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030 석유화학산업 발전계획 발표

- 석유·가스 원자재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이를 활용한 석유화학산업 발전 도모 -

- 석유화학 원료인 모노머, 폴리머 생산시설 확장과 6개 지역에 산업클러스터 조성 -

 

 

 

□ 배경

 

 ㅇ 러시아 에너지부는 지난 3월 19일, ‘2030 가스·석유화학산업 발전 계획’을 발표

  - 이 계획 수립에 에너지부를 중심으로 재무부, 교육과학부 등 관계 부처가 참가했으며 관련기업과 협회, 컨설팅 기업 등도 참여

 

 ㅇ 이 계획안의 입안 배경은 최근 3년간 평균 GDP(4%)보다 높았던 플라스틱 제품 수요(특히 폴리머)와 산업 원료인 나프타, 액화탄화수소가스의 공급과잉현상이 있었던 반면에 기존 생산시설은 상대적으로 적어 성장에 한계에 달했다는 인식에서 출발

  - 석유화학제품 수요는 높은 반면에 원료인 폴리머(polymer)와 모노머(monomer) 생산 시설이 부족함.

 

 ㅇ 한편, 러시아의 고질적 해결과제인 석유·가스 등 에너지 수출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에너지 원료를 활용해 석유화학산업을 발전하기 위한 목적

 

 

 

□ 주요 실현 목표

 

 ㅇ 나프타, 액화탄화수소가스 등 산업 원료를 점진적으로 석유화학제품 생산 원료로 비중을 확대하고 5년 내에 에탄과 같은 러시아 내 많이 생산되는 원료의 사용 비중 확대

 

 ㅇ 6개 지역에 석유화학 클러스터 단지 조성

  - 6개 지역은 볼가(Волжкий), 서시베리아지역(Западно-Сибириский), 동시베리아지역(Всоточно-Сибириский), 카스피해(Каспийский) 극동지역(Дальневосточный), 북서지역(Северо-Западный)이며 이 중 극동지역, 북서지역은 2017년 이후, 나머지 지역은 2017년 이전까지 클러스터 조성

 

석유화학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역

 

  - 클러스터는 원료공급지와 수요 시장에 가까운 지역에 조성할 예정이며 지방정부의 지원은 물론, 산학 협력 체계 역시 수립할 예정

 

 ㅇ 2030년까지 열분해 시설을 신축·확충해 에틸렌 생산 4.8배 증가

  - 2010년 기준 240만 톤의 에틸렌 생산량을 2030년까지 1420만 톤으로 확대 계획

 

 ㅇ 이 계획을 통해 1인당 플라스틱 제품 사용량을 유럽평균의 30.9kg을 넘어서는 인당 100kg 이상으로 증가

   * 계획안에서도 중장기적으로 폴리염화비닐, 폴리에텔렌, 폴리스티렌, ABS 플라스틱 소재와 같은 폴리머 원료가 부족할 것으로 내다봄.

 

□ 정부 지원책

 

 ㅇ 액화탄화수소가스, 나프타 수출관세 조정. 원료와 완제품 수송을 위한 파이프라인과 철도 개발

 

 ㅇ 석유화학산업 시설 건설과 가동에 관한 표준기술제도의 완성

 

 ㅇ 내수시장에서의 석유화학 제품 소비 촉진

 

 ㅇ 각 산업 부문의 정보센터 구축

 

 ㅇ 러시아 국영은행 등을 통한 장기 대출 지원

 

 ㅇ 액화탄화수소가스 원료 가공관련 과학·기술 발전

 

 ㅇ 러시아 중고등 교육기관의 교육내용 조정과 해당 인력 육성

  

□ 시사점

 

 ㅇ 이 계획안은 러시아 경제산업구조의 문제점인 석유·가스 원자재 의존 경제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러시아 정부의 일련의 산업개발정책의 하나로 러시아 정부의 경제현대화 정책 노력을 재확인할 수 있음.

 

 ㅇ 계획 실현을 위해서는 인프라 건설, 대대적 투자 등이 선행돼야 하므로 중·단기적으로는 우리나라의 대러시아 수출 주요품인 석유화학제품 수출에 영향은 없을 것임.

 

 ㅇ 그러나 대러시아 수출이 한국산 제품의 수출 일변도인 현 상황과 러시아 정부의 각종 자국산업 발전 계획 등을 종합 고려할 때, 러시아 기업과의 합작회사 현지 설립이나 기술 제휴 등을 통해 대러시아 수익 창출의 새로운 루트 개발 역시 중·장기적으로 필요할 것임.

 

 

자료원: 2030 석유화학산업 발전 계획 언론 보도 내용, 네프트가즈 홈페이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