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보험시장 개방

- 2차 경제개혁 조치의 일환으로 49%까지 FDI 허용 -

- 인도 보험가입률 5%, 성장 잠재력에 주목 -

2012-11-30

뭄바이무역관

유영욱( 712348@kotra.or.kr )

□ 이번 투자개혁안의 배경

 ○ 지난 10월 4일 인도 정부는 보험, 연금분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상한선을 49%로 상향 조정하는 개혁 조치를 실시함.

  - 현재 외국인이 인도현지 보험회사에 투자할 수 있는 상한선은 26%이며 연금분야에 대한 투자는 불가능한 상황임.

  - 대부분의 인도 보험사들은 지난 10년 동안 외국인 투자 상한선 설정과 지속적으로 변경되는 규제로 인해 적자에 허덕여 왔음.

  - 막대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보험 시장의 특성상, 외국인 투자액을 늘리는 이번 개정안은 인도 보험시장의 발전에 기폭제가 될 전망

 ○ 이번 경제개혁은 소매유통시장 개방에 이은 2차 경제개혁 조치로 해당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늘리고 인도 경제에 대한 우호적인 투자분위기를 조성해 침체에 빠진 인도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방편으로 분석됨.

  - 개혁안 발표 후 각종 보험주, 은행주들이 동반상승하는 가운데 BSE Sensex 지수는 15달 만에 최고점을 달성함.

개혁안 발표 후 BSE Sensex 지수

자료원: DNA Inida

 ○ 하지만 국회의 동의를 얻는 것이 변수가 될 전망

  - 지난 소매유통개혁안의 강행으로 집권연정의 최대 파트너였던 Trinamool Congress당이 연정을 탈퇴해 과반을 잃은 상황에서 발의안이 국회의 동의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임.

  - 하지만 지난 2분기 연속 성장률이 5.5%를 밑돌았고 인도 국가신용등급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BJP를 필두로 한 집권여당 반대세력이 경제개혁 조치에 대해 무조건적인 반대를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분석됨.

□ 인도 보험 시장 개괄 및 동향

 ○ 인도 보험시장 규모는 약 410억 달러로 약 24개의 생명보험사들이 존재하며 이들이 운용하는 전체 자금 규모는 2900억 달러임.

  - 인도 보험시장 1위 기업은 국영 보험회사인 LIC(Life Insurance Corp. of India)로 시장점유율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 보험사들은 대부분 미국과 유럽의 선진 보험사들과의 조인트벤쳐(Joint Venture) 형태로 운영되고 있음.

2011년 인도보험시장 주요 경쟁사 현황

자료원: Maps of India

 ○ 인도는 국민의 5% 정도만이 생명보험에 가입해 있을 정도로 보험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가입률이 저조해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함.

인도 보험시장 가입률(최근 10년간 통계)

자료원: 로이터 통신

□ 시사점

 ○ 인도 보험시장은 지난 2000년 외국자본에게 개방됐지만 기대되었던 장밋빛 전망과는 달리 잦은 정책 변화와 불확실성 그리고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보험가입률이 오히려 감소함.

 ○ 하지만 이번 개혁조치로 인해 외국 자본에 대한 투자 한도가 늘어나면서 인도 보험시장이 다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갖춰졌다고 현지 언론들은 평가하고 있음.

 ○ 12억 명의 인구와 저조한 보험가입률을 고려했을 때 인도는 보험시장의 잠재력이 가장 큰 신흥시장으로 평가되며, 선진국 경기침체로 성장 동력을 잃은 글로벌 보험회사들의 치열한 진입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

 ○ 따라서 한국 보험사들도 이번 개혁 조치안의 후속 결과를 예의 주시해 인도 보험시장 진출을 모색해야 할 것임.

자료원 : Business Standard, Business Line, Economic times, Maps of India, 로이터 통신, KOTRA 뭄바이 무역관 자체의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