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화되는 라오스 중산층의 소비문화

- 낙후된 라오스 유통시설 대신 태국으로 향하는 라오스 소비자들 -

- 프랜차이즈 산업 태동단계, 향후 시장확대를 위한 발판 가능성 -

- 작지만 성장하는 라오스 시장의 중산층을 유혹하자 -

 

 

 

 □ 쇼핑: 수도 비엔티안 내 대표적인 쇼핑몰, 한국의 남대문시장 수준

 

 ○ 2012년 3월 현재 비엔티안 내 대형 쇼핑몰으로는 딸랏사오(Talat Sao) 쇼핑몰이 있으며, 이 외에 3개의 쇼핑몰이 건설 중. 대형할인마트로는 Home Ideal, D-Mart 등이 있음. 하지만 이 중 최대 규모인 딸랏사오몰조차 2011년 신축했지만 현대식 쇼핑몰이라기보다는 재래시장에 가까움. 딸랏사오몰 내 입점한 일부 브랜드숍도 그 수가 많지 않음.

 

딸랏사오(Talat Sao) 쇼핑몰

 

쇼핑몰 건설 계획

이름	투자	등록자본금	개장 예정연도 (진행상태)
Regal Mega Mall	대만 100%	300만 달러	2013년(50% 완공)
That Luang Shopping Mall	라오스 100%	3500만 달러	2013년(60% 완공)
Pratha Luang Shopping Mall	베트남 80%, 라오스20%의 합작투자	500만 달러	2014~2015년 (20% 완공)

 

 ○ 소득이 증대한 라오스 소비자들은 국내 유통시설에 만족하지 못하고 주변국인 태국으로의 쇼핑을 선호함. 2010년 470만 명, 2011년 530만 명에 달하는 라오스인들이 쇼핑 등을 목적으로 태국을 방문했음.(참고로 수도 비엔티안의 인구는 70만 명)

 

 ○ 라오스 소비자들이 태국으로 쇼핑을 가는 이유로 저렴한 가격, 다양한 제품을 비롯해 영화관, 고급 레스토랑 등 여가와 오락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꼽았음. 라오스 국경과 인접한 태국의 농카이와 우돈타니 지방에는Tesco, Big C, Makro 등의 대형할인마트가 있으며 이들은 각 100여 개가 넘는 지점을 보유한 다국적 기업임.

 

○ 대형할인마트인 ‘Big C’는 2011년 8월 라오스 정부의 입점 허가를 받았으며 2012년 말 딸랏사오몰 내 첫 지점을 개설할 예정임. Big C 관계자는 비엔티안점에서 유통되는 농산물 70%를 라오스에서 직접 조달하겠다고 밝히며, 고속성장하는 라오스에서의 성공을 기대함.

 

비엔티안 내 대형할인마트, 홈 아이디얼(Home Ideal)

 

□ 프랜차이즈: 라오스는 프랜차이즈 사업의 초기 단계

 

 ○ 라오스 내 기진출한 프랜차이즈점은 소수이나 이에 대한 관심은 증가함. 프랜차이즈점들은 기존의 상점들보다 고가이지만 더욱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라오스 중산층 소비자들이 선호함.

 

 ○ 태국 대표 커피체인점인 ‘블랙캐년(Black Canyon)’의 관계자는 아세안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라오스의 경제력을 고려했을 때 프랜차이즈 사업은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함. 블랙캐년은 2012년 라오스 진출계약을 체결함.

 

 ○ 라오스 내 프랜차이즈 사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태국 유통체인인 ‘엠포인트마트(M-Point Mart)’가 있음. 엠포인트마트는 다양한 제품, 깔끔한 환경을 제공하며 제품 외에도 즉석식품을 판매하는 등 라오스 상점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라오스에서 성공을 거둠.

 

 ○ 엠포인트마트는 2006년 라오스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11개 지점 운영 중. 구멍가게식 상점이 일반적이었던 라오스 유통시장에 편의점식 엠포인트 마트가 들어서면서 라오스 소비문화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킴.

 

태국계 유통체인점 엠포인트마트(M-Point Mart), 비엔티안 동팔란점

 

 ○ 2011년, 태국계 피자체인점 ‘피자컴퍼니(The PIZZA Company)’ 또한 비엔티안 1호점 개장. 라오스에서는 보기힘든 배달서비스를 제공하며 단기간에 라오스의 중산층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 레스토랑으로 자리잡음. 피자컴퍼니는 본사가 있는 태국 내에서는 ‘피자헛’보다 큰 규모의 요식업체이며 전세계 8개국에 지점을 보유한 대규모 프랜차이즈 업체임.

 

태국계 피자체인점 피자컴퍼니(The PIZZA Company), 비엔티안점

 

□ 의료시설 : 라오스 내 의료시설 낙후로 태국·베트남 병원을 이용하는 라오스 중산층

 

 ○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가 미비해 라오스 중산층들은 주로 라오스 내 의료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태국과 베트남에 있는 병원에 의존함. 심각한 병은 라오스 내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음. 라오스 내 쇼핑몰 등의 여가시설과 낙후화와 비교할 때 의료서비스의 낙후화가 훨씬 심각해 라오스 중산층이 원하는 현대적인 서비스와 더욱 큰 격차가 있음.

 

 ○ 라오스 내 병원은 대부분 동네의원 수준의 작은 병원들이며, 그 외 각국 원조단체들의 도움으로 건립·운영되는 병원들이 있음. 우리나라의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도 2011년 수도 비엔티안에 병상 80개 규모의 국립 아동병원을 건립함.

 

□ 경제성장과 발맞추어 성장하는 라오스 소비자들의 구매력에 집중할 때

 

 ○ 라오스는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작지만 성장하는 시장. 경제성장과 더불어 소비자들의 구매력 또한 상승하나 시장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에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므로 유통분야로의 우리 기업 진출은 긍정적임.

 

 ○ 태국으로 쇼핑가는 라오스인들을 사로잡을 제대로 된 쇼핑몰을 건설한다면 초기 시장진입에 따른 향후 선점효과 기대할 수 있음.

 

 ○ 라오스의 소비문화가 현대화됨에 따라 우리 기업의 프랜차이즈 사업 진출도 희망적임. 향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대비해 시험시장의 가치는 충분함. 단기간 내 높은 수익창출은 어려울 수도 있으나 미래 진출중심지 역할로 1호점 운영은 가능할 것임.

 

 

자료원: VIENTIANE TIMES,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