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일본 신차 판매순위 발표

- 에코카 보조금 및 경차 판매 호조가 내수시장 견인 -

- 소비세 증세 및 보조금 종료로 2013년 판매전망은 불투명 -

□ 일본 국내 신차 판매 2년 연속 증가

 ○ 일본 자동차판매협회 연합회와 전국 경자동차협회 연합회는 1일 2012년도 일본 내 신차 판매대수 발표

  - 전년 대비 9.6% 증가한 521만291대로 2년 연속 증가

  - 신차 판매로 500만 대를 돌파한 것은 5년 만의 일로, 지난해 종료된 에코카 보조금과 경차의 신차 판매 효과가 전체의 성장률을 크게 향상시켰음.

 ○ 신차 판매 중 경차 이외의 등록차량은 5.7% 증가한 323만7690대. 경차는 16.8% 증가한 197만2601대였음.

 ○ 자동차업체 8개 사의 신차 판매대수(경자동차 포함)는 압도적 1위인 도요타의 뒤를 이어 전년도 2위 닛산 자동차가 5위로 추락하는 한편, 혼다가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음.

  - 경차 판매가 호조세였던 스즈키도 5위에서 3위로 순위 상승

  - 닛산은 경차시장에 공급이 뒤따르지 못해 점유율이 하락했음.

2012년도 신차판매 대수 및 점유율(전체)

(단위: 대, %)

주: 도요타는 렉서스 판매분 포함

자료원: 후지산케이 비즈니스(4월 2일)

자료원: 일본자동차판매협회 연합회 통계로 KOTRA 도쿄무역관 작성

□ 대세는 경차

 ○ 경차는 2006년도의 203만616대에 이어 사상 2번째의 높은 판매율을 기록

  - 트럭 등을 제외한 경승용차만 보면 23.0% 증가한 157만1199대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67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

  - 전체 신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경차 비율은 2.4%p 증가, 37.9%로 높아짐.

 ○ 경차 판매 실적에서는 다이하쓰 공업과 스즈키, 혼다 등 3개 사의 매출이 크게 신장함.

  - 혼다는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한 N BOX의 판매 호조로 시장 점유율을 전년 대비 8.6%p 증가한 18.4%로 크게 늘렸음.

  - 스즈키의 점유율이 30%를 밑돈 것은 2006년 이후 6년 만의 일로, 오랫동안 지속된 다이하쓰 공업과 스즈키의 양강체제가 혼다의 약진으로 3강체제로 전환

혼다의 경차 NBOX

자료원: 혼다 홈페이지

2012년도 경자동차 신차 판매대수 및 점유율

(단위: 대, %)

자료원: 후지산케이 비즈니스(4월 2일)

□ 시사점

 ○ 2013년도는 에코카 보조금 제도 폐지로 인한 수요 감소가 전망되는 한편, "소비세 인상 전에 구입하려는 갑작스러운 수요도 예상돼 판매예측은 어렵다"(자동차판매협회 연합회)는 평가

  - 판매 호조가 계속되는 경차에 대해서도 "작년 수준의 판매 추이면 양호"(경자동차협회 연합회)하다는 신중한 전망

  - 일본 자동차 제조사의 2012년도 실적을 분석하면 상반기 엔고로 저조했던 해외실적을 내수시장이 보완해주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했음.

  - 2013년에는 엔저로 인한 해외시장 확대가 전망되는 가운데 내수시장은 눈에 띄는 수요 증가 요소가 보이지 않아 2012년도와는 반대상황으로 전개될 수도 있을 것임.

자료원: 후지산케이 비즈니스(4월 2일), 일본 자동차판매협회 연합회, 혼다 홈페이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