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수입금지조치 철회

- 물가상승의 부작용 우려 시행 1주일 만에 전격 철회 -

□ 정보 내용

 ○ 시리아 정부는 9월 22일 자 단행한 수입관세율 5% 초과 외국상품의 수입금지 조치를 10월 4일 자로 철회하기로 결정했음.

 ○ 9월 22일 자 시리아 정부의 수입금지조치는 시리아산 원유의 수입 금지와 석유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 금지 등 미국·EU의 경제제재로 외환 보유고가 예상보다 빨리 떨어질 가능성에 대한 예방적 차원에서 외국 상품의 수입금지 조치를 취했음.

 ○ 9월 22일 자로 단행한 시리아 정부의 수입금지 조치 주요 내용은

  - 관세율이 5% 이하이거나 수입금지 예외품목으로 지정한 상품(51개)을 제외하고 외국(자유무역지대 또는 특혜무역지대 협정 체결국가 포함)으로부터의 상품수입을 중단함.

  - 자유무역지대 또는 특혜무역지대 협정이 체결된 국가들의 상품 중 관세율이 5% 이하인 상품과 수입금지 예외품목으로 지정된 상품은 경제무역부로부터 수입 허가를 받아야 함.

  - 시리아에서 등록·운영 중인 은행을 통해 2011년 9월 22일 이전에 자금을 조달(송금, 신용장 개설 등)한 모든 상품에 대해서는 수입을 허가함.

  - 경제무역부 장관의 판단에 따라 관세율이 5%를 넘는 상품도 수입금지 예외품목에 포함될 수 있으며, 수입금지 예외품목에 있는 상품이더라도 수입이 중단될 수 있음.

 ○ Nidal Al-shaar 시리아 경제무역부 장관은 9월 23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 “9월 22일 자 이번 수입금지조치는 정부의 외환 보유고를 유지하기 위한 예방적이고 일시적인 것”

  - “원자재나 식품류를 비롯해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기본적인 상품들의 수입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

□ 시사점

 ○ 수입금지조치 단행 이후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일반소비자 물가가 인상되고 일부 품목의 품귀현상이 발생했음. 수입금지조치 이후 비즈니스 업계를 중심으로 수입금지조치 철회 요구가 크게 일어나 시리아 정부는 불가피하게 9월 22일 부로 단행하던 외국상품 수입금지조치를 불과 1주일 만에 철회했음.

 ○ 시리아 정부의 수입금지조치의 주된 타깃은 자동차, 가구, 가전제품을 비롯한 사치성 상품의 수입금지조치로 한국산 상품의 시리아 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수입금지조치가 철회되고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한국상품의 시리아 수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됨. 다마스커스 시내에는 현대, 기아를 비롯해 한국 자동차가 홍수를 이루며 생활광고지에도 삼성, LG 최신 휴대폰, 세탁기, TV, 노트북의 광고가 크게 늘어나고 있음. 시리아의 연간 승용차 시장은 8만 대로 추산되며 신차 시장의 70% 이상을 한국산이 차지함. 2009년 시리아 수입시장에서 한국상품의 시장점유율은 5.2%로 금액 순으로 7위를 차지했음.

시리아 연도별 수출입현황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시리아 통계청

시리아 연도별 국가별 수입현황(기준: 2009년)

시리아 주요 국별 수입시장 점유율(2009년 기준)

(단위: %)

자료원: 시리아 통계청

자료원: Syria Report, 시리아 정부관보, 시리아통계청, KOTRA 다마스커스 무역관 보유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