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BPO 산업의 최적지로서의 말레이시아

- 클랑벨리 지역을 중심으로 IT 서비스 산업의 기반이 갖추어져 있음 -

- 세계 유수의 IT BPO기업의 지역 거점이 말레이시아에 위치 -

□ IT BPO 산업 발전기반을 갖춘 말레이시아

 o 말레이시아는 IT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산업이 발달하기 위해서 좋은 요건을 갖추고 있음.

 o 우선 지리적으로 동남아시아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음.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 태국, 브루나이와는 육로로 국경이 접하고 있고 베트남, 캄보디아와는 타이만을 가운데 두고 있으며 필리핀, 중국은 남중국해를 건너면 닿을 수 있음. 비행시간으로도 말레이시아의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서 태국 수도 방콕까지 2시간, 베트남의 수도인 호찌민까지는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음.

 o 또한 자연재해가 거의 없음. 말레이시아 인근 국가인 마닐라는 홍수와 태풍, 태국도 홍수, 인도네시아는 쓰나미로 큰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음.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지진, 태풍, 쓰나미 등 대형 자연재해가 없으며 특히 말레이반도는 더욱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음.

 o 세 번째로는 세계적으로 사업하기 좋은 여건을 가진 것으로 인정받고 있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홍콩이나 싱가포르만큼은 아니더라도 말레이시아 역시 사업하기 좋은 국가이나 이 같은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음. 2012년 IMD(International Institute for Management Development)에서 발표한 국가 경쟁력 순위에서 말레이시아는 14위를 기록해 2011년 16위보다 2단계 상승했음. 2010년에는 순위가 10위까지 올라가기도 했음. 특히 영어가 상용어여서 외국인들이 사업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음.

최근 5년간 IMD 국가 경쟁력 순위

자료원: IMD

 o 마지막으로 IT BPO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 정책을 들 수 있음. 말레이시아 정부는 2020년까지 1인당 GNI 15,000달러를 달성해 고소득 국가로 진입하기 위해 경제변혁프로그램(ETP, Economic Transformation Program)을 추진 중에 있음. 경제변혁프로그램에는 총 1개의 국가 핵심 경제 영역(National Key Economic Area, NKEA)이 지정돼 있는데 이 중 하나가 Business Service임. 특히 이중의 IT산업과 관련된 대표적인 사례가 Positioning Malaysia as A World-Class Data Center Hub(세계수준의 데이터 센터 허브 건설)임.

 o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IT 서비스 관련 서비스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9년 관련 사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 제한을 철폐해 Computer and related service와 Business Service 산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 100%가 가능해졌음.

 o 이외에도 기존 사업과 IT 서비스를 융복합해 산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국가적 IT 활용률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이 추진됨. 아직 계획 단계에 있는 프로그램이 많지만 ETP안에서 추진 중에 있는 대표적인 프로젝트의 내용은 다음과 같음.

  - Establishing e-Learning for Students and Professional Training(이러닝)

  - Launching e-Health care(전자의료)

  - Deepening e-Government(전자정부)

  - Creating a Diagnostic Service Nexus to achieve scale in Telemedicin for eventual international Outsourcing(텔레메디슨)

 o 특히 멀티미디어 수퍼 코리도(MSC, Multimedia Super Corridor)제도 쿠알라룸푸르 인근 지역에서 최초로 시작돼 쿠알라룸푸르와 인근 지역을 일컫는 클랑벨리 지역을 중심으로 IT 서비스산업기반이 잘 갖춰져 있음.

 o 멀티미디어 수퍼 코리도(MSC)는 말레이시아의 수도이며 경제 중심지인 쿠알라룸푸르 의 남쪽에 위치한 동서 15㎞ 남북 50㎞의 지역으로 멀티미디어 제품과 서비스를 제작, 유통, 활용하고자 하는 회사들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로로 만들어진 일종의 입지 인센티브임. 현재는 페낭, 조호, 파항등에도 MSC가 지정돼 있음.

□ 말레이시아에서 IT BPO 기능을 설치하는 기업

 o 말레이시아의 전체 BPO 시장 규모는 약 19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받음. IDC 보고서도 향후 서비스업 관련 말레이시아가 강점이 있는 분야로 Process Outsourcing(BPO), Systems Integration(SI), IT Consulting을 꼽고 있음.

 o A.T. Kearney 역시 2000년대 중반 말레이시아가 shared services와 outsourcing을 위한 입지 최적지로서 세계 3위(인도 1위, 중국 2위, 말레이시아 3위, 싱가포르 4위)에 해당된다고 발표한 적이 있음.

 o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IT BPO 관련 기능을 운영하는 기업으로는 로열 더치쉘(Royal Dutch Shell Group)이 사이버자야(Cyberjaya)에 글로벌 IT 지원센터(Global IT support center)를 운영 중에 있음. 또한 DHL 지역 IT 허브를 사어버자야에 설치해 놓고 있음. HP는 사이버자야와 페탈링 자야(Petaling Jaya)에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임. 또한 ACS는 2006년에 사이버자야에 기술 개발 센터를 설치해 700여 명의 인력을 고용함.

 o 이외에도 AIG가 아시아 지역 IT 서비스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며 IBM은 IBM 신규 Global Delivery Center를 사이버자야 지역에 설치하기 위해 향후 5년간 3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임.

□ 말레이시아에서 IT BPO 사업을 운영하는 주요 기업

 o 세계적인 IT BPO 기업 중에서 말레이시아에서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이 다수 있는데 주요 현황은 다음과 같음.

정보원: Word Investment Report 2011(수치는 2009년 기준)

□ 시사점

 o 말레이시아는 지리적 이점, 사업하기에 좋은 여건, IT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 정책 등으로 인해 IT BPO 기능을 설치하거나 관련 사업을 수행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음. 일부 우리나라 기업도 말레이시아에 콜센터 기능을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음.

 o 이에 우리나라 기업에 있어 말레이시아가 IT BPO 사업 관련 갖는 전략적 가치는 말레이시아에 IT BPO 기능을 설치, 비용을 절감해 사업 효율성을 높이거나 다른 한편으로는 말레이시아가 IT BPO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해 현지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데 있음.

정보원: ETP 프로그램 연차 보고서, World Investment Reprot, 현지 언론 보도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