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제품, 러시아 시장에서 통할까?

- 브랜드 및 디자인 등 현지화 필요 -

- 기능성 제품에 대한 홍보, 브랜드숍 구축 등 적극적인 마케팅 -

□ 현지산 인삼제품, 가격은 저렴하나 품질은 열세

 ○ 인삼제품은 러시아 전역에 광범위하게 유통되지는 않으나 유사제품으로 시베리아산 가시오가피 등이 재배돼 러시아인에게 크게 낯설지 않음. 특히, 러시아 극동지역의 하바로프스크 주와 연해주 일대는 야생 인삼인 장뇌가 재배돼 인삼 보드카주 생산에 활용됨.

 ○ 유사제품으로 분류되는 시베리아산 가시오가피는 약국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며 효능 자체는 인삼에 비해 떨어지나 부작용이 덜한 것으로 알려졌음.

시판 중인 Usurisky Valsam 사의 인삼 보드카

 ○ 현지산 인삼제품 가격은 2~3달러로 저렴한 편이지만 품질이 떨어지며, 수입산 인삼제품은 관세 5%, 부가세 18%, 유통가격 등이 포함돼 소비자 가격은 8~15달러 내외를 형성함.

현지산 및 수입산 인삼제품 가격 비교

            (단위: 달러)

자료원: 자체 시장조사

 ○ 현지산 인삼제품 생산업체로는 ‘Krasnogorskleksredstva’, ‘ST Medifarm’, ‘Medical Company Traditional Medicine’이 있으며, 한방약품으로는 ‘Evalar’, ‘Herbs of Bashkortostan’, ‘Chistaya Liniya’ 등의 업체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

현지 주요 생산기업

자료원: 각 회사 홈페이지

 ○ 러시아 마케팅 에이전시 Step by Step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하고 판매되는 의약품(인삼제품 포함)은 20%, 나머지 80% 의약품은 지역상권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공급됨.

 ○ 한편, 수입산 인삼제품은 DoppelHerz 브랜드의 독일산 제품과 Taishan AGHG 사 중국 제품, 그리고 한국산은 개성인삼과 한국인삼협회 제품 등이 유통됨.

현지 진출 주요 외국기업

자료원: 각 회사 홈페이지

□ 브랜드, 디자인 등 제품 현지화 필요

 ○ 인삼제품의 유통경로는 약국, 인터넷 쇼핑, 건강식품점 등을 들 수 있으며,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안정된 유통채널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함.

 ○ 러시아는 인삼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점차 확산되고는 있지만, 수요가 아직은 크지 않은 편으로 장기적으로 시장 진입 계획을 세우고 초기 제품 선택에 신중해야 함. 러시아인들이 인삼제품을 마주칠 때 한국산이든 중국산이든 아시아산 인삼제품에 대해 차별화를 느끼지 못하고 한자와 한글이 섞인 제품 디자인에 대해 큰 신뢰를 갖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 따라서 러시아인에게 친근감을 주는 디자인, 즉 현지화된 브랜드 혹은 디자인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음.

 ○ 인삼 샴푸, 인삼 바디크림, 인삼 팩 등 한방 미용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로 제품 홍보를 통한 독자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브랜드숍을 개설하는 등 적극적인 공략이 필요함.

자료원: Step by Step, KOTRA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관 자체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