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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시대, 미국에서는 이런 차가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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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리콘밸리무역관 구본경
  • 2008-06-28
  • 출처 : KOTRA

고유가 시대, 미국에서는 이런 차가 팔린다

- 스쿠터 등 유가절약형, 크로스오버 등 가족형, 고소득층은 대형 고급차량 선호 -

 

보고일자 : 2008.6.27

조미희 실리콘밸리무역관

mickiejo@kotrasv.org

 

 

□ 차량 감소세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판매되는 차량들

 

 ○ 하이브리드와 경차

  - 갤런(gallon) 당 4달러가 넘어간 지금, 하이브리드와 경차(sub-compact)의 판매는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 아님. 갤런당 10마일 밖에 주행거리를 못내는 대형차량인  Hummers는 팔아버리고, 도요타의 프리어스 등 하이브리드 차량의 구입이 늘고 있음.

  - 2008년 6월 발표된 차량 판매 기록에는 차량과 경트럭의 판매가 2007년 5월에 비해 11% 감소했음. 그러나 고속도로 주행거리가 갤런 당 34마일인 혼다의 피트(Fit)는 연초에 비해 64%, 도요타의 사이언 xB(Scion xB)는 59% 판매가 상승

  - 차량 인테리어와 외관, 실용성도 중요하지만 아직까지는 소비자들의 차량 구입은 주행거리에 따라 많이 결정되고 있음. 매일 치솟는 기름 값으로 차량을 좀 더 작은 세단으로 바꾸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음.

 

 ○ 스쿠터 판매 증가

  - 하이브리드 차량 이외에도 고속도로 주행이 가능한 스쿠터(scooter)의 경우 유럽에서 많이 각광받는 차량으로 갤런 당 60~70마일, 심지어 100 마일의 주행 거리를 기록하고 있음. 모터사이클 산업 위원회(Motorcycle Industry Council)는 스쿠터 판매가 2002년과 2007년 사이 거의 2배의 판매 증가를 기록한데 이어, 2008년 1/4분기에만도 24%의 판매가 상승했다고 밝힘. 그러나 아직은 2007년 미국 내 판매된 차량과 트럭이 합계인 총 1600만 대에 비하면 적은 수치 

  - 스쿠터의 판매는 1997년 1만2000대에서 10년이 흐른 2007년에는 13만1000대로 증가했음.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Vesta, Piaggio, Yamaha, Honda, Genuin, Mitsubishi, Aprilia 등을 들 수 있음.

  - 가격은 Genuine Buddy처럼 중국에서 생산되는 50㏄ 모델은 1999달러이며, 대표적인 저가 스쿠터인 Yamaha Vino 125는 2699달러 수준. Vespa Granturismo 200은 5299 달러, Piaggio MP3 500은 8899달러로 기타 차량에 비해 낮은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며, 제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통상 주행거리도 갤런 당 60~70마일을 기록

  - 기름 값이 갤런 당 5달러에 육박하면서 스쿠터를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스쿠터 판매점을 운영하는 한 업체의 경우 기름 값이 3달러에서 4달러에서 오르는 사이 스쿠터 판매가 4배나 증가했다고 밝힘.

  - 이탈리아 Vespa 와 Piaggio 브랜드를 판매하는 Vespa USA는 2008년 5월 판매가 1년전에 비해 105% 상승했다고 발표한데서 볼 수 있듯이, 스쿠터의 판매가 유가 상승과 함께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캘리포니아의 경우 스쿠터는 대부분의 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하지만 큰 엔진을 갖고 있는 스쿠터에 한해 고속도로 주행을 허용하고 있음. 헬멧을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운전면허증에 오토바이 승인서를 지참해야 함.

 

스쿠터 판매 상승추세


자료원 : Motorcycle Industry Council

 

 ○ 판매가 오히려 증가한 대형 차량들

  -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주행거리와 상관없이 대형 차량의 판매도 증가했음. 도요타의 대형 SUV인 세코이아 (Sequoia)는 2007년 5월에 비해 29%나 판매가 상승해 유일하게 판매량이 증가한 대형 유틸리티 차량으로 기록됨. 평균 갤런 당 14마일의 주행거리를 기록하는 렉서스 LX와 같은 SUV의 판매도 지속되고 있는데, Lexus LX의 판매는 2008년 1~5월 동안 3547대의 판매

  - 월스트리트 저널은 최근 렉서스 LX 570을 구입한 소비자를 예로 구입 이유가 차량 외관 변경과 관련이 있다고 밝힘. Lexus와 크라이슬러의 Viper의 경우 최근 기계학적 및 외관상 업데이트를 시행했음. 인테리어와 승차감이 좋아 소비자들이 높은 기름 값에도 개의치 않고 구매하고 있다고 분석. 즉, 고가의 SUV를 구입할 수 있는 소득계층의 경우 고유가나 경기침체와 상관없이 예전과 다름없는 소비패턴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 도요타의 픽업트럭 툰드라(Tundra)는 갤렁 당 15마일의 주행기록을 보유하고 있는데, 2008년 연초에 비해 판매가 22% 상승. 비록 2008년 초의 판매가 많이 저조했다고는 하나, 5월 판매가 이렇게 증가한 이유는 도요타에서 실시한 최대 3000달러까지의 캐시백(cash back, 대금의 일정 부분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행사) 실시와 차량 대출 0% 등의 공격적 마케팅을 실시했기 때문으로 분석됨.

  - 다임러 AG의 벤츠 M시리즈 SUV (Mercedes-Benz M-Class luxury SUV) 역시 20%의 판매 상승을 기록. 판매 상승을 기록한 다른 차량과 달리 이 차량은 최근 새롭게 디자인돼 출시되지는 않았음. 그러나 스포티한 10인치 휠(wheel)과 크롬 트림 (chrome trim), 다른 종류의 그릴 (grille)의 적용으로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음. 이외에도 역시 예전과는 다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여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갔다고 평가됨.

  - 대형 차량의 판매 대상은 고소득 소비자 이외에도 가족단위의 소비자가 대표적임. 포드의 엣지 (Ford Edge)와 같은 중급 크기의 크로스오버 (crossover)형 차량도 판매가 약 7.1% 상승. 크로스오버 차량은 좌석이 세 줄로 돼 있어 다른 여타의 대형 SUV보다 효율적임. 2008년 판매가 상승한 유일한 중간 크기 밴인 Mazda5는 작은 크기나 외관 보다는 더 나은 주행거리를 확보해주기 때문으로 분석됨.

  - 미니밴과 차량을 합쳐놓은 듯한 어색한 외관을 가졌다고 평가됐던 차량들의 판매도 증가. Mazda5는 46%, 기아 론도는 2배나 상승했고, 도요타 매트릭스는 56% 상승. 크로스오버 차량의 경우 포트 타우루스(Ford Taurus), 세브로렛 임팔라(Chevrolet Impala), 도요타 아발론(Toyota Avalon)과 같은 차량을 선호했던 가족단위 고객시장을 잠식하고 있음.

 

□ 전망 및 시사점

 

 ㅇ 초 고유가 시대에서 미국 소비자들은 스쿠터, 하이브리드, 경차로 대표되는 유가절약형 차량으로 급속히 이동해가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유가상승이 지속되는 한 계속될 것으로 전망됨.

 

 ㅇ 또한, 가족중심형 소비자는 편리한 크로스오버, 고소득층은 인터리어와 승차감이 좋은 대형 고급차량을 선호하는 등 소비층 별로 시장이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임.

 

 ㅇ 따라서, 이러한 소비성향을 잘 파악해 자동차 뿐만 아니라 모든 제품에 있어 기본적으로는 지속되는 유가 상승과 경기 침체 속에도 잘 팔릴 수 있는 고객지향형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필수적인 것으로 판단됨.

 

 ㅇ 아울러, 대형 고급차량 판매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성공해나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우리기업도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가야 할 시점으로 관측됨.

 

 

자료원 : Mercurynews, Wall Street Journal, Motorcycle Industry Council 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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