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美, 포드의 한국 비즈니스 확대 기대
  • 트렌드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김태균
  • 2012-02-10
  • 출처 : KOTRA

 

美, 포드의 한국 비즈니스 확대 기대

- 1998년 기아차와 결별 이후, 한미 FTA로 다시 한국에 다가옴 -

- 한국 소비자에게 과거 친숙했던 브랜드 이미지 회복이 관건 -

 

 

 

한미 FTA를 계기로 미국차들이 한국시장에 돌아옴. 1990년대, 특히 부동의 수입차 시장 1위를 차지했던 포드는 2012년을 명예회복의 원년으로 삼음. 수입차 업계 최고의 보장 서비스를 선언하면서 승용차, SUV, 디젤차량,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한 신차 대거 출시. 고급차와 저가 차량으로 이분된 한국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 회복이 성패의 관건이 될 것. 한미 FTA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2012년에, 포드는 작년보다 50%나 많은 자동차를 한국에 팔 것을 계획함.

 

□ 한국과의 과거 좋은 시절

 

 ○ 포드는 한국과 기술과 자본 면에서 오랜 연관이 있었음. 1986년에는 기아 자동차와 자본 제휴를 하고, 1987년에는 기아가 1980년 산업합리화 조치 이후 만든 최초의 승용차인 ‘프라이드’ (미국명: 페스티바), 1994년에 기아에서 출시된 ‘아벨라’(미국명: 아스파이어) 등이 포드 브랜드로 미국에서 판매됨. 2000년대 초반까지 포드의 소형차 라인을 한국차들이 채움.

 

  

 

 ○ 한국에서는 포드가 1990년대 수입차 시장의 미국차 중흥을 이끌었는데, 한국 수입자동차협회가 분석을 시작한 1994년부터 그 해의 베스트셀링카를 보면 이 때부터 1998년까지 5년간 모두 미국차가 1위를 차지했고, 이 중 상당수가 포드의 차량이었음.

 

 ○ 1994년과 1995년에는 포드의 '세이블LS'가 2위 차보다 압도적으로 많이 팔려 1위를 차지했고, 1996년에는 크라이슬러의 '스트라투스LX'가 가장 많이 팔렸으며, 1997년과 1998년에는 포드의 '토러스LX'와 '콘티넨털'이 각각 1위를 차지했음.

 

 ○ 1998년 9월, 포드는 밀약관계를 유지하던 기아차 인수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2000년대 들어와 포드와 국내 완성차·부품 기업들과의 관계가 악화됨. 그 후 포드는 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던 외국차 브랜드에서 잊혀진 브랜드가 됐고 2011년에는 수입차 시장에서 7위, 전체 수입차 시장의 3.91% 점유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냄.

 

□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2012년

 

 ○ 미시간 디어본에 본사를 둔 포드의 대변인인 윌리암슨 씨는 “포드는 2012년에 한국에 대거 신차를 소개할 것이며, 이와 함께 한국의 수입차 시장이 성장일로에 있다는 데에 고무적이다.”며 2011년의 4184대보다 50%가량 증가한 6000대의 차량을 2012년에 한국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힘.

 

 ○ 포드의 한국차 시장에 대한 자신감과 공격적인 마케팅은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차 시장의 개방을 적극 지원한 것과 미국 정부가 자동차에 역점을 맞춰 진행하는 한미FTA에서 비롯됐음.

 

 ○ 한국은 세계적으로 아주 매력적인 자동차 시장이지만 수입차, 특히 미국차들에는 아주 폐쇄적인 시장이어서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불평이 많았음. 2011년에는 총 8252대의 차량을 한국에 팔았는데, 이는 한국 자동차 시장의 0.62% 밖에 되지 않는 초라한 수치임. 같은 기간에 미국에서 한국은 미국 자동차 시장의 8.9%에 달하는 11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함.

 

 ○ 미시간 앤아버 소재 미국자동차산업연구소(CAR)의 소장인 콜(David Cole) 씨는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량은 아주 빠르게 늘고 있고, 다른 나라들보다도 수출 속도도 증가한다고 보며 “비록 포드가 한국에 팔려고 하는 차량의 수가 크지는 않지만, 미국은 이미 세계를 시장으로 보고 어느 나라 못지 않게 경쟁적인 자동차 생산국이 될 것이다.”라고 분석함.

 

 ○ 한미FTA 체제 하에서 2만5000대 이하의 차량을 판매하는 제조업체는 한국 기준이 아닌 미국 기준으로 차량을 판매할 수 있어서 소량 판매 차량에 대한 연구개발비를 절감할 수 있고, 다양한 차량을 판매할 수 있는 이점이 있음.

 

□ 미국차들이 공략하기 어려운 한국시장

 

 ○ 2011년 국내 수입차 시장은 2010년(9만562대)보다 16%증가한 10만5037대를 기록. 최초로 10만 대를 돌파함.

 

 

 ○ 한국 수입차 시장의 수입선은 독일 등 유럽에 집중됐으며, 일본 경제위기와 지진 등으로 일본차의 비중이 줄어들었음. 미국차는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는데, 미국 브랜드는 8252대를 판매하며 7.9%의 비중을 차지했고, 이는 국내 소형차 모닝의 한 달 판매량에도 못 미치는 초라한 수치임.

 

 

 

□ 포드의 공격적인 마케팅

 

 ○ 한미FTA는 포드가 한국 시장을 새롭게 바라볼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이를 위해 포드는 한국 시장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하는데, 우선 2012년에 신차를 대거 출시하기로 함. 2012년에 한국에 소개될 포드 신차는 퓨젼 하이브리드 버전, 익스플로러 친환경 버전, 토러스, 이스케이프, 퓨젼, 이스케이프 디젤, 2013형 퓨전 디젤, 포커스 디젤 등의 차량이라고 밝힘.

 

  

 

 

 ○ 또한 포드는 한국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무상보증 수리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함.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대표이사 정재희)가 포드와 링컨의 2012년형 전 모델과 이후 출시되는 차량에 대해 일반부품(Bumper to Bumper)의 무상 보증 수리기간을 5년/10만km로 확대한다고 최근 밝힘.

 

 ○ 이는 수입차 업계에서 최초로 전체 차량을 대상으로 최장의 보증 수리기간을 적용하는 것으로 서비스 항목은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 엔진벨트와 호스, 와이퍼 블레이드, 클러치 디스크, 쇽 옵서버, 스파크 플러그 등이며, 이번 발표를 통해 포드가 품질력과 소비자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시사점

 

 ○ 한국 자동차부품 소싱에 부정적이던 포드가 한미 FTA를 계기로 한국차 시장에서 목표한 판매 실적을 올린다면 한국 부품업체들이 포드에 공급할 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임.

 

 ○ 한국 소비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보다 제품 경쟁력. 한국 소비자들은 인터넷과 전문지식으로 무장했기 때문에 이전과 달리 다양한 차종을 매우 꼼꼼하고 까다롭게 살펴보고 구입함. 제조사들이 감추거나 내세우려는 부문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효과가 많이 떨어졌으며, 앞으로 상품성이 없는 자동차는 빠르게 도태될 것으로 예상됨.

 

 ○ 포드는 미국에서 상품성과 경쟁력이 검증된 제품 위주로 한국에 들어와야 하며, 유럽 차종의 고급 브랜드와의 경쟁을 피하고, 한국-일본의 대중 브랜드와 경쟁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다가가야 할 것임.

 

 ○ 과거 기아-포드의 협력에서 보듯이 단기간에 판매량을 늘리기보다는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 장기적인 전략을 갖고 한국인들의 구매성향을 이해해가면서 접근해야 할 것

 

 

자료원: Detroit Free Press, Automotive News,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美, 포드의 한국 비즈니스 확대 기대)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