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Diamond”를 주시하자

- 흑인 경제우대정책으로 급성장하는 흑인 중산층 -

- 가격보다는 브랜드를 중시하고 미래에 대한 투자 대신 현재 소비 주도 -

□ 18년 동안의 큰 변화

 ○ 1994년 흑인정권 출범 이후 남아공 정부에서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흑인계층의 경제력 향상을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남아공 내 중산층 인구 급증함.

 ○ 2016년까지 연수입 8만9500랜드(약 1만 달러) 이상의 남아공 가구 수는 1100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소매시장의 성장은 흑인 중산층이 주도할 것임.

  - '블랙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남아공의 흑인 중산층은 2010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데, 이는 과거 인종차별정책으로 고착화된 소수 백인계층 중심의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1994년 흑인정부 출범 이래 지속적으로 시행된 흑인 경제우대정책의 성과임.

 ○ 흑인 중산층은 전체 인구의 약 10% 수준인 400만 명에서 5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됨.

  - 흑인 중산층은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고, 월평균 소득은 800달러 수준으로 백인 평균을 웃돌고 있음.

 ○ 이에 글로벌 기업 또한 남아공 시장을 꾸준히 공략함.

  - 월마트는 2011년, 남아공의 대형 유통업체 매스마트(창고식 도매 유통업체인 매크로와 게임 등을 보유) 지분 51%를 25억 달러에 인수함.

남아공 소비자 지출액(2006~2011)

자료원: Euromonitor

□ 흑인 중산층 증가의 경제적 파급 효과

 ○ 흑인 중산층은 높은 소비성향을 가지고 있어 민간 소비액의 꾸준한 증가세를 가져다 줌.

  - 저축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고 소득의 대부분을 지출하는 등 소비성향이 매우 높아 흑인 중산층 확대는 민간 소비지출액 증대로 이어짐.

  - 남아공 전체 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흑인계층의 소비 증가로 인해 민간부문 소비가 꾸준히 증가되는데, 이러한 민간소비는 남아공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음.

□ 흑인과 흑인 간의 빈부격차, 높은 가계부채

 ○ 흑인계층의 전반적인 소득은 증가하고 있으나, 흑인계층 간 소득 분배가 극히 불공평해 계층 간 이질감 및 위화감이 심화됨.

  - 흑인 정권 출범 이후 흑인계층의 소득은 꾸준히 증가하나, 일부 흑인계층에게만 부가 집중되면서 흑인계층 내에서도 빈부격차 심화

  - 소비성향이 높은 흑인계층은 소득증가율보다 소비증가율이 더 높아 가계부채가 급증하는데,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민간소비 확대에 제동이 걸릴 우려가 높음.

남아공 지니계수(Gini Index, 2000~2011)

자료원: Euromonitor

□ 블랙 다이아몬드, 그중에서도 여성을 노려라

 ○ 지난해 광업계 파업으로 해외 수출이 타격을 받으며 무역수지 적자 폭이 늘어나는 등 경기침체기로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는 남아공 경제의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현지 기업들은 지금 블랙 다이아몬드 계층 중에서도 끊임없이 왕성한 소비 욕구를 보이는 여성들에게 많은 관심이 있음.

  - 네드뱅크(Nedbank)의 자산금융파트에서 남아공 블랙 다아이몬드 세그먼트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내용에 따르면 이들의 독특한 자신감이 잘 투영돼 있음.

  - 78%의 중산층 여성들은 자신들을 진취적·열정적이라 생각함.

  - 87%가 신제품 사용에 주저하지 않으며, 82%가 남성들보다 더 많은 성취를 할 것으로 확신함.

 ○ 가격보다는 브랜드를 중시하고 미래에 대한 투자 대신 현재 소비를 주도하는 블랙 다아아몬드, 그중에서도 여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음.

정보원: Euromonitor,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보유 정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