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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 기업이 주목해야 할 덴마크 전기 열펌프 시장
  • 트렌드
  • 덴마크
  • 코펜하겐무역관 권기남
  • 2012-04-13
  • 출처 : KOTRA

 

한국 IT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덴마크 전기 열 펌프시장

-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열 펌프의 동력을 석유에서 전기로 교체 진행 중-

- 새로운 열 펌프와 Smart Grid 기술 접목이 핵심과제로 대두 -

 

 

 

□ 전기 열 펌프 교체의 배경

 

 ○ 세계적으로 유가 상승이 지속되고 2012년도 OPEC에 명시된 유가는 배럴당 114 달러이며, 실제 거래 가격은 배럴당 123달러로 집계됨.

 

 ○ 유가 상승으로 인한 가계 부담이 심화되면서 이에 대한 대책으로 석유 열 펌프를 전기 열 펌프로 교체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음.

 

 ○ 보통 30~50년 전에 건축된 130㎡ 규모의 덴마크 가정집에서는 난방을 위해 매년 1900ℓ의 석유를 소비하며 현재 유가가 1ℓ당 11,7덴마크크로네인 것을 고려하면 매년 한 가정에서 2만2500덴마크크로네의 난방비를 사용함.

 

□ 전기 열 펌프의 장점

 

 ○ 8만 덴마크크로네 비용으로 공기수 방식 열 펌프를 설치하거나 13만 덴마크크로네로 지열시스템을 마련한다면 덴마크 가정의 난방비용은 한 해당 1만2000~1만4000덴마크크로네(2000~2500달러)로 줄어들게 되며, 이는 난방비의 40~50%가 절약되는 것임.

 

 ○ 전기 열 펌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석유 열 펌프에 비해 현저히 낮을 뿐만 아니라 기업체가 전기 열 펌프를 통해 얻는 이익이 상당함.

 

□ 덴마크 기업의 전기 열 펌프 교체 사례

 

 ○ Faerch Plast

  - 음식용 플라스틱 용기를 생산하는 Faerch Plast는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잉여 열 동력을 창고시설 난방에 활용함.

  - 이를 위해 Faerch Plast는 석유 열 펌프 사용을 전면 중단하고 잉여 열 동력을 펌프에 사용할 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주변지역 난방을 무료로 공급하는 데에도 사용함.

  - Faerch Plast는 매년 20만 덴마크크로네(3만5000달러) 난방비를 절약하며 8만㎥ 규모로 메탄 가스 배출을 줄이게 됐음.

 

 ○ Valemar Birn

  - 주물 생산업체인 Valemar Birn 또한 석유 열 펌프 대신 생산과정에서의 잉여 열 동력으로 펌프를 사용함.

  - 이를 통해 CO₂배출량 감소 규모는 587톤에 달하며 난방비로 매년 100만덴마크크로네(18만 달러)를 절약함.

 

 ○ ARLA

  - 덴마크 유제품 생산업체인 ARLA는 잉여 열 동력을 활용한 펌프를 통해 건물에 난방 및 온수 제공을 하며 매년 94만㎾h에 달하는 전력량을 아끼고 76만5000(14만 달러)의 비용을 절약함.

 

자료원: Dansk Energi

 

□ 전기 열 펌프의 미래

 

 ○ 정부의 지원

  - 덴마크 정부는 2013년부터 석유 열 펌프를 전기 열 펌프로 교체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함.

  - 이를 위해 ‘Elforsk’라 불리는 대규모 자금이 마련됐으며 매년 2500만 DKK의 자금이 사업에 투입될 예정.

  - 자금은 각종 R &D 사업 지원을 통해 일반 가정집과 농업, 그리고 산업 현장에서 이용될 수 있는 새로운 열 펌프를 개발하는 데 이용될 것이고, 또한 민간 및 공공 부문에서 열 펌프 교체비용을 줄이는 데에 기여한다고 함.

 

 ○ Smart Grid를 통한 새로운 길

  - 최근 덴마크는 정보 통신 기술을 이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적화하는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전기 열 펌프에 접목시키는 추세임.

  - 농업 현장에서는 이미 우유를 목장으로부터 공급자에게 전달할 때에 우유를 냉장 보관하는 과정에서 이 기술이 사용됨.

  - 당해 연도 4월부터 Energinet(덴마크 에너지 기구 산하 기관)의 주도로 전기 열 펌프에 지능형 리모컨을 접목시키는 사업이 시작됐으며 덴마크 전역에 300개의 전기 열 펌프가 이 사업의 시작 단계에 참여하고 있음.

  - 지능형 리모컨으로는 풍력발전기의 전력 공급량에 따라 전기 열 펌프의 전력 운영 장치를 조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가져올 수 있음.

  - 정부는 아직 상용화 단계는 아니지만 시험 단계를 거쳐서 지능형 리모컨 기술을 최적화해 전기 열 펌프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함.

  - 이를 통해 정부는 차세대 전기 열 펌프가 더 발전된 기술로 운영되고 에너지 소비 효율성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음.

 

□ 시사점

 

 ○ 이산화탄소 및 바이오 가스 감소를 통해 환경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난방비 부담도 줄이는 전기 열 펌프의 사용이 덴마크 전역으로 점차 확대됨. 이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비용 감소를 노리는 기업의 참여를 바탕으로 하고 있음.

 

 ○ 신생기업은 대기업에 의해 서비스 중단 혹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고 다른 신생기업에 의해 자리를 뺏길 위험이 있음.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 인수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경쟁업체가 등장하기 이전에 새로운 시장 선점효과가 있을 것임. 구글의 유튜브, 이베이의 페이팔처럼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이 새로운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함.

 

 ○ 이에 따라 전기 열 펌프에 필요한 부품 및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며, 이 분야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 가능성이 보임.

 

 ○ 또한 전기 열 펌프와 Smart Grid 기술의 접목이 전기 열 펌프의 미래를 위한 핵심과제로 떠오르면서 IT 기술 시장에서 강세를 이루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여야 할 것으로 보임.

 

 ○ 덴마크 내에서 한국의 IT 산업 기술을 아주 높이 평가하기 때문에 그 진출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음.

 

 

자료원: Dansk Energi, Cronborg, Danish Energy Agency(덴마크 에너지 기구), Danish Ministry of the Environment(덴마크 환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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