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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이탈리아, 6가구당 하나는 빈곤층
  • 경제·무역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김태형
  • 2013-04-11
  • 출처 : KOTRA

 

G7 이탈리아, 6가구당 하나는 빈곤층

- 최악의 실업률과 불황으로 이탈리아 가계 빈곤율 역대 최고 -

- 독일보다 높은 가구당 순자산이 경제위기의 발목 잡는 딜레마 -

 

 

 

□ 경제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이탈리아 가정

 

 o 유로존 평균보다 낮은 이탈리아 가구 수입

  - 최근 ECB(유럽중앙은행)가 이탈리아 중앙은행 등 15개 주요 유로존 국가 중앙은행들과 공동으로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가구당 연수입은 전체 평균보다 낮았음. 독일에 비해서는 약 1만 유로 적은 3만4344유로로 조사돼 조사대상 15개국 중 9위를 차지

  - 이탈리아와 비슷한 경제규모를 가진 국가 중 독일 가정의 연평균 수입은 4만3531유로, 프랑스 3만6918유로, 스페인 3만1329유로이며 유로존 15개국의 가구당 평균 연수입은 3만7843유로로 조사됐음.

  - 또한, 이번 조사에 사용된 독일의 가구당 소득 통계치는 2011년 자료인 반면, 이탈리아는 경제위기 이전인 2010년 자료임을 감안할 때 2013년 현재 독일과 이탈리아 가구 간 소득격차는 더욱 커졌을 것으로 전망함. 이번 발표에 앞서 이탈리아 통계청은 2013년 1분기 이탈리아 가구당 수입이 지난 분기에 비해 2.1% 하락했다고 발표한 바 있음.

 

 o 역대 최고의 빈곤율 기록 중인 이탈리아

  - ECB의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빈곤율은 16.5%로 6가구당 한 가구는 빈곤층으로 조사

  - 이는 독일의 빈곤율인 13.4%는 물론 15개국 평균인 13%보다 높았으며, 8.9%의 프랑스에 비해 2배 가까운 수치로 이탈리아 가계의 빈곤율은 역대 최고 수준

 

 o 끝이 보이지 않는 경제불황과 실업률 상승이 주원인

  - 이탈리아 가계 빈곤화의 주된 원인은 2011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재정위기와 이에 따른 기업환경 악화가 꼽히고 있음.

  - 기업도산 증가 및 신규투자 경색으로 이탈리아의 실업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3년 2월 현재 11.7%를 기록하고 있음(2012년 12월 실업률 10.6%). 특히, 심각한 청년실업률은 37.8%까지 치솟으며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이 현실화되고 있음.

  - 특히, 이탈리아 남부지역 여성실업률은 무려 48%라는 기록적은 수치를 기록해 경제활동 연령층 여성의 상당수가 무직상태인 것으로 나타남.

  - 여기에 더해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긴축정책과 부가가치세 등 간접세율 증대로 가계의 가처분소득은 더욱 악화되고 있음.

 

이탈리아 실업률 추이

                        (단위: %)

연도

2009

2010

2011

2012

2013

실업률

7.8

8.4

8.4

10.6

11.7

자료원: 유럽 중앙은행

 

□ 이탈리아 가구, 당장은 어려워도 살아날 가능성 커

 

 o 상대적으로 양호한 가계부채로 숨통

  - 이번 ECB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15개국 가계 중 43.7%가 부채를 가지고 있으며, 23.1%는 주택담보대출, 29.3%는 기타 신용대출 관련 부채인 것으로 나타남.

  - 가구 구성원 수에 따라서 1인 가구 부채비율은 29.2%지만, 5인 이상 가구의 부채비율은 64%로 가계 구성원 수가 많아질수록 부채비율도 높아짐.

  - 이탈리아 가구의 부채비율은 15개국 중 가장 낮은 25.2%이며 프랑스 46.9%, 독일 47.4%, 스페인 50.5%, 네덜란드 65.7% 등을 기록

  - 주택담보대출에서도 이탈리아는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슬로바키아(9.6%)의 뒤를 이은 2위(10.8%)로 조사됐으며 독일 21.5%와 스페인 32.5% 등의 주택담보대출 부채를 가지고 있음.

 

 o 독일보다 잘사는 이탈리아 가정

  - 가구당 수입과는 달리 가구당 순자산에서는 이탈리아가 17만3500유로로 15개국 평균인 10만9200유로와 프랑스 11만5800유로, 독일 5만1400유로보다 약 3배 높은 것으로 조사

  - 유럽 재정위기 중심에 있던 이탈리아와 유럽 경제회복의 중심인 독일 가구 간 자산 역전현상은 각국 가정의 주택소유 여부(독일 44.2%, 이탈리아 68.7%)와 이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관련 부채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됨.

 

□ 시사점

 

 o 부자는 망해도 삼 년은 간다

  - 2011년부터 본격화된 유럽 재정위기로 이탈리아 가구는 직격탄을 맞고 있는 모습

  - 그러나 낮은 가계부채 비율과 높은 순자산으로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는 기초체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

  - 비록 역대 최고의 빈곤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이탈리아 가계는 쉽게 무너지지 않으리라고 전망

 

 ㅇ 근본적인 체질 개혁으로 위기의 단기화 전략이 중요

  - 과거 70~80년대의 호황과 이로 인한 경제 기적으로 이탈리아 경제는 꾸준히 기초체력을 배양해온 것으로 평가

  - 그러나 현 위기상황이 장기화 및 만성화될 경우 이러한 기초체력은 곧 바닥날 것으로 전망

  - 시급한 경제회복과 체질 개선으로 이번 위기를 단기적 변수로 통제하는 전략이 이탈리아 가계의 숨통을 트여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분석되고 있음.

 

 ㅇ 경제위기를 버틸 수 있는 체력이 위기극복의 장애물이 될 가능성

  - 심각한 경제위기에도 이탈리아 가계는 과거의 유산을 바탕으로 급격히 무너지지 않겠지만, 이는 오히려 국민의 위기의식을 낮추는 부작으로 작용할 우려

  - 최근 총선결과에서 드러났듯이 이탈리아 국민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내핍과 희생정책에 대해서는 극도로 반발하며, 국가의 위기극복보다 개인의 안위를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탈리아의 경제위기는 과거의 영광으로 인해 오히려 해결이 어려워지는 딜레마에 빠질 가능성이 상존함.

 

 

자료원: Il sole 24 ore, 유럽중앙은행,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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