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발효 이후 6개월, 미국 기업의 반응 분석

- 미국 기업 과반수, 한-미 FTA에 긍정적 반응 -

□ 한-미 교역 현황

 ㅇ 한국은 미국의 7번째 교역국

  - 기획재정부의 자료에 의하면 한국과 미국의 교역량은 2011년 기준 1010억 달러로 한국은 미국의 7번째로 큰 교역국이며 미국은 한국의 4번째로 큰 교역국으로 한-미 FTA가 양국 간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함.

  - 경제 공황으로 전 세계적으로 교역량에 큰 타격이 있던 2009년을 제외하고 2005년 이후 한미 교역량은 꾸준히 증가하며 특히 전자제품, 자동차, 기계장비, 철강제품에 대한 교역량이 큰 비중을 차지함.

한미 수·출입 현황

자료원: Zepol

□ 자유무역협정(FTA, Free Trade Agreement)에 대한 미국 기업의 반응

 ㅇ 수입 기업 60% 이상 FTA에 긍정적. 부정적 의견은 5% 미만

  - 미국의 수출입 관련 조사·분석 기관인 Zepol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미국과 한국·콜롬비아·칠레와의 FTA 발효 이후 과반수의 미국 기업이 FTA로 긍정적인 효과를 얻는 것으로 조사

  - Zepol이 미국 내 275개 기업에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외국에서 수입하는 기업 중 FTA가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답변한 기업은 전체의 60%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아직 효과가 중립적이라고 답한 경우는 약 35%, 부정적으로 답한 경우는 5% 미만으로 나와 미국 기업이 FTA국가에서의 수입에 긍정적 효과를 보는 것으로 조사

  - 또한 FTA 협정국에서 직접적으로 수입을 하지 않는 기업들도 부정적 의견보다는 긍정적 의견이 압도적으로 우세해 현재 수입을 하지 않는 기업이 FTA협정 이후 수입을 고려하는 계기를 마련해 줌을 시사

미국 기업의 FTA에 대한 반응

자료원: Zepol

□ 미국 기업의 한-미 FTA 활용 현황

 ㅇ 전체의 32% '한국에서 수입 고려 중'

  - Zepol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한-미 FTA를 어떤 방식으로든 활용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32%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현재 한국 기업에서 공급받기 위한 협상 중'이라며 FTA의 관세혜택으로 한국산을 고려하는 경향이 높아짐을 보여줌.

  - 그러나 아직 전체의 29%는 한국에서의 수입에 관심이 없을을 밝혔으며, 나머지 39%는 '아직 모름'이라고 답변함. 주로 한-미 FTA를 통해 어떻게 자사 제품을 수출할 수 있을지에 더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남.

한-미 FTA 활용하는 미국 기업 비율

자료원: Zepol

 ㅇ 미국 기업 FTA 이후 한국에서 수입 문의 증가

  - FTA 발효 이후 미국기업의 한국에서 수입하려는 문의가 증가함. 최근 미국 남부에 있는 E사는 주로 멕시코에서 벌크백과 벌크백용 원단을 수입했으나 한미 FTA 이후 8.4%나 되는 관세가 즉시 철폐돼 한국산 제품 수입에 대한 사항을 직접 무역관에 의뢰함.

  - 일리노이 주에 있는 골프장용 제품 유통업체 T사 역시 한미 FTA 이후 관세가 단계 철폐되는 골프장용 카트를 수입하기 위해 무역관에 문의했으며 현재 한국의 여러 제조업체에서 견적을 받아 수입을 검토 중임.

□ 3월 15일 한-미 FTA 발효 이후 즉각적인 관세 폐지 혜택

 ㅇ 미국의 전체 한국산 제품의 과세대상 즉시 14% 하락

  - Zepol에 의하면 미국의 전체 한국산 수입제품 중 과세대상에 해당되는 비율이 2012년 3월에 52%였으나 한-미 FTA 발효 직후인 4월에는 그 비중이 38%로 14%나 즉시 하락함.

과세대상 수입품 현황

자료원: Zepol

□ 시사점

 ㅇ 한-미 FTA의 꾸준한 홍보를 통한 혜택 효과 극대화 필요

  - 한-미 FTA 협정 이후 한국산 제품의 대미 수출에 긍정적 효과가 일어나나 아직 이 협정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미국 기업이 많아 현지에서 워크숍, 미팅, 간담회 등을 통한 한-미 FTA와 이를 통한 한국산 제품 수입효과에 대한 홍보 노력 필요

  - 또한 한-미 FTA 협정으로 혜택을 입는 제품군은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통해 미국 진출에 도전해야 할 때임.

자료원: Zepol, World Trade 100, USITC, 기획재정부, KOTRA 시카고 무역관 종합 및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