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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교역 약세를 현지투자와 프로젝트 수주로 극복하는 일본
  • 경제·무역
  •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무역관 정윤서
  • 2013-04-10
  • 출처 : KOTRA

 

상품교역 약세를 현지투자와 프로젝트 수주로 극복하는 일본

- 의류, 대형 슈퍼마켓 등 유통업 투자가 두드러져 -

- 한국·중국 등의 약진에도 여전히 프로젝트 수주 강세 -

 

 

 

□ 대일 수출 급증…수입은 답보상태

 

 o 2007년 이후 말레이사의 대일 수출은 2007년 162억1900만 달러에서 2011년 265억9100만 달러로 급증했음. 하지만 말레이시아의 대일 수입은 2007년 188억7600만 달러에서 2011년 213억8200달러로 대일 수출에 비해 그 증가폭이 크지 않음.

 

말레이시아-일본의 교역 동향

            (단위: 백만 달러)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대일 수출

16,219

21,202

15,189

20,782

26,591

26,879

대일 수입

18,876

19,539

15,473

20,726

21,382

20,218

 

자료원: World Trade Atlas

 

 o 일본의 대말레이시아 사업은 대일 수입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활발히 이뤄지며 사업영역은 더 확대됨. 최근 일본의 대말레이시아 사업은 유통업 진출확대와 프로젝트 수주로 요약해 볼 수 있음.

 

□ 일본의 말레이시아 유통산업 진출: 까르푸 인수 및 유니클로 사업 확장

 

 o 최근 일본의 말레이시아 유통산업 진출은 까르푸 인수 및 유니클로 사업 확장으로 대표됨. 프랑스의 대형유통기업 까르푸를 인수하기로 한 기업은 일본기업 AEON Co.임. Aeon 사는 1984년 9월 AEON CO. (M) BHD로 현지법인 최초 설립, 말레이시아 대형 유명 슈퍼마켓 Juco를 운영함. 2011년 기준 매출액 29억9000만 링깃을 기록했고, 29개의 대형 슈퍼마켓 매장을 운영 중임. 교외에 거주하는 중산층을 대상으로 함.

 

 o 2012년 8월 기준 AEON Co.는 일본 최대의 유통업체로 540개 유통매장과 1502개의 슈퍼마켓 체인을 일본 내에 보유함. 해외에는 113개의 매장을 운영 중임. AEON Co.은 세계 2위 소매유통업체 프랑스 까르푸의 말레이시아 사업을 인수한다고 11월 1일 현지언론에 보도함. 까르푸는 말레이시아에서 26개의 대형 슈퍼마켓 매장을 운영함. 인수가격은 2억5000만 유로로 보도됐으며, 까르푸 말레이시아 현지법인 지분 100%를 인수했음. 이번 AEON은 인수로 말레이시아 내 2대 유통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

 

 o 일본 유통기업이 아시아에서 대형 사업을 인수하는 것은 처음임. 인수된 까르푸 매장은 Aeon BIG(M)에서 운영하게 되며, Aeon BIG 브랜드를 활용할 예정임. AEON은 말레이시아 외에 중국, 홍콩, 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음. 중·일 관계 악화로 중국 내 사업환경이 불투명해지면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수익 확대를 서두르고 있음. 오는 2014년에는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진출을 계획하고 있음.

 

 o 또한, 일본을 대표하는 패션기업인 유니클로 역시 쿠알라룸푸르 및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음. 2010년 말레이시아에 동남아 지역 최대 규모의 매장을 Fahrenheit 88에 최초로 개점한 이래 2011년에는 쿠알라룸푸르의 중심인 Suria KLCC 쇼핑몰에 매점을 개설했으며, 2013년 1월에는 8번째 매장을 페낭에 개설했음. 2013년에 개설한 페낭 매장은 최초로 쿠알라룸푸르와 셀랑고르 주를 벗어난 지역에 개점된 매장임.

 

KLCC 내 유니클로 매장

 

□ 말레이시아 주요 프로젝트를 수주해나가고 있는 일본기업

 

 o 2012년 12월 말레이시아 에너지위원회는 총 3000㎿ 규모의 2기 석탄발전소 입찰을 추진했음. 1000㎿ 1기는 fast-track 방식으로 기존 발전소에 추가돼 건설되고, 2000㎿ 1기는 새롭게 부지를 확보해 건설되게 됨. 1000㎿는 2017년에, 2000㎿는 2018년 혹은 2019년에 운영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했음.

 

 o RFQ(Request For Qualification) 서류를 제출한 기업 중 Tenaga Nasional Berhad와 Marubeni Corporation의 컨소시엄, 1Malaysia Development Berhad와 Mitsui &Co. Ltd.의 컨소시엄이 1000㎿ 발전소 RFP(Request For Proposal) 제출대상 업체로 선정됐음. 두 개 컨소시엄 모두에 일본기업이 포함돼 있음.

 

 o 또한, 2012년에는 말레이시아 역대 최대 철도프로젝트로 평가되는 MRT 프로젝트에서도 Mitsubishi Heavy Industries Ltd가 Track work 분야의 8억5500만 링깃 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했음.

 

 o 석유화학 프로젝트에서도 일본기업이 강세임. 대표적인 예가 SOGIP의 SAMUR 프로젝트임. SOGIP(Sipitang Oil and Gas Industrial Park)는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인 Petronas가 SAMUR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지역임. SAMUR는 Sabah Ammonia Urea의 약자로 이 프로젝트는 Petronas의 자회사인 Petronas Chemical Group Bhd(PCG), 그리고 그 자회사인 Petronas Chemicals Fertiliser Sabah Sdn Bhd가 발주한 프로젝트임.

 

 o 프로젝트 규모는 45억 링깃으로 크게 요소 공장, granulation 플랜트, 암모니아 플랜트, 부대시설로 구성됨. 요소 공장은 1년에 120만 톤의 요소 분말을 생산하며, 암모니아 플랜트는 1년에 740만 톤의 액체 암모니아를 생산하게 됨. 공사기간은 3년으로 예상해 2015년에 완공될 것으로 알려졌음. 이 프로젝트는 Apex Energy Sdn Bhd(말레이시아)-Mitsubishi Heavy Industries Ltd(일본)-Pt Rekayasa Industri(인도네시아) 컨소시엄이 수주하는 것으로 2011년 10월 결정됐음.

 

□ 시사점

 

 o 2012년 하반기 무역관과 면담을 진행한 Petronas 사에서 RAPID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관계자에 따르면 Petronas 사는 말레이시아에 직접투자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지만, 한국기업은 EPC 수주에만 관심이 있어 자사와 한국기업 간에 RAPID 프로젝트에 접근하는 시각이 다른 것 같다고 언급

 

 o 이에 비해 일본기업 Itochu는 RAPID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Petronas 사와 합작투자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해 RAPID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음.

 

 o 말레이시아에서 대형 슈퍼마켓과 같은 대형 유통매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부미푸트라 지분을 30% 소유해야 하는 참가조건이 있음. 이 같은 제한조건에도 일본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말레이시아 투자를 확대해 나감. 이처럼 무역에서의 약세를 일본기업들은 적극적인 현지투자로 극복해 나가고 있음.

 

 o 이에 우리 기업도 상품 수출, EPC 수주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유통·석유화학 등 현지 주요 산업에 대한 직접투자도 고려해야 함.

 

 

자료원: 현지기업 인터뷰, KOTRA 쿠알라룸푸르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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