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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애니메이션, 유럽에서도 통한다
  • 현장·인터뷰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이성학
  • 2012-03-26
  • 출처 : KOTRA

 

한국 애니메이션, 유럽에서도 통한다

- 한-EU 애니메이션 기업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 기대 -

- 온라인 기반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한 미래지향적 사업 추구 필요 -

 

 

 

□ 유럽 애니메이션 시장 동향

 

 ○ 2008년 말부터 시작된 유럽 내 경기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일부 현지 애니메이션 관련 기업들도 자금난 등으로 인수되거나 청산되는 경우가 발생함.

  - 이는 평균 1~2년에 달하는 애니메이션 작품의 긴 제작기간과 성패여부에 따른 높은 투자 리스크로 많은 투자가가 이 산업에 대한 투자를 자제하기 때문으로 분석됨.

 

 ○ 반면, 대다수 유럽국가의 아날로그 방송 중단에 따른 디지털 채널수 급증이 어린이 전문 채널수 증가로 이어짐.

  - European Audiovisual Observatory에 따르면, 2009~2010년 사이 유럽 내 어린이 채널 수는 207개에서 224개로 증가

 

 ○ 따라서 현 경제상황과 시장 추세를 감안할 때, 유럽 애니메이션 기업들은 높아지는 시장 수요를 충족할 만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생산을 위한 자본 확보 문제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공동 제작 파트너십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임.

 

□ 애니메이션 공동제작·투자 성공사례: BRB 인터내셔널

 

 ○ BRB 인터내셔널은 스페인계 애니메이션 제작·배급사로 유럽은 물론 북미, 중남미 지역까지 영업망을 갖춘 유럽 애니메이션 산업 내 대표 기업 중 하나임.

  - 1972년에 설립된 이 기업은 제작판매(merchandising) 에이전트로 시작해 Hanna Barbera, Warner Bros 등의 각종 어린이 미디어 콘텐츠를 공급함.

  - 1980년대 이후부터 다수의 애니메이션 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했으며 2000년도 이후부터는 주로 3D 애니메이션 작품 제작에 주력함.

  - 뛰어난 제작·배급 능력에 힘입어 '유럽 Cartoon Forum 2009'에서 유럽 최고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선정된 바 있으며, '유럽 Cartoon Network Enterprises'에서는 2008년부터 2년에 걸쳐 유럽 최고 라이센싱(Licensing) 에이전트 상을 수상함.

 

 ○ BRB 인터내셔널은 2000년도 중반부터 다수의 한국기업과 애니메이션 공동제작·투자에 참여 중이며 한국의 기술력과 독창성에 높은 만족도를 보임.

  - 이 기업은 한국기업과의 공동제작·투자를 통해 2005년 아이언키드를 시작으로 '빼꼼(2006)', '비키와 조니(2006)', '깜부(2009)', '캐니멀(2009)' 등과 같은 작품을 제작

  - 애니메이션 제작에 대한 투자는 스페인과 한국기업 측이 각각 절반씩 부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음. 그러나 실질적인 콘텐츠 제작은 한국에서 이루어지며 스토리텔링이나 기타 후반작업(더빙·음향)은 주로 BRB 측에서 담당함.

  - 이러한 방식으로 제작된 작품들은 BRB에 의해 유럽, 북미, 중남미 등지에 판매되며, 한국기업 측에서는 주로 아시아 지역에 대한 배급을 맡음.
 

BRB인터내셔널과 한국기업 간 협업사례

작품명

한국기업

협업방식

연도

빼꼼(Bernand)

- RG Animation

Studios

- 시너지 미디어

공동제작·투자

시즌1(2006)

시즌2(2008)

시즌3(2009)

빼꼼(Bernand)

장편만화

- RG Animation

  Studios

- 시너지 미디어

공동제작·투자

2007

깜부(Kambu)

캐릭터코리아

공동제작·투자

2009

카니멀(Canimal)

(주)부즈

EBS

공동제작·투자

2011

아이언키드

(Iron Kid)

디자인스톰

대원미디어

공동투자

2006

비키와 조니

(Angus&Cheryl)

투바 엔터테인먼트

시너지 미디어

공동제작·투자

2008

자료원: 마드리드 무역관 자체조사

 

 ○ BRB 인터내셔널은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장점을 우수한 기술력과 참신한 디자인으로 손꼽음.

  - 이 기업에 따르면 한국기업들은 인터랙티브(Interactive), 디지털 또는 3D 애니메이션 콘텐츠 개발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과 경험을 갖춤. 그리고 젊은 연령층에 어필할 수 있는 감각적인 디자인을 가미한 캐릭터 제작에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함.

  - 또한, 한국은 타 국가에 비해 온라인 콘텐츠 시장이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들어 해외 진출 전 테스트 마켓으로도 효용도가 높으며 애니메이션 제작에 대한 높은 부가창출을 기대할 수 있음. 그 밖에, 소프트웨어는 물론 각종 최첨단 IT통신기기(스마트폰, 태블릿 등) 제조기업을 다수 보유한 점이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시장을 육성해 나가는 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됨.

 

 ○ 반면 전세계 시청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능력이나 해외 배급 경험 등은 다소 부족한 것으로 지적

  - BRB에 따르면 동양적 사고방식으로 제작된 한국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는 일부 서양 국가의 정서와는 다소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순수 한국산 작품으로는 해외 바이어에게 어필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평가

  - 또한, 해외 주요 방송국을 대상으로 한 판매 경험이 적어 경쟁력이 높은 작품으로도 기대할 만한 수준의 성과를 내지 못할 수 있음을 전함.

 

□ 전망과 시사점

 

 ○ 한국과 유럽기업 간의 협력관계 구축은 서로의 장점을 부각하고 단점을 보완해 주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켜, 미국과 일본이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 한애니메이션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임.

  - BRB는 한국의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 기술과 유럽의 스토리텔링 능력·해외배급 능력을 합치면 세계 최고 수준의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주장

  - 그러나 일부 유럽 애니메이션 제작사나 배급사들은 부족한 기업정보 등으로 인해 한국 애니메이션이 아직 전세계에서 어필할 수 있는 능력과 경쟁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인식을 가짐. 또한, 영국이나 프랑스와 같은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자국 내에서 단독으로 이루어지는 콘텐츠 제작에 대한 보호주의가 있는 것으로 보임. 그러나 BRB는 이러한 장애물은 한국기업의 적극적이고 꾸준한 홍보 정책을 통해 극복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

 

 ○ 미래 소비층을 겨냥한 한발 앞선 온라인 콘텐츠 제작·투자 유치 필요

  - BRB에 따르면 TV나 극장용 애니메이션은 제작기간이 길며 투자 리스크가 다소 높아, 장기적인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현 시점에서 이 산업의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움. 또한 현 젊은 신수요층을 중심으로 TV보다는 태블릿, 스마트폰과 같은 최첨단 이동통신기기 사용 비중이 점차 증가해 앞으로는 청소년이나 유아층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 기반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분야가 가장 유망할 것으로 평가

  - 따라서 이러한 새로운 콘텐츠 산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기타 관련 산업(이동통신기기 제조, 출판, 장난감 제조)에 종사하는 기업에서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임을 전함.

 

 ○ 카툰 커넥션 행사 중: 유럽 기업의 높은 관심 반영

  - 3월 19~22일간 부산에서 개최된 ‘제3회 카툰 커넥션 코리아’ 행사에는 유럽 애니메이션 기업 31개 사를 포함한 총 86개의 기업이 참가해 공동제작, 라이선싱 계약 등과 관련된 기업 간 비즈니스 상담이 이루어짐.

  - 한-EU FTA 부속 문화협력의정서 체결에 따라 한국과 EU가 공동투자한 애니메이션 등과 같은 영상물은 각국의 제작물로 인정받아, 투자금의 10~80% 범위에서 각국의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앞으로 한국기업에 대한 유럽기업의 관심이 점차 커질 것으로 기대


 

 자료원: BRB 인터내셔널 인터뷰, 현지언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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