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다웨이 프로젝트, 한국기업도 관심

□ 프로젝트 배경

 ㅇ 다웨이(Dawei)는 태국과 미얀마가 국경을 접한 칸차나부리 지방에서 160km 떨어진 곳에 있음. 미얀마 정부가 2010년 다웨이에 심해 항만건설과 다웨이로부터 태국 국경 깐차나부리 지역까지 연결하는 철도, 도로건설 등 주요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음.

 ㅇ 오랜 동안의 군부독재를 청산하고 선거로 새 정부를 출범시킨 미얀마 정부는 현재 아웅산 수지여사의 정치활동을 허용하고 정치범을 석방하는 등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가까운 장래에 서방경제제재가 해제돼 본격적인 경제개발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ㅇ 이러한 측면에서 미얀마 정부가 추진하는 다웨이 개발 프로젝트는 미얀마 경제개발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음. 개발권을 태국 최대 건설기업 Italian-Thai Development Plc(ITD)가 획득하면서 태국이 이 프로젝트에 깊이 관여하게 됐음.

 ㅇ Dawei 개발프로젝트는 두 단계로 나뉘는데, 첫 단계는 주요 인프라 구축으로서 2010~2015년 기간 진행되며 500억 달러에 달하는 두 번째 단계는 전력발전소, 정유소, 석유화학공장, 철강 및 비료공장 등과 같은 중공업 산업단지 개발로 2016년부터 추진할 예정임.

 ㅇ 다웨이는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를 동서로 연결하는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향후 심해 항구와 도로 등이 완공될 경우 아세안 국가 간 국경무역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임.

□ 프로젝트 진행상황

 ㅇ Italian-Thai Development Plc(ITD)은 250㎢에 달하는 다웨이 특별경제구역의 75년간 운영권을 획득했음. 현재까지는 주변 도로건설이 프로젝트의 주를 이루고 있는데, 일단 도로인프라 건설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항구, 발전소, 각종 제조시설의 건설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됨.

 ㅇ 한편, 태국의 다양한 기업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미얀마로의 진출을 시도함. 대형 인프라 건설에는 대량의 시멘트가 소요될 전망임에 따라 태국 시멘트 대기업 Siam Cement Group(SCG)와 Siam City Cement(SCCC)는 미얀마에 시멘트 생산공장을 직접 건설하는 것을 고려함.

 ㅇ 은행권도 미얀마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음. 현재까지는 Bangkok Bank만이 양곤에 지사를 두고 있는데, Siam Commercial Bank와Krung Thai Bank 역시 미얀마에 지사설립을 계획하고 중앙은행의 승인을 기다림.

 ㅇ 식품관련 대기업들도 미얀마에서의 사업기회를 찾고 있음. Saha Group은 미얀마에 바이오가스 발전소 설립에 큰 관심을 보이며 자회사인 Thai President Foods는 미얀마에 두 번째 인스턴트국수 공장 설립을 계획함.

 ㅇ 태국의 주요 무역 및 제조업체 중 하나인 Berli Jucker(BJC)역시 미얀마 음료시장의 성장 잠재성을 염두에 두고 유리공장 등의 제조시설 건설을 고려함.

□ KOTRA, 다웨이 프로젝트 로드쇼 개최

 ㅇ KOTRA는 다웨이 프로젝트의 주계약자인 Italian-Thai Development Plc(ITD) 임원진을 국내로 초청해 2월 15~17일 중 다웨이 로드쇼를 개최했음. 이번 로드쇼는 ITD의 다웨이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 프리젠테이션, 그리고 국내 주요 기업과 ITD 간의 1:1 상담으로 구성됐음.

 ㅇ 이번 로드쇼 상담회에 참가한 국내기업은 석유화학, 철강, 조선, 발전, 금융분야의 대기업들로 프로젝트에 대한 국내기업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음.

 ㅇ 향후 다웨이 프로젝트의 건설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우 산업단지, 주택, 리조트시설 건설에 필요한 각종 건설재료에 대한 수요도 급증해 관련 국내기업에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함.

자료원: 방콕포스트, KOTRA 방콕 무역관 자체수집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