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경기둔화로 오토바이 판매 자동차 추월

- 저가격 고효율로 오토바이 수요 증가 추세 -

- 국내 오토바이 업체 레저용 고급오토바이 시장 진출 노려야 -

 

 

 

□ 인도 자동차 내수시장 판매 감소, 이륜차 판매 활기 추세

 

 ○ 인도 자동차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내수시장 판매 감소

  - 올해, 통상 인도 자동차 최대 판매시점인 디왈리 기간에도 판매가 저조했음.

  - 자동차 업계들은 2011~2012년 최소 20% 성장을 예상했으나 목표치를 8~10%로 수정했고, 현대자동차도 이러한 상황에 맞추어 첸나이 공장 생산량을 하향 조정함.

 

 ○ 자동차 시장의 부진에도 이륜차는 매달 지속적인 판매 호조를 보임.

  - 이륜차 회사들은 9월에 판매가 24% 증가하는 등의 호황을 누림.

  -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만만8959대에서 16만5925대로 1.8% 감소하는 등 승용차 판매량은 점점 감소하는 추세임.

  - 반면, 전체 자동차 내수시장의 75%를 차지하는 이륜차는 2011년 9월 123만3283대의 판매량을 보였고, 이는 전년도 99만2383대보다 훨씬 늘어난 수치임.

 

□ 다양한 수요 증가요인과 저렴한 가격 및 효율성으로 오토바이 판매 증가

 

 ○ 중산층의 가처분 소득 증가, 도시지역뿐만 아니라 지방에서의 강력한 수요, 여성의 이륜차 수요 증가 등의 요인으로 판매가 증가함.

  - 경제발전에 따라 소득수준이 향상된 중산층이 자동차는 가족 이동수단으로 두고, 일상생활의 교통수단으로 오토바이를 적극적으로 구입함에 따라 오토바이 판매 증가

  - 기존에는 이륜차는 남자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경제 발전으로 인한 여성의 사회 참여 증가로 최근에는 많은 여성이 스쿠터를 이용하고, 많은 기업이 여성을 위한 스쿠터를 따로 출시함.

  - Hero Honda는 인도 전역에 여성들만을 위한 여성 전용 쇼룸을 갖추고, 여성 직원으로만 구성돼 있으며, 여성에게 알맞은 기종들을 전시하는 Just 4 Her 서비스를 진행 중임.

 

 ○ 소형차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는 높은 금리와 고유가로 저조해졌고, 이에 따라 비교적 저렴하고 연비가 좋은 이륜차로 수요가 변화함.

 

 ○ 지난 몇달간 승용차 판매 부진이 자연스럽게 이륜차 수요로 이어져 주요 4대 기업의 오토바이·스쿠터 판매 증가가 두드러짐.

  - 이륜차 주요 4대 기업에는 Hero MotoCorp(기존의 Hero Honda), Bajaj Auto, TVS Motor Company, Honda Motorcycle & Scooter India(HMSI)가 있고, 이들이 전체 이륜차 내수시장의 93%를 차지함.

 

브랜드	오토바이	증가율(%)	스쿠터	증가율(%)
Hero MotoCorp	549,625	27	35,600	25
Bajaj Auto	371,208	8	-	-
TVS Motor	90,848	12	55,879	30
HMSI(Honda)	71,018	21	107,444	64

자료원: 인도 비즈니스 저널

 

□ 인도 오토바이 시장 분석

 

 ○ 인도의 오토바이 수요는 지속적으로 변화해 옴.

  - 인도 도로에 처음 오토바이가 등장한 것은 1955년 인도 경찰 및 군인의 순찰용으로 사용되던 350cc 오토바이인 The Bullet이 힘의 상징이 됨.

  - 1980년대 초 일본의 거대 오토바이 회사들이 인도 회사들과 손잡고 TVS Suzuki, Hero Honda, Escorts Yamaha, Bajaj Kawasaki 등이 가볍고 빠른 인도 최초 100cc급의 오토바이를 출시하며 경쟁이 시작됐고 많은 회사들이 진입했음.

  - 1980년대까지 스쿠터를 선호했으나, 1991년 개혁개방정책 이후로 젊은 층이 호화로운 생활을 시작했고, 아름다운 외관, 높은 스피드, 변속 능력, 좋은 승차감을 가진 새로운 100~125cc의 오토바이들이 젊은 인도의 상징이 됐음.

 

 ○ 전체 오토바이 시장점유율의 72%를 차지하는 75~125cc 급의 소형 오토바이의 수요가 가장 높고, 뒤이어 오토바이 시장의 27%를 차지하고 중형급에 속하는 125~250cc의 오토바이의 수요가 높으며, 두 시장의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한 인도 국내기업과 해외기업의 경쟁이 치열함. 반면, 단 1%의 점유율을 가진 틈새 고급형 오토바이 시장은 해외 유수기업의 점유율이 높음.

  - 인도 이륜차 업계 2위 회사인 Bajaj Auto는 2009년 말, 오토바이 사업을 전문화하기 위해 스쿠터 사업을 종료하고 소형급, 중형급, 고급형 부문의 오토바이사업에만 집중할 계획을 밝히는 등 오토바이 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음.

 

 ○ 중소형 오토바이는 현재 기존브랜드들과 새로 들어오는 브랜드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짐.

  - Vespa 스쿠터로 유명한 LML을 기반으로 하는 Kanpur도 인도 오토바이 시장에 100~125cc 모델로 다시 진출하기로 결정함.

  - 이미 시장을 점유하고 있던 브랜드인 Hero MotoCorp, Bajaj Auto, TVS Motor, HMSI도 기존의 모델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자 함.

 

 ○ 인도 오토바이시장은 유럽, 미국, 일본에 비해 뒤쳐져 있으나, 최근 틈새시장인 고급형 오토바이 시장에도 글로벌 브랜드의 진입으로 변화가 일어남.

  - Bajaj Auto의 Kawasaki Ninja, HMSI의 CD 1000R/250R, Suzuki의 Hayabusa, Yamaha의   Harley Davidson, 한국 Garware-효성의 제품 등이 선택군을 형성함.

  - 글로벌 브랜드의 진입은 레저용 오토바이 사업의 전조가 될 것이며, 이는 인도 오토바이 시장을 확장시킬 것임.

 

□ 시사점

 

 ○ 인도의 이륜차시장은 중국에 이어 세계 제2위이지만, 오토바이의 보급률은 국제적으로 봤을 때 상당히 낮은 수준에 머무름. 인도 오토바이 시장은 현재 규모도 거대하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음.

 

 ○ 세계 경제침체와 고유가의 어려움 속에 높은 효율성과 경제성을 갖춘 오토바이가 최근 자동차보다 더 각광을 받고 있어 인도의 오토바이 판매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이에 대응해 우리 기업은 오토바이 관련 품목 수출 혹은 현지 생산을 고려해볼 만함.

 

 ○ 성장시장을 둘러싼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업체별 경쟁은 치열해졌으므로, 우리 기업은 최근 확대되는 시장인 레저용 고급 오토바이시장 진출을 노려볼만함.

 

 

자료원: 인디아비즈니스저널(11월호),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 KOTRA 뭄바이 무역관 자체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