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따뜻한 겨울, 관광·농업·에너지 산업 등 타격

- 중서부지역, 예년보다 10도 이상 높은 기온 -

- 2월 초 천연가스 가격, 10년 만에 최저치 기록 -

□ 올 겨울 美 전역, 예년보다 높은 기온과 낮은 강수량 경험

 ㅇ 美 기상청에 따르면 미국 전체 48개 주 중 10개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2월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강수량은 예년과 같거나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남.

  - 메릴랜드 Camp 시의 기상청 기온예측센터는 이달 서부 해안지역과 뉴잉글랜드 북부지역만이 과거와 같은 수준의 기온을 유지하고 오대호 지역이 예년보다 높은 수준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유일한 지역인 것으로 분석

  - 지난 1월에도 미국 중서부와 그레이트플레인스 지역이 예년에 비해 10도 이상 높은 평균 기온을 기록하는 등 거의 모든 주의 평균기온이 정상보다 높은 수치를 보임.

 ㅇ 미국 최대의 곡창지대 일리노이 주는 올해 지난 117년간 6번째로 따뜻한 겨울을 맞이

  - 일리노이 주의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의 평균 기온이 화씨 33.4도로 같은 시기의 역사적 평균 기온인 27.2도에 비해 훨씬 높은 기온

  - 일년 중 가장 추운 달인 1월은 올해 평균기온이 화씨 31.4도로 정상보다 6도 이상 높은 수준

  - 특히 일리노이 남부의 몇몇 지역은 지난 1월 중 화씨 69도에 달하는 높은 기온을 기록하기도 함.

 ㅇ 작년은 2월 1일 기준으로 미국 대륙 전체의 반 이상이 눈으로 덮였으나 올해는 5분의 1 이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남.

미 대륙의 기온 지도

자료원: 포브스

□ 州 정부, 적은 제설작업으로 작년대비 크게 예산 절감

 ㅇ 눈이 많이 내렸던 지난 해 제설작업으로 과도한 지출을 했던 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올해 따뜻한 겨울 날씨로 예산절감 가능

 ㅇ 오하이오 주의 경우 올해 1월까지 제설 작업에 사용된 금액이 26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지출액의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

 ㅇ 미주리 주는 작년 겨울 750만 달러를 제설작업에 지출했지만 올해는 200만 달러를 지출에 그쳤고 준비해 두었던 3만 톤가량의 염화칼슘은 거의 사용되지 않음.

 ㅇ 시카고의 제설 작업을 위한 염화칼슘 사용량은 지난 두 달간 작년보다 만 톤 적게 사용됐고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5분의 1도 안 되는 눈이 내린 뉴욕 시러큐스의 경우 올해 제설작업에서 45만 달러를 절약

□ 농업 등 날씨에 의존하는 업종, 피해 예상

 ㅇ 뉴욕의 한 제설작업 업체는 작년 10.6피트 이상이 쌓인 폭설로 10회에서 15회 정도 작업을 했던 반면, 올해는 현재까지 3번의 제설 작업만이 이뤄져 매출이 급감했지만 여전히 장비 관리와 보험료 등 비용 지출이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

 ㅇ 3500명의 주민들이 겨울철 관광산업에 의존하는 미네소타 주 Ely 시는 스키를 타기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급격히 감소해 지역 소매업체와 음식점들의 매출 악화

  - Ely시는 지역 소규모 비즈니스를 돕기 위해 매년 겨울 축제를 여는데 올해는 이 행사를 위해 인공 눈을 동원해야 할 상황

 ㅇ 현재 따뜻한 겨울 날씨로 미국의 난방 수요가 정상보다 16% 낮아 에너지 회사들이 매출에 어려움을 겪음.

  - 난방 수요 감소로 이달 초 천연가스 가격이 10년간 최저가로 하락

 ㅇ 따뜻하고 건조한 올해 겨울 날씨로 겨울 밀이 단단히 여물지 않아 남은 겨울, 급격히 기온이 하강 할 시 큰 피해가 예상됨.

따뜻한 날씨로 작동을 멈춘 미네소타 州 스노우모빌

자료원: http://minnesota.publicradio.org

자료원: 월스트리트 저널, 포브스, 로이터 통신, www.nwitimes.com, minnesota.publicradio.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