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등 켜진 뉴질랜드 농업 수출

- 국제가격 하락과 고환율이 주범 -

- 올 1분기 무역흑자 전년동기대비 6억 달러 이상 감소 -

□ 농산품 수출 30억 달러 감소 예상

 O 뉴질랜드의 가장 중요한 산업이자 최대의 수출산업인 농업이 최근 나타나는 1차 상품의 국제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앞으로 전망에 우려를 낳음.

  - 뉴질랜드 BNZ 은행이 조사해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1차 상품의 국제가격 하락이 올해 들어 본격화하면서 앞으로 1년간 뉴질랜드 농산품 수출이 30억 뉴질랜드달러 감소할 것임.

  - 작년에 이어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는 환율 역시 수출 감소의 한 원인이 됨.

출처: Google

□ 1차 상품 국제가격 하락세 뚜렷

 O 뉴질랜드의 주요 수출품을 구성하는 유제품, 육류, 양모, 원목 등 1차 상품의 올해 국제가격이 작년에 비해 뚜렷한 하락세를 보임.

  - 뉴질랜드 ANZ 은행이 매월 조사해서 발표하는 1차 상품 가격지수가 최근 들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최근 18개월 최저치를 보임.

  - 양고기의 경우 4월 가격이 3월에 비해 무려 12%가 하락하면서 최근 18개월 최저치를 기록했고 양모 가격도 3월 대비 9% 하락하며 최근 16개월 최저치를 기록함. 유제품 가격도 3월 대비 6% 하락하며 2010년 8월 수준으로 회귀한 것으로 나타남.

  - 이와 관련, BNZ 은행의 이코노미스트 Mr. Doug Steel은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감소와 공급 증가로 1차 상품의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2012년 말이나 2013년 초가 돼야 가격 하락세가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함.

 주요 1차 상품 국제가격 지수 변동 추이

자료원: ANZ

주: 1986년 1월=100 기준

 O 한편, 뉴질랜드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뉴질랜드 달러의 강세 현상은 여전히 계속됨.

환율 변동 추이

 자료원: 뉴질랜드 중앙은행

주: 매년 5월 9일 환율 기준

 O 이와 같은 1차 상품의 국제가격 하락은 뉴질랜드의 전체 수출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무역흑자 규모의 축소로 이어짐.

  - 올 1분기 뉴질랜드의 총 흑자규모는 1억7500만 달러였는데, 이는 전년 1분기의 7억7600만 달러에 비해 무려 6억 달러 이상 줄어든 수치임. 특히 올 3월의 무역흑자는 1억3400만 달러로 전년 3월에 비해 4억4900만 달러가 감소함.

□ 시사점

 O 뉴질랜드 농업 수출의 감소는 뉴질랜드의 경제성장률 하락은 물론 각종 상품의 수요 감소로 이어져 우리나라의 對뉴질랜드 수출에도 일정 부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임.

 O 한편, 1차 상품 가격의 하락은 뉴질랜드를 상대로 매년 무역적자(2011년: 3억7000만 달러 적자 기록)를 기록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무역수지 개선 효과로 작용할 전망

자료원: 현지 언론, 은행, KOTRA 오클랜드 무역관 자체조사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