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투자기업, 고급 인재 확보에 많은 애로

-고급 인재 유치위해 각종 혜택, 거액 연봉 제공-

2012-05-30

상파울루 무역관

최선욱( cristina@kotra.or.kr )

□ 개요

◯시사잡지 Exame에 의하면 브라질에는 100만 헤알 이상의 고액 연봉을 받는 고급인재가1600여 명이 있으며, 이들의 봉급은 최근 2-3년 동안 큰 폭으로 인상을 거듭해온 것으로 나타남.

◯브라질은 심각한 인재 수급 불균형을 겪고 있어 기업들은 고급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기업 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보너스 및 각종 인센티브를 포함한 고액의 연봉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남.

□세부 내용

◯브라질은 최근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경제 호황으로 인해 우수한 전문 인력 수요가 폭증한 반면 이에 비해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심각한 수급 불균형 현상이 발생하고 있음.

-80년대와 90년대 약 20여 년 동안 브라질 경제는 심각한 정체현상을 겪었음. 이시기 동안 각종 산업 프로젝트들이 중단되면서 실업자가 폭증하였고, 이로 인해 대학에는 엔지니어링 관련 학과가 축소되었으며 지망학생 수도 대폭 감소함.

◯인재 부족 현상이 가장 심각한 분야는 석유개발 관련 엔지니어링 분야이지만 실상은 산업전반에 걸쳐서 인재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음.

-현재 브라질에는 경제학자, 수학자, 물리학자 등 주요 학문 대부분에서 우수한 인재 부족 현상이 일고 있으며, 그밖에도 공사 현장 감독, 기계장비 운전인력, 전기기술자 둥 기술직 전문 인력도 대거 부족한 상황임.

□ 브라질 고급 인재 연봉 현황

◯브라질은 유럽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경제구조를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2010년의 경우 GDP 성장률 7.5%를 기록하면서 관리자급 고급 인재들의 연봉은 큰 폭으로 증가함.

◯과거에는 기본급 + 연간 보너스 + 주식 배당액 등으로 연봉이 책정되었으나 최근에는 대부분의 기업이 기본급여 + 연간보너스 + 주식배당액+ 성과급 등으로 임금을 책정하는 경우가 많음.

-성과급의 경우, 불과 얼마 전까지 만해도 남미 최대 음료업체 AMBEV 사와 같이 목표 및 성과를 중요시하는 업체와 같은 일부 소수 업체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제도였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기업에서 성과급 지급이 일반적임.

◯리서치업체인 Hay Group은 2011년 브라질 소재296개 기업에 근무하는 4000명(회장, 부회장, 이사급 이상 간부 직원)의 고급 인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간 100만 헤알 이상의 연봉을 받는 인력의 수는 최근 수년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2007년 기준, 응답자 중 연봉 100만 헤알 이상인 근로자 수는 505명이었으나 2011년에는 1,630명으로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기업 간 고급인재 유치 경쟁 치열

◯브라질에서는 고급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기업 간 경쟁이 매우 치열함. 기업들은 유능한 인재를 유치하거나 빼앗기지 않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 및 보너스를 포함한 고액 연봉을 제안하는 경우가 점차 증가하고 있음.

-최근에는 국제정세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여 1-2년 후의 단기 예측도 어렵기 때문에 고급 인재들은 연봉이 높지 않은 장기계약보다는 기본급 이외에도 각종 보너스, 인센티브 등을 통해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일자리를 선호하는 편임.

-특별 보너스 또는 성과급 지급은 간부급 직원 뿐 아니라 능력 있는 일반 직원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자료원 : Hay Group 환율: 1달러=1.99헤알

주: 단기 보너스 (최대 12개월까지), 장기 인센티브(2~5년)

(Hay Group: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

자료원 : Hay Group  단위: 헤알

환율: 1달러=1.99헤알

□ 시사점

◯2012년 4월 현재 브라질 실업률은 6%로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경제활동 가능한 인구 대부분이 취업한 상태이며, 정규직 고용도 2010년 254만 명, 2011년 194만명으로 나타나, 노동시장이 엄청난 호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밝혀짐.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 및 파라과이, 칠레, 아르헨티나 등 남미 인근 국가 다수가 브라질로 전문 인력을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과거 브라질은 지역별로 고급인재의 연봉 차이가 매우 컸으나 최근 들어서는 이 같은 차이가 눈에 띄게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과거 상파울루 주를 중심으로 하는 브라질 남동부 지역 소재 기업의 고급 인재 연봉과 북동부 지역 고급 인재 연봉 차이는 불과 1년 전만해도 약 22%였으나 현재는 16%로 감소함.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약 2년 후에는 지역별 연봉 차이가 거의 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

◯브라질 노동시장에서의 전문 인력 부족은 향후에도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은 높은 봉급과 각종 혜택 제공을 내세우며 우수 전문 인력을 영입하기 위해 애쓰는 상황임.

-이같은 인재 부족 현상으로 인해 기업들은 고급 인재를 신규유치하거나 또는 기존 인재의 유출을 막기 위해 기본급 이외에도 각종 보너스와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어, 고급인재의 연봉은 나날이 치솟고 있으며 연봉 100만 헤알(1달러=1.99헤알)이 넘는 인재도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남. 따라서 브라질 고급인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연봉 수준 및 인센티브 내역을 정확히 파악해 볼 필요가 있음.

◯브라질에  진출한 한국기업들도 인재 유치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고급인재를 유치하기 위해서 현재 이들의 연봉 수준 및 인센티브 내역을 정확히 파악하여 이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해야만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시사지Exame, 상파울루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