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재선: 엇갈리는 인도의 반응

- 환호하는 인도 제약시장…걱정에 휩싸인 인도 IT시장 -

자료원: BBC News

□ 오바마 재선에 대한 인도의 반응

 ㅇ 인도 정·재계 주요 인사들은 오바마 미주 통령의 재선 소식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사를 밝힘.

  -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11월 7일 오바마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를 축하하며 동업자로서 더욱 발전할 미국-인도 관계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언급함.

  - 인도 상공회의소(FICCI) 대표 R.V. Kanoria 역시 고등교육, 국토 안보, 농업과 원자력 등 다수의 부문에서 더욱 강화된 미국의 협조를 환영한다고 밝힘.

  - 여러 인도 언론들 역시 미국의 대통령 선거로 올해 세계시장이 다소 어수선하고 갈팡질팡했지만, 오바마 재선 확정에 따라 경제의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함.

□ 환호하는 인도의 제약회사

 ㅇ 건강보험 개혁에 따라 제너릭 약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질병 퇴치용 약물의 90%가 제너릭 약품인 것으로 추정됨.

 ㅇ 인도가 제너릭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만큼 미국 시장 확대에 따른 기회가 클 것으로 보임.

  - Economic Times는 세계에서 가장 급속도로 성장하는 generic drug 제약회사 10개 중 3개가 (Glenmark, Dr. Reddy's, Sun) 인도 회사인 것으로 보도함.

  - 8000억 달러 규모 미국 제약시장에서 10%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는 인도는 제약시장의 높아지는 수요에 따라 시장점유율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함.

  - 인도 제약산업과 관련된 생물공학 및 각종 약물연구소들도 동반 성장세를 보일 것임.

자료원: Economic Times

□ 노심초사하는 인도의 IT산업

 ㅇ 미국의 높은 실업률의 원인 중 하나로 인도 아웃소싱을 지목한 오바마 대통령은 아웃소싱을 하는 미국 기업을 엄격하게 규제하겠다고 공약함.

  - 전문가들은 오바마의 첫 임기 동안 급격히 하락한 인도인들의 미국 비자 발행률을 예로 들면서 이와 같은 방침이 지속된다면 인도 경제에 타격이 클 것으로 예측함.

  - Redbus2us에 따르면 미국 취업비자 거절률은 2009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2010년과 2011년에도 비교적 높은 거절률을 기록함.

2003~2011년 미국 취업비자 거절률

자료원: Redbus2us

 ㅇ 아웃소싱이 인도 IT산업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 및 기업의 변화를 숨죽여 지켜보는 입장임.

  - 다국적 통합정보시스템 제작사인 IGate 대표 Phaneesh Murthy는 오바마 재선이 인도 IT 아웃소싱에 한해서는 나쁜 소식일 가능성이 크며 선거 때의 미사여구가 얼마만큼 지켜질지 파악해야  한다고 우려함.

□ 시사점

 ㅇ 인도 정치계는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다가오는 4년이 미국-인도 관계에 큰 획을 그을 것을 소망함.

 ㅇ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으로 인도 제약시장은 급격히 성장할 것이며 고속 성장률을 자랑하던 인도 제약회사들에 두 번째 황금기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됨.

 ㅇ 인도 아웃소싱을 향한 오바마의 냉담은 많은 인도 IT 인사들을 걱정시키며,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이 가져올 변화를 신중히 대비하는 추세임.

 ㅇ 비록 IT산업 분야에서 우려 섞인 반응을 내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중국을 견제하길 원하는 미국이 국방, 경제, 외교 등 모든 측면에서 향후 인도와의 관계를 계속 돈독히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인도인들은 이번 선거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함.

자료원: BBC News, Business Line, Business Standard, Economic Times, Redbus2us, Yahoo Finance, KOTRA 첸나이 무역관 의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