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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패션이 유럽에서 통할 수 있는 비결
  • 현장·인터뷰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김태형
  • 2013-01-24
  • 출처 : KOTRA

 

한국 패션이 유럽에서 통할 수 있는 비결

- 이탈리아 남성복 대표 전시회 피티 우오모에 참가한 한국 브랜드 -

- 창의적인 디자인과 브랜드 독자성이이 유럽시장 성공의 열쇠 -

 

 

 

□ 한국 내셔널 브랜드의 선전이 돋보인 피티 남성복 전시회

  

 ㅇ 1월 8일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개최된 남성복 전시회 ‘피티 우오모’에는 세계적인 남성복 전문 전시회의 명성에 걸맞게 이탈리아를 비롯한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유명 업체들이 대거 참가

  - 특히 20년 전만 하더라도 남성복 패션에 있어 불모지나 나름 없었던 우리나라 패션 브랜드들은 최근 디자인과 제작 능력이 급성장하면서 세계 남성복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

 

 ㅇ 올해로 83회째 개최되는 피티 우오모 전시회는 최근 급성장한 한국 브랜드의 등용문으로 활용돼 국내 남성 패션브랜드인 ‘시리즈’, ‘커스터멜로우’, ‘서병문’ 등 3개 업체가 참가해 유럽시장 거래선 확보를 위해 활약했음.

  - 유럽뿐만 아니라 중국, 브라질, 인도 등 신흥국 패션 시장 확보를 위한 교두보로서 피티 우오모 전시회를 활용하는 모습

 

 ㅇ 지난해 이탈리아 내수시장은 극심한 소비 정체를 겪으면서 남성복 매출은 86억 유로에 그쳤는데, 이는 전년대비 1.9% 성장에 그친 상황

  - 수출은 50억 유로로 전년 대비 2.4% 성장했으나 수입은 35억 유로로 9.1%나 감소하는 등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를 나타냄.

 

이탈리아 남성복 산업 현황

            (단위: 백만 유로)

 

2010년

2011년

2012년

매출

8,102

8,441

8,600

수출

4,392

4,870

4,985

수입

3,579

3,889

3,536

 

 

 자료원: SMI-ATI

 

 ㅇ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패션산업이 전체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한국 패션업체의 활발한 현지시장 진출 움직임은 현지 업계로부터도 인상적이라는 평을 받음.

 

□ 피티 우오모를 사로잡은 한국브랜드 ① : 자연을 사랑하는 도시 남자의 캐주얼, 시리즈 (Series)

 

 ㅇ 시리즈는 국산 원단과 수입 원단을 혼용해 한국과 중국 등지에서 생산, 해외로 수출하는 100% 국산 브랜드

 

 ㅇ 피티 전시회를 통해 만난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유럽 바이어가 동 브랜드 해외 바이어의 70%를 차지하나 최근에는 중국 바이어들의 구매 관심도 역시 급증하는 추세라고 전함.

 

 ㅇ 이미 오래전부터 유럽 남성복 시장에 진출한 일본 브랜드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어 유럽 바이어들이 호평을 보이고, 한국 패션 브랜드에 대한 유럽 바이어의 호기심과 함께 유럽에 부는 한류 붐 덕분에 한국 브랜드의 파워가 급성장한 것으로 분석함.

 

 ㅇ 또한 시리즈의 피티 우오모 전시회 담당자에 따르면, 수많은 브랜드들이 난립하여 실패 확률도 높은 해외 남성복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품질과 브랜드 아이덴티티 확립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

  - 이를 위해 매년 지속적으로 전시회에 참가함으로써 생소한 한국 브랜드에 대한 바이어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거래성사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라 전함.

 

캐주얼 남성복 브랜드, 시리즈

 

□ 피티 우오모를 사로잡은 한국브랜드 ②: 스토리가 있는 커스텀멜로우(Customellow)

 

 ㅇ 커스텀멜로우는 시리즈와 함께 코오롱 fnc가 해외시장을 겨냥해 런칭한 브랜드로, 피티 전시회에 3년째 참가 중

  - 독일, 스위스 바이어로부터 인기가 높은 동 브랜드는 높은 가격대에도 전시회를 통해 규모 있는 바이어와의 상담에 성공

  - 이 브랜드에 따르면 커스텀멜로우의 유럽 바이어는 편집샵 70%, 몰 30%로 구성

   

 ㅇ 최근 유럽 바이어의 완제품 의류 소싱 트렌드는 두 가지로 극명하게 나뉨. 남유럽 바이어는 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선호하고, 북유럽은 높은 가격이라 하더라도 개성과 품질이 보장되면 구매에 적극적이라고 전언

 

 ㅇ 제품의 반은 국산 원단, 반은 이탈리아산 원단을 사용한다는 이 브랜드는 일본 브랜드와 혼동되기도 하나 한국 브랜드라고 해서 역차별을 받는 경우는 없다고 전함.

 

 ㅇ 이 브랜드의 전시회 담당자에 따르면, 70년대부터 내셔널 패션브랜드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국가적인 지원이 있었던 일본의 사례를 봤을 때 한국 패션 브랜드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으며, 해외 쇼룸 운영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할 때라고 언급

 

 ㅇ 커스텀멜로우는 전시회 참가 첫해 30만 달러 성약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출발, 올해는 수익을 전년도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가 있으며 유럽 시장에 대한 거점으로 이탈리아 피티 전시회를 계속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함.

 

시크한 도시 남성 패션 브랜드, 커스텀멜로우

 

□ 피티 우오모를 사로잡은 한국브랜드 ③: 독특한 개성이 넘치는 서병문(Byungmun Seo)

 

 ㅇ 이번 피티 우오모 남성복 전시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서병문 디자이너는 실험적인 성격의 신진 컬렉션 부문인 New Beats에 소개돼 관심을 모음.

 

 ㅇ 독특한 패턴 커팅의 의상으로 개성 넘치는 그의 컬렉션은 업그레이드된 한국 패션의 현주소를 반영

 

 ㅇ 서병문 디자이너는 해외의 관심에도 개인 디자이너 브랜드로서 든든한 조직력이 부족하여 지속적인 전시회 참가를 위한 자금 조달이나 해외 쇼룸 운영에 애로가 많음을 토로

 

 ㅇ 작지만 유망한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해외 트레이드쇼에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두각을 보이기 위해선 정부차원의 조직적인 해외 마케팅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힘.

 

실험적이고 독특한 컬렉션의 서병문 디자이너

 

□ 시사점

 

 ㅇ 피티 우오모 전시회를 통해 한국 패션을 접한 현지 바이어들은 한국 브랜드의 의류제작 능력 및 디자인 감도가 상상 외로 매우 높고 현지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반응

 

 ㅇ 이에 더해 유럽시장 진출을 원하는 업체들은 개성과 컬러가 명확한 컬렉션을 구축해 타 브랜드와 차별화할 것을 조언하고 있음.

 

 ㅇ 또한 한국 국내시장은 작은 브랜드들이 크기엔 한계가 있으므로,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린다면 5~10년 내에 일본을 따라잡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

 

 ㅇ 유럽 재정위기로 현지 패션산업 역시 전반적인 불황을 겪고 있으나,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패션시장 진출은 향후 신흥국 진출의 발판이 된다는 점에서 국내 패션업계의 지속적인 유럽시장 진출이 시도돼야 할 것으로 분석

 

 

자료원: Pitti Uomo, SMI-ATI, KOTRA 밀라노 무역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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