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게임 크로스 플랫폼 시대

- EA, 게임콘솔과 모바일 기기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게임 타이틀 선보여 -

- 게임 관련 데이터 저장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 전망 -

□ 게임을 이제는 멀티 플랫폼으로 즐긴다

 ○ EA,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 지금까지는 게임 타이틀을 구매할 경우 각각의 플랫폼에서만 즐길 수 있었음. 예를 들어 Electronic Arts(이하 EA)의 주요 게임인 FIFA 게임을 할 경우에 Microsoft의 비디오 게임콘솔인 Xbox 360용, 애플 아이폰용,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인 페이스북용을 따로 구매해야 했음.

  - 또한 이들 사이에 데이터 연동이 되지 않아 하나의 플랫폼에서 게임을 하다가 중단하면 이후 다른 플랫폼에서 이어 게임을 할 수 없었으며 처음부터 동일게임을 해야 했음.

  - 그러나 EA는 4년간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전체 엔지니어의 16%인 1500명의 엔지니어를 투입해 크로스 플랫폼 기술을 개발함.

  - 이에 따라 올해부터 게이머들은 비디오 게임콘솔, 컴퓨터, 스마트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동일한 비디오 게임을 이어서 즐길 수 있게 됨. 예를 들어 올해 출시될 FIFA 13를 구입한 게이머들은 게임콘솔에서 게임을 즐기다가 멈추고 태블릿 PC로 옮겨 멈춘 이후부터 이어서 게임을 할 수 있음.

  - 또한 FIFA 13의 웹페이지 상의 계정을 통해 자신의 선수들을 구성하고 트레이드할 수 있으며 팀의 유니폼을 선택할 수 있음. 이후 실제 게임을 즐길 때 이러한 변동사항이 각각의 플랫폼에서 적용됨.

  - 한편, FIFA 13의 이전 버전인 FIFA 12에서 즐긴 내용과 게임성적을 FIFA 13에도 반영되게 할 수 있으며 관련 데이터는 각각의 플랫폼에 통합적으로 반영됨.

  - 이러한 크로스 플랫폼 기술은 EA의 또다른 인기 미식축구 게임인 Madden 13에도 적용되며 향후 EA가 출시하는 모든 게임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임.

  - EA의 Chief Executive인 John Riccitiello는 멀티 플랫폼으로 동일 게임을 즐기는 기술은 막대한 투자액이 소요되는 구현하기 어려운 기술이라고 언급하면서 이 기술이 구현된 게임 타이틀은 기존 하드코어 게이머는 물론 모바일 게임을 주로 하는 게이머들에게도 어필할 것이라고 기대함.

 ○ EA가 소프트웨어 개발한 이유

  - EA가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멀티 플랫폼 기술을 개발한 것은 비디오 게임 타이틀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기 때문임.

  -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미국 비디오 게임 타이틀 소매 매출은 올해 4월에 전년동기대비 32% 하락함.

  - 이는 게임 타이틀이 개당 60달러 정도의 고가이기 때문에 2008년 경기침체 이후 소비지출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이 게임 타이틀 구매를 하지 않고 온라인 게임이나 소셜네트워크 게임 등을 하기 때문임.

  - EA는 이러한 시장의 흐름에 대처하고 매출에 활력을 모색하기 위해 수년간 해당 기술을 개발한 것이라고 시장전문가들은 언급함.

 ○ Zynga도 크로스 플랫폼 게임에 투자

  - CityVille 등 페이스북용 소셜네트워크 게임 개발업체인 Zynga는 페이스북 상에서 무료로 게임을 제공하지만 게임 아이템은 유료화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림.

  - Zynga는 CitiVille, Hanging With Friends 등 자사 게임을 아이폰과 컴퓨터, 태블릿 PC 등에 연동해 즐길 수 있도록 함. Zynga는 관련 데이터를 클라우드 상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함.

  - 시장전문가들은 Zynga 처럼 많은 온라인, 소셜네트워크, 비디오 게임 개발업체들이 향후 멀티 플랫폼 게임을 제공할 것이며, 이에 따라 클라우드 컴퓨팅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함.

EA가 선보인 크로스 플랫폼 게임 FIFA 13

자료원: EA 웹사이트

□ 시사점

 ○ 크로스 플랫폼 대세로 부상할 것

  - 시장전문가들은 EA의 Zynga처럼 크로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이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향후 멀티 플랫폼이 게임업계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함.

  - 이에 따라 관련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업체에는 기회로 작용할 것임. 국내 관련 기업들은 이러한 추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함.

자료원: IBD, WSJ, LA Times 등 현지 언론,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체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