의 홍보 부스뿐만 아니라 행사장 내에 개별적으로 마련된 공간에서 시행된 기관별 설명회에도 많은 인파가 몰림.
- 캐나다도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개인의 차별화 및 상품화가 가능한 전문직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
□ 실업률 하락과 달리 고용시장은 여전히 냉각 상태
○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경기침체 이후 캐나다 실업률은 점차 감소해 미국보다 빨리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음.
- 그러나 2012년 이후 실업률은 여전히 7%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캐나다 국내 금융권 자료에 의하면 경기침체 전인 6%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최소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
자료원: 캐나다 통계청, 미국 노동부
○ 그러나 최근의 실업률 지표 개선을 두고 일각에서는 고용의 질이 저하되고 있음을 비판
- 경기침체 이후에 증가한 일자리의 상당 부분이 자영업, 비정규직, 파트타임인 것으로 나타나 고용의 질은 하락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음.
- 또한, 최근 발표되고 있는 실업률은 구직 자체를 포기한 자발적 실업자를 제외하지 않고 산출돼 실제보다 낮게 산출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음.
※ 자발적 실업자는 실업률 산출에서 분모로 사용되는 경제활동인구에서 제외되므로 이를 감안할 경우 실업률은 상승
□ 시사점
○ 고용시장 안정은 현재 캐나다 정책에서도 중요한 화두로, 지난 3월 의회에 입안된 연방정부 예산안은 최대한 지출을 감축한 긴축재정으로 편성됐으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은 오히려 유지 또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남.
○ 캐나다 연방정부는 일자리 창출에서 중소기업 육성 및 제조업 회복을 핵심으로 보고 중소기업에게 추가 고용 창출에 대한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제조업체에 고속감가상각을 허용해 과세소득 감소에 따른 세금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음.
○ 더불어 제조업 진흥을 위해 5~10년에 걸친 대규모 투자계획을 세우고, 교통망·항만·공항 개보수 작업을 통해 인프라를 강화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계획을 세움.
○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캐나다 내에서는 해외채용 근로자에 대한 반감 여론이 최근 부각되고 있음. 이에 따라 단순 노무직의 경우 외국인의 캐나다 취업이 과거에 비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
- 최근 캐나다 1위 규모의 은행 RBC(Royal Bank of Canada)는 기존 근로자 45명을 비정규직 외국인으로 대체하면서 국내 여론의 따가운 비판을 받고 있으며, 캐나다 노동부는 이에 유감을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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