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JETRO와 함께 짚어본 중국시장에서의 엔저효과
  • 경제·무역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13-04-04
  • 출처 : KOTRA

 

JETRO와 짚어본 중국시장에서의 엔저효과

- 엔저 지속에도 대중 수출 오히려 감소세…조어도 사건 영향 장기화 -

- 엔저 장기화 시 자동차·전자부품 등 주력 수출품목 수혜 전망 -

 

 

 ㅇ 개요

  - 내용: 최근 엔저지속에 따른 일본의 대중수출 영향 및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와의 인터뷰 진행

  - 장소: JETRO 베이징사무소 회의실

  - 일시: 2013년 4월 1일(월), 14:00~15:00

 

 ㅇ 참석자

  - KOTRA: 베이징무역관 박은균 차장, 정진우 과장

  - JETRO: 베이징대표처 경제정보부 M 부장

 

□ (K) 최근 엔저가 지속되면서 각국에서 수출여건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최근 엔저 추세를 어떻게 보는지, 중국시장 수출확대전략은 있는지?

 

 ㅇ (J) 환율이 가장 낮았던 2002년 달러당 엔화가격이 120을 넘었던 적도 있었으며, 현재 환율 수준(달러대비 93엔 내외/4월 1일 기준)은 그렇게 심각한 정도는 아님.

  - 2012년 11월 대비, 현재 엔화 환율은 20% 정도 절하됐으나, 적정 환율을 이야기하기엔 매우 어려움.

 

 ㅇ (J) 아직 엔저로 정부와 JETRO 차원에서 특별히 대 중국 수출 확대전략은 수립하지 않음.

  - 오히려 엔저로 타국 반응이 좋지 않아 약간 조심하는 분위기임.

 

2000년 이후 달러 대비 엔화 환율 추이

자료원: 국제금융센터

 

□ (K) 지난해 말부터 지속된 엔저 추세에도 최근 일본의 대중 수출은 지속적으로 수출증가율이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원인은 무엇인가?

 

 ㅇ (J) 첫째, 중국 경제성장률의 둔화임. 중국 경제성장이 바오빠(保八)를 유지하다가 작년 7.8%로 하락하면서 일본의 대 중국 수출도 감소한 것으로 예측함.

 

 ㅇ (J) 둘째, 조어도 사건이었음. 작년 대중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하다 작년 9월 조어도 사건 이후 감소폭이 더욱 커졌음.

  - 특히 가장 규모가 큰 수출 분야인 자동차와 전자제품 분야의 타격이 컸음. 일본 정부는 조어도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에 저이자로 대출해주는 정책을 전개하고 있음.

  - 조어도 사건이 중국 소비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속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일본 기업은 올해 상반기 말 또는 하반기에 예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

 

 ㅇ (J) 셋째, 중국 기업의 제품생산수준 향상으로 일본에서 직수입되던 제품 대신 가격경쟁력을 갖춘 중국산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봄.

  - 특히 합작기업 동펑펑티엔(동펑+토요타)과 같은 기업이 중국산 사용을 요구하고 있어 점차 일본부품 사용 비중이 줄고 있는 추세임.

 

□ (K) 예전에도 일-중간 마찰으로 중국 소비시장에서 반일 분위기가 형성되던 적이 있으나 단기에 해소됨. 이번 조어도 사건이 장기화되는 원인은?

 

 ㅇ (J) 과거 일-중간 마찰은 대부분 정부 차원의 마찰이었던 경향이 컸으나 이번 조어도 사건은 일반 국민의 반일 감정에 크게 영향을 주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됨.

  - 이전의 갈등은 ‘政冷經熱’이었으나, 이번의 조어도 갈등은 다들 ‘政冷經冷’ 이라고 부르고 있음.

   * 政冷經熱: 정치는 차가우나 경제는 뜨거움 / 政冷經冷: 정치도 차갑고 경제도 차가움.

 

□ (K) 최근 엔저의 영향으로 중국 진출 일본기업의 수에 변화가 있는지, 중국 생산비용 상승으로 일본으로 되돌아오는 기업은 없는지?

 

 ㅇ (J) 현재 중국에 진출해 있는 일본계 기업수는 2만4000개 정도로 추산됨. 최근 中 상무부와 JETRO 조사에 따르면, 베이징은 투자기업수가 줄고 있으나 천진은 증가(14%) 추세

  - 베이징은 중국 법인 본사나 각종 소매업, 서비스업이 집중해 있지만 천진은 제조업 기반이 강한 도시임. 일본의 코스트 상승으로 일본 제조 기업은 여전히 중국으로 들어오고 있음을 반증함.

  - 반면, 베이징 투자감소는 일본 소자본 자영업자의 중국 시장 내에서의 경쟁력 상실, 원가상승 등을 이겨내지 못한 결과로 해석됨.

 

 ㅇ (J) 엔저가 지속될 경우 중국으로의 투자는 감소할 것임. 2005년부터 2007년간 엔저 현상으로 대 중국 투자액은 감소한 바 있음.

 

 ㅇ (J) 현재 일본으로 U-TURN하는 기업 현상은 뚜렷하지 않음. 일본의 생산비용이 이미 너무 비싸기 때문이며, 정부에서도 U-TURN 기업을 위해 지원하는 정책은 없음.

  - 반면, 중국 외에 아시아, 중동 등 비용이 낮은 국가로의 이전을 검토함.

  - 또한, JETRO가 조어도 사건 이후 3400개 일본계 中 진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업이익 적자 기업비중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대다수가 여전히 중국을 최고의 시장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남. 그러므로 현재 투자를 지속할 계획임.

 

□ (K) 엔저에 따른, 특히 가격에 민감한 소비재 분야의 일본기업 영향은 있는지?

 

 ㅇ (J) 대부분의 생활소비재 제품은 일본이 아닌 중국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엔저의 영향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임.

  - 다만, 일본에서 생산할 수밖에 없는 고가의 소비재는 엔저에 따른 가격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측함.

 

□ (K) 엔저 이펙트에 대한 앞으로의 예측은?

 

 ㅇ (J) 엔저 현상은 기업 입장에서는 우선 환영하는 게 사실. 예년 대비 영업익이 개선되고 수출이 늘고 있으므로 대부분 좋아함

  - 반면, 소비자와 수입상의 경우는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님. 주요 수입품인 석유, 농산품 등의 수입상은 가격이 올라 애로를 겪음. 이는 소비시장에 반영돼 일반 소비자 가격에 부담줄 것으로 전망됨.

  - 하지만, 일본기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엔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중국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이며, 전자부품, 자동차부품 등을 중심으로 대 중국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

 

 ㅇ (J) 일반적인 일본 내 분위기도 대부분의 언론과 국민들이 엔저 정책을 반기는 분위기이며, 장기적으로 침체돼 왔던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는 여론이 많은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KOTRA 베이징 무역관 인터뷰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JETRO와 함께 짚어본 중국시장에서의 엔저효과)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