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2018년까지 보고타 지하철 건설 추진

 - 메트로 보고타 1호선 건설에 총 20억 달러 내외 예산 투입 예정 -

- 빠르면 2018년에는 메트로 보고타 1호선이 개통될 전망 -

자료원: Citytv

□ 산토스 대통령 보고타 지하철 건설 지원 약속

 ○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지난 8월 29일 로페스 보고타 시장과 회동 후 메트로 보고타 1호선 건설에 중앙정부가 기술적·재정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발표했음.

 ○ 이 노선은 사전 타당성 조사를 시행한 스페인 컨소시엄 Sener-Transporte Metropolitan de Barcelona에 의해 제안됐으며, 교통량이 집중된 지역에 1호선을 건설하고 중장기적으로 4호선의 메트로를 건설 운영하는 것을 권고함.

 ○ 그러나 작년에 콜롬비아의 대표적 대학인 로스안데스 대학과 나씨오날 대학 연구팀은 1호선 노선의 교통량 예측이 과장됐다며 노선변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논란을 야기한 바 있음.

 ○ 정부는 이번 발표에 앞서 영국계 컨설팅 기업을 통해 스페인 기업이 제시한 노선에 충분한 교통량이 예측되며 노선설정에 제가 없다는 의견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짐.

□ 메트로 보고타 1호선 건설에 20억 달러 및 7년 소요

 ○ 메트로 보고타 1호선은 시 동부지역 Cra 11 도로를 따라 북쪽 127가에서 Lourdes Chapinero 지역까지 남북으로 지하철로 건설되며, 인근 Sabana에서 Primero de Mayo까지는 기존 철도를 활용해 동서로 지상철로 연결됨. 그리고 다음에는 다시 지하구간으로 Tintalito까지 이어지게 된다. 다음으로 2단계 공사로 127가에서 170가까지 더 북쪽으로 연장됨으로써 1호선 건설이 마무리되는 계획임.

 ○ 메트로 보고타 1호선 건설에는 총 20억 달러 내외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기초 엔지니어링 조사에 1년에서 1년 반, 본 공사에 5년이 소요될 예정이어서 빠르면 2018년에는 메트로 보고타 1호선이 개통될 전망임.

자료원: Movilidad de bogotá

□ 보고타 시장, 대통령과 합의사항 중요성을 부각

 ○ 로페스 보고타 시장은 “우리는 인구 700만 이상 도시 중에 메트로를 갖지 못한 몇 안 되는 도시 중의 하나”라고 언급하고, 이번 대통령과의 합의로 보고타 시민이 메트로를 갖는데 결정적 계기가 마련됐다며 그 중요성을 부각

 ○ 보고타 시장은 현재 중지 상태인 세계은행 차관을 통한 엔지니어링 조사 프로세스를 다시 시작할 계획임을 밝히고, 다만 실제 민간기업과 용역계약은 오는 10월 30일 선출예정인 신임 시장이 서명하게 될 것이라 밝힘.

□ 시사점 및 전망

 ○ 보고타 메트로 프로젝트는 1942년 당시 카를로스 산스 시장이 메트로 건설계획을 밝히고 타당성 조사를 시행한 이후, 역대 대통령, 보고타 시장의 공약사항에 10여 차례 오르내리는 등 현안사항이 돼왔음.

 ○ 산토스 대통령은 이를 빗대어 “70년간 이행되지 못한 정부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는 표현으로 이 프로젝트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고, 이번 대통령의 지원약속은 내년 신임 보고타 시장 취임과 함께 본격적으로 추진될 메트로 프로젝트에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