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2013년 1분기 경제지표와 산업동향 및 전망

- 1분기 경제 성장률 2.9%에 그쳐 -

- 멕시코 페소화 지속적인 강세 보일 전망 -

□ 2013년 1분기, 멕시코 경제지표 및 전망

 ○ 멕시코 금융기업인 BANCO BASE에 따르면, 멕시코는 2012년 약 3.8%의 경제 성장을 보였지만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2.9%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고 함.

  - 이는 2012년 4분기 미국 경제가 저조한 성장률을 보였으며, 대미 수출의존도가 높은 멕시코에 악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음.

  - 하지만 올해 2분기 멕시코 경제는 정부 주도의 개혁정책(방송통신개혁, 에너지개혁 등)으로 3.6%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함.

  -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 중국 인건비 상승 등이 멕시코 경제에 호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힘.

2013년 멕시코 분기별 경제 전망

자료원: Banco Base

 ○ 멕시코 재무부(SHCP)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3.5%, 2014년 4.0%로 각각 전망했으며, 인플레이션은 올해와 내년 모두 3.0%로 예상함.

□ 멕시코 제조업,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 기록

 ○ 올해 3월 멕시코 제조업의 성장률은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함.

  - 2013년 멕시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Purchasing Manager's Index)를 살펴보면, 작년 12월 57.1에서 계속 하락해 올해 3월 PMI 지수는 52.2를 기록함.

  - 이는 201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HSBC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의 낮은 미국 경제성장률과 올해 신규 수주계약이 저조한 것을 원인으로 지적함.

  - 멕시코 금융연구소(IMEF)는 유럽 재정위기, 미국의 경제회복 및 시퀘스터 등이 올해 멕시코 제조업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원인으로 보고 있음.

멕시코 제조업 PMI

자료원: HSBC

□ 멕시코 수출입 동향

 ○ 2012년 멕시코의 무역수지는 약 1억6000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2013년 1~2월 무역수지는 28억 달러 적자로 다시 돌아섰음.

  - 올해 1~2월 멕시코의 원유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3% 감소했으며, 전체 무역수지에서 원유 부문을 제외하고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

  -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2012년에도 원유 부문을 제외한 무역수지는 약 529억 달러 적자를 기록함.

  - 자동차 수출은 올해 1~2월 135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128억 달러 대비 5.39% 상승함.

멕시코의 수출입 현황 및 비중

             (단위: 백만 달러, %)

주: 증감률은 전년 동기 대비임.

자료원: 멕시코 중앙은행, 멕시코 통계청(INEGI)

□ 멕시코 페소화 강세 현상

 ○ 멕시코 멕시코 페소화는 2012년 6월 1일 달러당 14.3520멕시코 페소를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임. 지금까지 14%가량 상승해 12.2850멕시코 페소(2013년 4월 2일 기준)를 기록해 1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임.

  - 멕시코 중앙은행은 3월 기준금리를 50bb 낮춘 4%로 발표해 멕시코 페소화 절상을 막고자 했으나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했고, 올해 1~3월 미 달러는 멕시코 페소화 대비 4.7% 하락함.

 ○ Scotiabank의 Mario Correa 경제연구원장은 멕시코 경제 기반이 튼튼해지고 경제전망이 긍정적인 점,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이 시행하는 통화 팽창정책, 글로벌 금융시장에 유동성이 높아지는 점 등을 멕시코 페소화 강세원인으로 꼽았음.

  - 또한, 유럽 국가에 대한 우려와 새로운 신흥시장 투자처로 멕시코가 주목받으며, 정부 주도하의 각종 경제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멕시코 페소화 절상에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음.

  - 실제로 국제 신용평가사 S &P는 멕시코 국가신용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멕시코의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90bp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임.

 ○ 멕시코 금융업체인 Monex의 Eduardo Avila 경제연구부원장에 따르면 멕시코 경제개혁, 미국 경제회복이 긍정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달러당 11.90멕시코 페소까지 멕시코 페소화가 절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음.

  - 한편, 멕시코 중앙은행은 올해 말까지 달러당 12.30멕시코 페소 정도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함.

미 달러 대비 멕시코 페소

자료원: 멕시코 중앙은행

□ 2월, 해외 송금 급감

 ○ 멕시코의 외화유입원 중 해외 송금 유입은 원유 수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2012년 224억 달러가 멕시코로 송금됨.

  - 송금의 대부분은 미국발이며, 멕시코 가구의 20% 정도가 송금액에 의존하고 있다고 함.

  - 또한, 송금유입액의 80% 이상이 생활비 등으로 쓰이기 때문에 해외송금 감소는 서민의 실질적인 소비 감소로 이어질 수 있음.

 ○ 올해 2월 멕시코의 해외송금유입액은 15억8995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09% 감소했으며, 이 수치는 2012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라고 함.

  - 이는 작년 4분기의 저조한 미국 경제성장으로 인한 결과로 분석되며, 앞으로 몇 달간 송금액이 감소할 수도 있지만 미국 경기회복이 기대됨에 따라 올해 2분기부터 해외송금액이 다시 증가해 올해 송금액은 작년과 비슷한 220억 달러 정도로 예상됨.

2012~2013년 멕시코 해외송금액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멕시코 중앙 은행

□ 시사점

 ○ 2013년 1분기 멕시코의 경제성장률은 2.9%로 저조한 편이었으나 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멕시코 정부의 경제개혁 등으로 올해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꾸준히 증가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3.6%로 전망함.

 ○ 아직 멕시코 페소화 강세가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멕시코 페소화 강세가 지속되면 멕시코 수출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함. 멕시코 수출을 희망하는 한국 업체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임.

 ○ 멕시코 외화 수입원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해외송금액이 올해 2월 전년 대비 11% 감소했으나, 2분기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임.

자료원: 경제일간지 El Economista, 경제일간지 El Financiero, 멕시코 중앙 은행, HSBC, Banco Base, 멕시코 통게청(INEGI),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정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