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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비자 없이도 미국에서 일할 길 열린다
  • 경제·무역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송용진
  • 2013-04-12
  • 출처 : KOTRA

 

취업비자 없이도 미국에서 일할 길 열린다

-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 중인 이민개혁 지지부진해 취업비자 받기 어려워 -

- Blueseed, 실리콘밸리 인근 공해 상에 크루즈 띄워 비즈니스 인큐베이터로 활용 -

 

 

 

□ 기발한 아이디어: 실리콘밸리 인근 공해 상에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조성

 

 ○ 현실적으로 취업비자 수 늘리기 어려워

  - 미국 첨단산업 관련 업체들은 미국에서 교육을 마친 엔지니어과 과학자 등 고급인력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연간 6만5000개의 취업비자 수를 늘리기 위해 수년간 의회를 대상으로 로비를 진행 중임.

  - 그러나 대학에서 장학금이나 각종 정부지원금을 받아 공부한 외국 우수인력이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미국에서 일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러한 현실이 국가 경제와 첨단산업 발달에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큼.

  - "The Immigrant Exodus: Why America is Losing the Global Race to Capture Entrepreneurial Talent"의 저자인 Vivek Wadhwa는 유학생들이 취업비자를 받지 못하는 현실이 실리콘밸리의 발전과 미국경제 성장의 걸림돌이라고 언급함.

  - 2012년 대통령선거 때 이민개혁을 공약한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되자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대통령·의원들과 만나 이민개혁을 적극 주문함.

  - 오바마 대통령도 첨단산업 발전을 위해 외국 고급인력을 유치해 고용창출과 경제성장을 이룩할 것이라고 올해 연두교서에서 언급하면서 이민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임. 현재 첨단산업 관련 취업비자를 늘리기 위해 8명의 상원의원으로 구성된 초당적인 그룹이 입법을 준비하고 있음.

  - 그러나 외국 인력의 유입으로 미국인들의 고용사정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단기간에 취업비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임.

  - 최근 리서치기관인 Kauffman Foundation이 조사한 바로는 외국인이 설립한 첨단산업 관련 벤처기업 수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함. 2012년 이들 기업의 비중은 전체 설립기업의 44%로 2005년의 52%보다 하락함.

 

 ○ 외국 고급인력, 공해 상 인큐베이터에서 취업비자 없이도 일할 수 있어

  - Max Marty와 Dario Mutabdzija는 실리콘밸리에서 12마일 떨어진 공해 상에 해상 비즈니스 인큐베이터를 건설하는 Blueseed 프로젝트를 추진 중임.

  - 이들은 2012년 12월 실리콘밸리 투자자인 Mike Maples 등 벤처투자자들의 지원으로 35만 달러의 1차 자금을 확보했으며, 2014년 여름에 북가주 실리콘밸리 지역 공해 상에 1000개의 벤처기업을 유치한 크루즈선을 띄울 계획임.

  - 이 공해 상에 위치한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에서 일하는 기업 관계자들은 미국 취업비자를 받을 필요가 없음. 또한, 실리콘밸리와 12마일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선박으로는 30분 만에, 헬기로는 더 짧은 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어 외국 국적 인력들은 Business Tourism 비자(B 비자)를 이용해 실리콘밸리 지역을 편리하게 자주 방문할 수 있음.

  - 따라서 실리콘밸리 지역에 있는 고객이나 기업 담당자들을 수시로 방문해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Blueseed 크루즈가 위치할 공해

    

자료원: LA Times

 

  - Blueseed 프로젝트는 원래 5000만 달러 규모로 거대한 헬기장, 공원, 축구장, 수영장, 암벽등산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포함할 계획이었으나 투자가들의 반대로 현재는 크루즈 상에 카페, 소규모 공원, 체육관, 고속인터넷, 주거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규모가 축소됨.

  - 이 크루즈에는 의료 및 안전관리요원들이 상시 대기할 예정이며, 입주자들은 월 1200달러로 다른 사람과 방을 나누어 사용하거나 월 1600달러로 독방에서 거주할 수 있음.

 

해상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Blueseed 조감도

자료원: Blueseed 웹사이트

 

  - 현재 1000개 이상의 업체들이 입주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68개국 380개 업체들이 이미 입주지원을 한 상태임. 이 중 25%가 미국기업이며, 나머지는 실리콘밸리 인근에 위치하고자 하는 외국기업으로 파악됨.

  - 모바일 관련 아일랜드 기업인 Willstream Labs의 창설자인 Andrew Considine은 Blueseed가 실리콘밸리와 인접하고자 하는 업체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었다고 언급하면서 현지 및 외국 고급인력을 적극 유치할 것이라고 말함.

  - 인터뷰에 응한 Blueseed 관계자는 공해 상에 있는 크루즈에서 많은 기업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교환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언급함.

 

Blueseed 크루즈 조감도

자료원: Blueseed 웹사이트

 

 ○ 법률적인 부분에서 이민국은 심기 불편

  - 2014년 여름에 Blueseed 프로젝트가 현실화되면 미국 이민법을 고의적으로 피하려고 공해 상에 있는 기업에서 일하면서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미국 본토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규제할 수 있는지가 법률적인 이슈가 될 전망임.

  - 현재 이민국은 이러한 사안에 함구하고 있음. 또한, 이민법에 따르면 취업비자 소지자나 영주권자가 아닌 이상 외국인은 미국을 방문하는 동안에 월급을 미국 본토에서 받을 수 없으며, Blueseed 내에서만 월급 수령이 가능함. 이렇게 고의적으로 법망을 피해 가는 점도 미국 국세청(IRS)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음.

  - 인터뷰에 응한 Blueseed 관계자는 현재 이러한 법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언급함.

 

□ 시사점

 

 ○ 공해 상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향방 주목

  - 외국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음에도 지지부진한 이민개혁 때문에 단기간에 취업비자 수가 늘어날 수 없는 현실에서 공해 상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어 주목됨.

  - 입주자들은 취업비자 없이 관광 및 비즈니스 비자로 실리콘밸리를 왔다갔다하며 사업을 추진할 수 있고, 해상 인큐베이터에서 입주자들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교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이 때문에 많은 미국기업은 물론 외국기업까지 관심을 표명하고 있음.

  - 이 프로젝트가 실현되면 취업비자를 받지 않고도 사실상 미국에서 일할 길이 열리는 셈임. 그러나 이민국과 국세청 등이 고의적으로 법망을 피해 가는 프로젝트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임.

 

 

자료원: Blueseed 관계자 인터뷰 및 웹사이트, LA Times, WSJ 등 현지 언론,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체 보유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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