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택시용 LPG 차량 유망

- 택시산업 구조 개편으로 택시업체 경쟁 심화 -

□ 크로아티아 택시 시장 개요

 ○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는 버스, 트램, 택시 등을 비롯한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으나, 시 정부의 허가가 있어야만 택시영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2010년까지 RADIO TAXI 한 업체만 영업권을 갖고 있었음. 따라서 기본요금 16쿠나(약 3100원)에 킬로미터당 6쿠나(약 1100원)의 다소 비싼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음.

 ○ 2011년 시 정부의 허가권이 확장되면서 2011년 현재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는 4개의 택시업체가 영업 중이며, 이들 회사에 소속된 택시 수는 약 1263대 정도임. 관계자들에 따르면, 자그레브 택시 수는 공식 집계로는 1300대 정도이나, 비공식적으로 불법 운행하는 택시들을 포함하면 그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됨.

자그레브 택시업체 정보

자료원: 각 사 홈페이지

□ 크로아티아 택시운영의 특징

 ○ 크로아티아는 택시 차종에 대한 특별한 규제가 없어 회사가 원하는 차량은 안전상의 문제만 없으면 사용이 가능하고, 색상이나 차종에 대한 선호도도 딱히 없어서 택시의 모양과 차종이 천차만별임.

 ○ 그러나 2011년 자그레브 택시 독점시장에 새 경쟁사가 진입하며 택시시장 판도가 변화함. 새롭게 진입한 업체는 CAMMEO Taxi와 Oryx Taxi, Eko Taxi이며, 기존 택시업체와 비교해 상당히 저렴한 비용으로 시장에 진입해 소비자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음. 뿐만 아니라, 유니폼을 입고, 동일한 모델의 차량과 로고 디자인, 내부 인테리어 등을 사용해 택시 회사 이미지를 높이고 있고,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함.

 ○ 기존 택시 회사의 텃세가 여전히 심해 신규 택시 회사들은 주·정차한 상태에서 고객을 모집할 수 없어 콜센터를 운영함.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신규 택시회사인 Oryx Taxi는 업계 최초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택시 요금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고, 정액권제를 도입해 일정금액의 정액권을 사면 그 금액의 5%를 더 주는 등의 방법으로 고객들에게 각광받고 있음.

 ○ 기존의 비싸고 불친절하며 통일성 없던 택시만을 이용했던 고객들이 새로운 택시 서비스에 열광하며, 택시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쌓고 있으며, 가격뿐만 아니라 고객에 대한 친절성과 정직성을 중시해 택시 회사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음.

 ○ 자그레브 택시는 요금이 비싼 RADIO TAXI를 제외하고 택시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은 각 택시회사의 대표전화로 현재 자신의 위치를 말하고 주문을 해야 택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콜센터에서는 고객 근처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택시를 보내주는 방식임.

자그레브 시내 운영 택시

자료원: 각 사 홈페이지

□ 시사점

 ○ 소득수준의 향상과 상대적으로 비싼 크로아티아 대중교통(트램, 버스, 기차) 이용료로 점차 택시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증가함. 그러나 그들이 제공하는 있는 택시 차량의 수와 서비스의 품질은 우리나라보다 한참 뒤처진 상황임.

 ○ 단기간 내 다수 택시 회사의 출현으로 자그레브 내 택시 업체 간 가격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임. 따라서 비용절감을 위한 LPG 차량 구입,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국 차량의 구입 등의 전략이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는바, 한국의 자동차 업계와 부품 등의 수입이 늘어날 것임.

 ○ 따라서 이미 택시산업의 노하우와 오랜 경험이 있는 우리로서는 크로아티아 택시시장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발칸 국가의 진출 시 그 중심국이 될 크로아티아 시장에 대한 관심이 필요함.

자료원: 각 택시회사 관계자 전화 인터뷰, 각 택시회사 홈페이지, KOTRA 자그레브 무역관 자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