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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산업기술] 네덜란드의 도시농장 프로젝트
  • 경제·무역
  •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무역관 임성아
  • 2011-11-30
  • 출처 : KOTRA

 

‘농장을 시민 곁으로’, 네덜란드의 도시농장 프로젝트

- 로컬푸드 시대를 향한 진전 -

- 단순식품 생산을 넘어 지역공동체 사회적 기능에도 초점 -

- 수직농법으로 급속한 도시화 속 식량부족문제와 환경파괴 문제에 대한 대안 모색 -

 

 

 

2050년 90억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인구를 먹여살리자면 대대적인 삼림전용과 그에 따른 환경피해가 우려되는데 식량의 최종 소비자들은 도시에 몰려있어 이들에게 먹거리를 조달하기 위한 에너지 낭비 또한 심각함. 일례로 유럽인구의 50%가 도시에 사는가 하면, 네덜란드인의 한 끼 먹거리는 무려 3만 칼로리에 육박함.

먹거리 운송에 드는 에너지낭비와 삼림전용을 동시에 최소화할 특단의 해결책으로 네덜란드에서는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최종소비자 근처에서 먹거리를 생산하는, 다양한 ‘도시농장(city farm)' 프로젝트가 대안으로 주목받음.

 

 

□ 도심 속 수직농장(Vertical farm 형태의 City farm)

 

 ㅇ De Groenten uit Amsterdam(Grown Down Town) ☞ 빈 공장·상가를 농장으로 활용

  - Greenolive(/Greenlung)사의 필립 반 트라(Philip van Traa)는 2년 전, 암스테르담 도심에 LED농장을 만들 아이디어를 떠올림.

  - 1년 반 전부터 암스테르담의 건축설계업체인 NwA architecten와 팀을 이루어 암스테르의 빈 사무용 건물을 ‘최첨단 하이테크+생태학+zero emission+친환경 도시농장’이 접목된 친환경 먹거리 생산터로 개조하는 'De Groenten uit Amsterdam(Grown Down Town)'이라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임. 'De Groenten uit Amsterdam'는 2명의 경작자, 2명의 건축가, 1명의 financial supporter로 구성

  - 최근 암스테르담 북부에 적합한 건물을 발견, 내년 허브, 양상추, 토마토, cress(샐러드용 다닥냉이) 등 20가지 야채를 건물 실내에서 재배하는 한편, 42~50가지 야채를 건물 밖 온실에서 재배해 2012년 2분기 말 첫 수확을 거둔 후 소비자에 판매-레스토랑 판매, 온라인 판매-할 계획에 있음.

  - 자연광 대신 LED빛과 식물에 필요한 영양분만을 공급해 재배함으로써, 원하는 시기, 원하는 장소에서 수확가능하고, 수요에 맞춰 수확량을 결정함으로써 잉여생산 없음. 이 밖에도 풍력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 이용과 자동화기계를 사용해 씨뿌리기, 경작, 수확해 인건비 절감함.

  - 도심 내에 위치해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 운송거리가 짧아져, 탄소발자국이 최소화되며, 비어있는 건물을 활용해 주변 커뮤니티에 활기를 불어넣고, 건물 외관 자체도 ‘친환경 농장’에 걸맞게 산뜻하게 탈바꿈해 도시미관 효과도 배가됨.

  - 입주자 없는 빈 건물이나 공장은 도시의 골칫거리로, 최소한의 개조노력을 들여 이윤을 내는 공간으로 활용해 시의 사회적·경제적 네트워크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 반 트라(van Traa)씨에 따르면 수직농법(레이어 간 간격 30cm)을 통해 높은 수확량을 확보하고(일례로 1m²에 250개의 양상추 재배) 전통적 방식으로 생산된 야채와 비슷한 판매가에 공급 가능해 수익성이 충분함. 그에 따르면 단순히 판매가만 따져도 수익성은 충분하나, 에너지와 물 사용 감소, 소비자 도달 운송비 절감, 토지사용 감소 등 전체 공급체인을 감안해 계산할 경우 비용효율은 더욱 높음.

 

 De Groenten uit Amsterdam(Grown Down Town) 개념도

    

자료원: www.degroentenuitamsterdam.nl

 

 ㅇ PlantLab의 Plant Paradise ☞ 치밀한 수학적 모델 응용한 LED수직농법

  - 네덜란드 덴 보스(Den Bosch)시에 위치한 농업대학교(HAS)에서 LED 파장을 이용해 딸기, 옥수수, 오이, 장미 등 다양한 야채, 과일, 꽃 재배에 성공

  - 식물마다 빛, 색깔, 뿌리온도, 작물온도, 이산화탄소, 습도 등에 있어 ‘자라기에 이상적인 환경’을 다각도로 치밀하게 연구함. 이렇게 얻어진 데이터베이스에 따라 각각의 식물별로 맛과 영양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 하에서 재배하며, 자체 개발한 컴퓨터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함. (이 때문에 PlantLab은 ‘우리가 키우는 양배추는 행복하다’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HAS의 연구실을 Plant paradise로 부름)

  - LED 수직재배 통해 높은 생산성은 물론, 공간효율, 에너지효율, 맞춤 생산, 무농약 생산의 이점 거둠.

  - 기술적으로는 시장진출이 가능한 단계인 것으로 평가하며, Imtech사와 공조해 테스트 유닛 건설 위해 암스테르담시, 로테르담시 중 부지 물색 중. 해당 테스트유닛은 대규모 재배와 시장진출을 위한 초석이 될 것임.

  - 아직까지는 LED관련 비용 때문에 전통적인 방식에 비해 생산비용이 높지만, 조만간 LED광원이 보다 비용효율적인 방식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함.

  - PlantLab은 자신들의 기술이 단순히 지역소비자에의 신선한 식재료 공급을 넘어 글로벌 식량문제에 대한 대안이 되기를 희망함.

 

PlantLab의 도시농장 개념도  

    

자료원: www.plantlab.nl

 

□ 도시 내 소규모 농장(City farm·Urban farm)과주민 공동 텃밭(neighborhood garden)

 

 ㅇ 시티팜 캇츠하거(Stadsboerderij Caetshage)

  - 지속가능하고 자연친화적인 공존을 목표로 하는 쿨럼보르흐시의 EVA-Lanxmeer 프로젝트의 세 가지 중심 활동 중 하나로, 캇츠하거 재단(stichting Caetshage)에서 추진

  - 지속가능한 식량생산과 사회적 기능(만남·교육·케어)의 접목을 꾀함.

  - 2008년, 쿨럼보르흐시 기차역에서 그리 떨어지지 않은 지역에 2.5헥타르 크기의 농장 마련. 농부 부부를 중심으로 수십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함.

  - 아스파라거스, sea kale, 브로콜리, 파, 각종 콩, 감자, 화훼 재배. 닭과 오리 이용 잡초와 달팽이 제거하는 등 유기농 재배함.

  - 장애인 혹은 심리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심신수련의 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지역 주민은 신선한 먹거리를 직접 재배 혹은 구매할 수 있고, 농장 내 판매장터, 티하우스, 동물농장을 통해 주민교류의 장, 어린이용 체험장 등 다각도로 활용. Caetshage City Farm의 매니저인 Rutger van Mazijk은 해당 농장의 가장 큰 특징으로, 지역 주민을 위한 농장+레크리에이션 공간이 ‘주택지(residential area)’ 옆에 위치한 점을 꼽음.

 

 시티팜 캇츠하거(Stadsboerderij Caetshage)의 모습과 재배농작물

자료원 : http://www.caetshage.org

 

 ㅇ Eindhoven시, Almere시에서도 같은 종류의 프로젝트 진행 중이며, 지역공동텃밭(buurtmoestuin/neighborhood garden) 프로젝트가 네덜란드 전역에서 확산 중임.(예: Rotterdam, Groningen, Amsterdam, Den Haag 등)

 

□ 시사점

 

 ㅇ 수직농법은 인구의 도시밀집화가 극심하고, 곡물자급도가 OECD 국가 최하위권에 속하는 한국을 비롯, 여러(高인구밀도를 보이는) 아시아국가에 의미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음.

  - 이미 국내 여러 지자체, 산학연구기관에서 관련 연구 진행 중. 네덜란드의 선진 기술 응용·공동연구 모색 가능

  - 와게닝헨 대학 Olaf van Kooten교수(Professor Horticultural Production Chains)는 중국의 경우 식량생산을 위한 토지가 모자라 아프리카에서 토지를 매입한다고 밝히며, 네덜란드의 선진 수직농법 기술이 미래 중국에서 사용될 수 있다고 예상

  - De Groenten uit Amsterdam(Grown Down Town)의 필립 반 트라씨는 중국에서 이미 필립스의 LED기술을 응용한 수직농장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고, 일본에서도 실내 경작에 이어 최근 수직농장이 실험되는 점을 들며, 일본과 비슷한 상황(산이 많아 농경지부족, 인구의 도시밀집)인 한국에서도 자연히 수직농법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 그에 따르면 특히 De Groenten uit Amsterdam(Grown Down Town)의 수직농법은 레이어 간 간극이 작아(30cm) 마천루가 많은 아시아 대도시에서는 생산성에 있어 큰 차이를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높은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는 LED 수직 재배기술은 미래 ‘세계 모든 지역 커뮤니티의 자체조달 식량확보’라는 희망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해 줌.

 

 ㅇ 비용효율적인 LED기술 개발 시 시장성 극대화

  - 현재 네덜란드(수직농장 포함) LED농장의 기술·제품 공급은 필립스가 장악함.

  - LED광원이 내는 과잉 열 제거가 LED농법의 비용상승을 불러와 상업화의 최대 걸림돌이 되는 만큼, 해당 부문에서 필립스의 기술을 넘는 진전을 이룬다면 네덜란드 내 수직농법 시장에 진출 가능성 매우 높음.

 

 ㅇ 네덜란드 식품 소비자들은 먹거리 구매 관련, 채식, 친동물식품, 로컬푸드, 지속 가능성 등 개인적인 기호를 넘어서 사회적인 책임에 민감하고, 각 식품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은 마케팅에 이를 적극 활용람.

  - 로컬푸드의 경우 신선한 먹거리를 찾는 웰빙트렌드와도 접목됨 .

  - 각종 지자체 프로젝트, 시민운동과 맞물려 동네 텃밭, 발코니 채소 등 다양한 경로 및 동기로 직접 채소 재배하는 도시민 늘어남.

  - Wiltfang사는 주민 공동 텃밭(neighborhood garden/moestuin)용 특수 프레임인 Vierkante Metertuin®(‘제곱미터정원’이란 뜻)을 개발해 판매 중임.

  - minitree사는 솎아낼 필요가 없어 도시민이 쉽게 키울 수 있고, 좁은 공간과 발코니에서 키울 수 있는 미니사이즈의 사과나무, 배나무, 체리나무를 개발해 온라인 판매 중. 일간지 Financieele Dagblad를 통해서도 소개된 바 있음.

  - 고학력 중상류층을 타깃으로 하는 월간지 Elsevier지는 크리스마스 시즌 31가지 선물상품 중 하나로, 영국의 미니가든 겸용 크리스마스카드 소개

 

minitree사의 미니 과실수(왼쪽), Wiltfang사의 Vierkante Metertuin(가운데), cress(샐러드용

다닥냉이)씨가 들어있어 종이정원으로 사용 가능한 PostCarden 크리스마스카드(오른쪽)

자료원 : www.minitree.nl, www.dewiltfang.nl, www.postcarden.com

 

 

자료원: De Groenten uit Amsterdam(Grown Down Town) 필립 반 트라(Philip van Traa)씨 유선인터뷰, 와게닝헨 대학 ‘Urban Agriculture Guide', 에바 재단(Stichting EVA), 캇츠하거 재단(stichting Caetshage), De Pers, Het Financieele Dagblad, www.parool.nl, www.degroentenuitamsterdam.nl, www.nwa-architecten.nl, http://www.ecomagination.com, http://abcnews.go.com, www.plantlab.nl, www.minitree.nl, 'Elsevier Stijl feestmaand'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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