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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한 뉴질랜드 공무원, 커피 한잔도 더치페이
  • 경제·무역
  • 뉴질랜드
  • 오클랜드무역관 정바름
  • 2012-04-17
  • 출처 : KOTRA

 

청렴한 뉴질랜드 공무원, ‘커피 한 잔도 더치페이’

- 접대에 민감한 공직사회, 로비스트들도 발붙이기 어려워 -

- 거창한 접대보다 평소 자주 연락해서 친분 쌓아야 -

 

 

 

□ 공개입찰에선 로비조차 안 통해

 

 O 공공부문 청렴도 1위 국가로 꼽히는 뉴질랜드에서는 선의로 행한 접대 하나가 일을 망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정부, 공기업 등 공공기관에서 진행하는 공개입찰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임.

  - 뉴질랜드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공개입찰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입찰과 관련된 모든 정보는 철저하게 공개됨. 이는 부정부패를 방지하려는 현지 공직사회의 의지가 반영된 때문임.

  - 공개입찰 프로젝트를 다루는 뉴질랜드 공무원들은 우리가 보기에는 과도하다 싶을 정도의 청렴함을 강조하는데, 심지어 이해관계자와의 만남 자체를 꺼릴 정도임. 부득이 만나야하는 경우에도 혼자가 아닌 여러 명이 함께 만남으로써 오해의 소지를 없애고 있고, 커피 한 잔을 함께 마시게 되더라도 더치페이 함으로써 접대로 오인될 수 있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는 치밀함까지 보임.

  - 따라서 이들 입찰관계자들과의 만남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들을 상대로 접대를 하는 것은 애당초 가능한 일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임. 이에 따라 다른 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로비스트들의 활동도 맥을 못 추는 곳이 바로 이곳 뉴질랜드임.

 

 O 심지어 뉴질랜드에서는 과거에 있었던 부정부패 전력이 치명적인 결격사유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음.

  - 2010년 3월, 뉴질랜드 최대 규모의 크레이파(Crafar) 목장이 부도가 났을 때 이를 인수하려고 했던 홍콩 자본의 Natural Dairy Holding사는 충분한 인수 능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매각 신청을 거절당했음.

  - 거절 이유는 뉴질랜드 일반인들 사이에 존재했던 중국 자본에 대한 거부감도 원인이긴 했지만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이 거래를 추진하던 중국측 브로커(Ms May Wang)가 과거 홍콩에서 뇌물공여죄로 기소된 전례가 있었다는 것이었음.

 

 

 

□ 기업끼리의 식사 접대는 OK!

 

 O 접대를 부정부패와 동일시하다시피 하는 공직사회와는 달리 일반 비즈니스계에서는 접대가 큰 거부감 없이 행해지고 있음.

  - 무역관에서는 뉴질랜드 바이어와 상담한 우리 중소기업 관계자가 상담 후 바로 저녁 식사 초대를 받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이는 꼭 거래를 하고 싶다는 바이어의 강한 의사표시로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거래 의사가 있다면 당연히 응해서 친분을 쌓는 것이 좋음.

  - 대부분 식사 초대는 바닷가 주변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진행되며 초청자가 직원일 경우는 자기네 사장을 참석시켜 인사시키는 경우도 많음. 시간이 허락할 경우에는 함께 낚시를 가자고 해서 친분을 쌓기를 원하는 바이어도 있음.

     

 O 바이어와는 부담 없는 선물 교환도 가능함.

  - 선물은 간단한 것으로 부담 없는 것이어야 하는데, 회사의 로고가 박힌 기념품이라든지 한국의 전통이 담긴 선물, 영어 자막이 있는 한국 드라마나 영화도 좋은 선물임.

  - 하지만 술이나 비싼 기호식품을 선물하게 되면 바이어가 난처해하기 때문에 되도록 피하는 것이 바람직함.

 

 O 그리고 또 특징적인 것은 한국과는 달리 뉴질랜드 비즈니스맨들에게는 갑과 을의 개념이 희박하다는 것임. 즉, 물건을 사주는 회사 관계자가 물건을 납품하는 회사 사람을 접대하는 것이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는 반응임.

  - 실제로 뉴질랜드에 수출 중인 우리나라의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수입해 주는 뉴질랜드 회사가 너무나 고마웠는데, 뉴질랜드에 올 때마다 융숭하게 접대까지 해 줘서 처음에는 어리둥절할 정도였다고 이곳 사람들의 접대 문화를 다른 나라와 비교하기도 함.

 

□ 시사점

 

 O 뉴질랜드에서는 잘못된 접대나 선물 하나가 비즈니스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으므로 매우 신중할 필요가 있음. 특히 공공프로젝트를 추진할 때는 조금이라도 오해를 살 일은 처음부터 하지 않는 것이 좋음.

 

 O 기본적으로는 뉴질랜드 회사의 담당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한 두 번의 거창한 접대보다는 평소에 자주 연락해서 업무에 소홀함이 없게 하고 인간적으로 친해놓는 것이 필요함.

 

 

자료원 : KOTRA 오클랜드 무역관 자체조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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