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음료시장 들여다보기(① 주류 시장)

- 와인 생산 대국 칠레, 소비는 맥주가 1위 -

□ 칠레, 남미 최대 주류 소비 국가로 선정

 ○ 컨설팅 업체인 유로모니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칠레의 연간 1인당 주류 소비액은 2009년 기준 약 233.9달러로 브라질, 콜롬비아,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남미 최대 주류 소비국가로 선정된 바 있음.

 ○ 현재 칠레 주류업계를 양분하는 주종은 맥주와 와인이며, 이 외에도 럼, 피스코(포도증류주), 샴페인, 위스키, 보드카 등 다양한 주종이 판매됨.

□ 맥주, 칠레 주류시장의 절반 이상 차지

 ○ 최근 리서치 회사인 Neilson사의 조사에 따르면 칠레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류는 맥주로 2011년 기준 전체 주류시장의 절반이 넘는 53.5%를 차지하며 1인당 맥주 소비량은 38리터에 달함.

 ○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약 4~5년 전부터 맥주를 각종 모임에서 음식과 곁들여 편하게 마시는 술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 소비량 증가의 중요한 원인이라 설명

 ○ 한편,맥주 양조업체인 Kross사는 맥주 소비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수입맥주나 프리미엄 맥주에 대한 선호도 증가를 지목함.

  - 실제로 최근 몇 년 새 칠레 산티아고의 여러 식당에서는 하이네켄, 코로나 등의 수입맥주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음.

 ○ 또한 맥주에 대한 취향이 고급화, 다양화됨에 따라 개인 양조업자의 맥주 역시 인기를 얻는데 아직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으나 매년 30~40% 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함.

2010~2011년 주종별 칠레 시장 점유율

  (단위: %)

자료원: El Mercurio(칠레 일간지)

□ 와인대국 칠레, 내수소비량은 줄어들어

 ○ 칠레는 신세계 와인을 대표하는 국가로 Concha y Toro, Santa Rita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회사들을 보유하나 내수 소비량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남.

 ○ 2005년 기준 1인당 와인 소비량은 16.3리터였으나 2010년 기준으로는 13.9리터에 그침.

  - 이 수치는 미국이나 브라질보다는 높은 성적으로 칠레의 1인당 와인소비량은 타국 대비 결코 낮지 않으나 예년에 비해 감소하는 것은 사실

 ○ 전체 주류시장에서 와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맥주에 비해 매년 줄어드는 추세인데 2010년 25.1%이던 점유율이 2011년에는 22.7%까지 하락

 ○ 맥주가 장소와 분위기에 상관없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주류인 것에 반해 와인은 맥주에 비해 번거로운 면이 있어 젊은층을 중심으로 맥주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임.

2010년 기준 국가별 1인당 와인 소비량

(단위 : 리터)

자료원: Estrategia(칠레 일간지)

□ 시사점

 ○ 칠레는 중남미에서도 주류 소비액이 높은 편으로 주류 시장규모도 인구 대비 큰 편이나 칠레 소비자들은 주류를 비롯한 식품류에는 보수적인 취향을 가져 새로운 외국산 제품의 진입이 쉽지 않을 것임.

  - 맥주는 해외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나 이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브랜드에 해당되는 경우가 대부분

 ○ 따라서 한국기업을 비롯한 신규 업체가 칠레 주류시장 진출을 희망할 시는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임.

 ○ 최근 칠레에서는 음주운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으로 술집이나 식당에서의 주류소비가 줄어드는데 가정에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술이나 건강을 생각한 저칼로리 주류 등을 틈새상품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음.

자료원: Estrategia, El Mercurio, Estudio Chilescop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