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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부진, 이런 이유도 있었네
  • 경제·무역
  • 미국
  • 뉴욕무역관 고일훈
  • 2012-08-25
  • 출처 : KOTRA

 

美 소비부진, 이런 이유도 있었네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기에도 가계소득 감소 -

- 출산율 사상 최저수준, 인구 증가세 크게 둔화 -

- 인구 증가율 둔화 지속될 경우 미국 소비시장 위축 불가피 -

     

 

     

최근 유로존 재정위기, 신흥국 경기둔화, 재정정책 불확실성 등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소비부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최근의 경기상황 외에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는 가계소득 감소, 출산율 저하에 따른 소비인구 정체 등도 소비부진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됨.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가계소득 감소세 지속

 

 ㅇ 경기회복기에도 감소한 미국 가계소득

  - 소비시장 전문 조사기관인 Sentier Research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회복이 시작된 2009년 6월부터 최근(2012년 6월)까지 3년 동안 미국 가계의 중간소득(Median Household Income)은 4.8% 감소해 5만964달러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됨.

  -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기의 소득 감소분보다 더 높은 감소율인데, 미국 경제가 극심한 경기침체에 빠졌던 2007년 12월에서 2009년 6월 동안 미국 가계의 중간소득은 2.6% 감소에 그쳤음.

  - 2012년 6월 현재 미국 가계의 중간소득(5만0964달러)은 미국 경제위기 이전인 2007년 12월에 비해 7.2% 감소한 것이며, Sentier Research가 처음으로 가계소득 조사를 2000년 1월에 비해서는 8.1% 감소한 것임.

 

미국 가계소득 변화 추이(2000년 1월 ~ 2012년 6월)

    자료원 : Household Income Trend June 2012, Sentier Research

 

 ㅇ 인종별로는 흑인가계의 소득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음.

  - 2012년 6월 현재, 백인가계의 중간소득은 5만6255달러로 공식적으로 경기회복이 시작된 2009년 6월에 비해 5.2% 감소

  - 흑인가계의 현재 중간소득은 2009년 6월 대비 11.1% 감소해 소득이 가장 크게 감소한 인종계층으로 조사됨.

  - 반면, 히스패닉가계의 중간소득은 같은 기간 4.1% 감소에 그쳐 경기부진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은 계층으로 분류됨.

 

 ㅇ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년층의 소득은 오히려 증가

  - 2009년 6월 ~ 2012년 6월 거의 모든 연령의 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65세 이상 인구의 소득은 증가했음.

  - 이는 최근 물가상승 등 전반적인 생활비용 증가로 연급 수령액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됨.

 

 ㅇ 직업별로는 자영업자들의 소득이 가장 크게 감소

  - 자영업자가 가장으로 있는 가계의 현재 중간소득은 6만6752달러로 3년 전에 비해 9.4% 감소

  - 민간부문에 고용된 직장인이 가장으로 있는 가계의 현재 중간소득은 3년 전 대비 4.5% 감소한 6만3800달러

  - 반면, 공무원을 가장으로 둔 가계의 중간소득은 7만7998달러로 3년 전에 비해 3.5% 감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남.

 

 ㅇ 지역별로는 서부지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됨.

  - 서부지역 가계의 중간소득은 3년 동안 8.5% 감소해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으며 북동부와 남부지역은 4.9% 감소

  - 반면, 중서부 지역은 불과 1.1% 감소한 데 그쳐 경기부진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은 지역으로 나타남.

 

 ㅇ 전망: 단기간 내 소득수준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 가계소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고용시장이 여전치 침체됐고 쉽게 개선되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여 당분간 가계소득도 부진을 면하지 못할 전망

  - 현재 실업률은 8.3%로 42개월 연속 8% 이상을 유지하는 등 여전히 실업률이 높은 수준

  - 미국 전체 실업자들의 약 40%인 520만 명은 6개월 동안 실직 상태인 장기 실업자들임.

  - 이와 함께 파트타임(Part time) 노동자들이 820만 명에 달하는 점도 미국 고용시장의 취약 요인

 

 ㅇ 이처럼 경기 회복기에도 미국 가계의 소득이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이 상당히 컸고 경기회복 속도고 상당히 느리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임.

     

□ 인구 성장률도 크게 둔화, 소비부진과 소비인구 정체 우려

 

 ㅇ 크게 둔화된 인구 증가율

  - 美 통계국(Census Bureau) 자료에 따르면, 2010년 4월 1일부터 2012년 7월 1일 동안 미국 인구는 불과 0.92%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남. (2012년 7월 1일 현재 미국 총 인구는 3억1160만 명으로 집계)

  - 이러한 부진한 인구 증가율은 지난 1940년대 중 반이후 최저 수준

 

 ㅇ 인구 증가율 둔화의 원인은 출산율 하락과 이민자 유입 감소 때문

  - 미국 국립보건통계센터(National Center for Health Statistics)에 따르면, 2011년 한 해 동안 태어난 신생아 수는 396만 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과거 12년래 가장 낮은 수준임.

  - 올해 신생아 수는 이보다 더 낮은 394만 명에 그칠 것으로 보여 신생아수 감소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임.

  - 출산율 하락의 원인은 경기부진으로 가계소득이 감소하는 등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자녀까지 부양할 경우 금전적인 부담이 크기 때문에 출산을 회피하는 가정이 늘기 때문

  - 참고로 美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 중산층 가정이 아이를 가질 경우 17년 동안 자녀양육에 약 23만4900달러를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자녀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분석됨.

  - 이 외에 최근 미국 경기부진과 일부 주의 이민정책 강화 등으로 이민자들이 줄어드는 것도 인구증가율 둔화의 원인으로 지적됨.

 

 ㅇ 출산율 감소의 영향

  - 전문가들에 따르면, 소비는 아이들을 키우는 과정에서 많이 유발되는데 출산율이 낮다는 점은 소비지출을 감소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하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에는 소비시장 위축이 불가피 하다고 분석

     

□ 시사점

 

 ㅇ 미국 소비시장의 구조적 변화 불가피

  - 최근 미국 가계의 소득이 감소하는 점은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이 위축되는 것을 의미하며 특히 인구증가율 둔화는 중장기적으로 소비인구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므로 향후 미국 소비시장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과 같은 왕성한 소비활동은 기대하기 어려움.

  - 가계소득 감소와 인구 증가율 둔화 외에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실용적인 소비패턴을 보이는 점도 향후 미국 소비시장 성장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

     

 ㅇ 국내 수출기업들의 대응 전략

  -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당분간 미국 소비시장의 부진이 불가피하고 앞으로도 큰 폭의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작아진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필요함.

  - 태블릿 PC와 스마트폰 보급 확대 등과 같은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에도 혁신적인 신제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되므로 우리 기업도 연구개발 강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억눌린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필요

  - 이와 함께,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여력 위축으로 소비시장이 가격 중심으로 흘러가 한미 FTA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가격경쟁력을 제고할 필요

     

     

자료원: Sentier Research, 美 국립보건통계센터, Bloomberg Businessweek, Washington Post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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