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 아메리카 대륙 물류 중심지로 발돋움

- 세계적 규모의 해상운송 4 개사 도미니카공화국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 -

- 파나마 운하 확대의 최대 수혜자 예상-

2012-04-24

산토도밍고 무역관

양다래( darekotrado@kotra.or.kr )

□ 개요

 o  수도 산토도밍고 동쪽에 위치한 도미니카공화국의 Multimodal Caucedo 항구가 최근 아메리카 대륙 물류 허브로 각광을 받고 있음.

 o  2004년 지어진 Caucedo 항구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국제 환적 및 아메리카 대륙의 물류 중심지를 목표로 하여 컨테이너의 이동이 자유롭게 설계되었음. 총 3억 불이 투자되었으며 오로지 외국인 투자로만 설립된 항구임.

  - 투자사: Dubai Ports World(DP World), 스코티아뱅크, 세계은행, 네덜란드 수출보험회사(NCM) 등등.

 o  Caucedo 항구는 기본적으로 안전한 컨테이너 저장 및 보관, 전문가의 관세 검사, 선적 전용 화물 승강기 구비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음. 이 덕분에 2009년 라틴아메리카 항구 중 물류 증가율 1위를 차지하였고 2010년 물류량 컨테이너 100만 5천 여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10%의 물류 증가율을 기록함.

 o  이에 힘입어 2012년 3월 Caucedo 항구가 북미와 남미를 잇는 물류 거점으로 선정되면서 더 큰 성장이 기대되고 있음.

□ 세부 내용

도미니카공화국 Multimodal Caucedo 항구

출처: skyscrapercity.com

 o  세계적인 규모의 해상운송기업인 현대해상, 한진, Evergreen, NYK 사가 북미와 남미를 잇는 물류 거점으로 도미니카공화국의 Caucedo 항구를 선정, 지난 달 22일부터 이용을 시작하였음.
 

 o  이 4개사는 파나마 운하를 통해 들어온 선적물을 우선 Caucedo 항에 하역 후 북미와 남미에 운송할 계획임. 북미로는 미국의 Norfolk, New York, Savanah, Miami 항구가, 남미로는 브라질의 Santos, Navegantes, Rio de Janeiro, Victoria 항이 연결되어 있음.

 o  도미니카공화국 수출투자진흥청 청장 José Nelton González는 Listin Diario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Caucedo 항의 안전한 컨테이너 관리, 규모, 지리적 이점이 이러한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2014년 파나마 운하 확대 공사가 마무리되면 도미니카공화국이 아메리카 물류 중심에 설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함.

 o  201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파나마 운하 확대 공사(Postpanamax)는 기존 운하크기를 2배로 넓히는 공사로, 연간 12,000 대의 컨테이너 추가 운송이 가능한 크기임. 이로 인해 쿠바, 바하만제도, 콜롬비아 Cartagena, Caucedo 등 카리브해 연안국 항구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게 되었음.

 o  하지만 그 중에서도 규모나 선적 관리시스템, 물류량 및 지리적 이점 등을 미루어 볼 때 도미니카공화국의 Caucedo 항이 가장 우위를 차지하고 있음.

 o  이런 연유로 도미니카공화국 해상운송협회는 정부에 항구 발전을 위한 더 많은 투자 유치에 힘 써줄 것을 요구함.

□ 시사점

 o  점점 확대되어가는 아메리카 대륙의 물류량의 효과적 이동을 위해 세계적 규모의 운송회사 4개사가 도미니카공화국의 Caucedo 항을 물류 허브로 이용하고 있음. 그 중 2개사가 우리나라 회사임.

 o  Caucedo 항구는 서비스뿐만 아니라 규모, 기술적인 면에서 중앙아메리카 항구 중 단연 우위를 차지 하고 있음. 이런 점을 볼 때 Caucedo 항이 2014년 완공될 파나마 운하의 확대 공사의 따른 물류량 확대의 최대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음.

출처: 도미니카공화국 일간지Listin Diario, Hoy, 무역관 자체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