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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더미에 앉은 영국 학생들 소비저하로 소매시장 악화
  • 경제·무역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1-09-30
  • 출처 : KOTRA

 

대학등록금 인상으로 소매시장 악화

- 영국학생 대부분 학자금 대출로 빚더미 -

- 졸업 후 몇 년은 빚 갚는데 수입 대부분 써 구매력 최저 -

- 학생시절 소비형태, 중년까지 이어져 "짠돌이 소비층" 양산 우려 -

 

 

 

 

 ○ 영국 대학등록금 인상으로 2012년 9월부터는 평균등록금이 연 9000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예상. 영국의 대학생들은 대부분이 학자금 대출(student loan)로 등록금을 내므로 취업 후 평균 5년 동안은 이 대출금을 갚는데 수입의 상당 부분을 지출. 따라서 등록금 인상으로 영국 젊은이의 구매력은 더욱 약화돼 영국 소매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 9월 21일 영국 금융회사 M &S Money가 발표한 조사로는 영국 부모의 절반이 자녀의 미래 등록금 마련을 위한 저축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남. 부모가 자녀 등록금 전부를 지원하려고 한다면 영국에서 평균적으로 자녀가 18세가 되기 전까지 교육비로 2만7000파운드를 마련해 놓아야 하는데, 이는 매년 1500파운드를 저축해 놓아야 한다는 의미

 

 ○ 자녀 등록금을 지원할 의사가 있는 영국 부모들의 절반은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을 때까지 따로 자녀 교육비를 저축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녀가 최소 7세가 됐을 때에야 저축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남. 이 경우 매년 2455파운드를 저축해야 함. 이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지 않은 결과라 실제 상황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예상

 

 ○ 영국 소매산업 컨소시엄 BRC(British Retail Consortium)가 영국 학생연맹 NUS(National Union of Students)와 공동조사를 한 결과 대학생 소비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 것으로 나타남:

  - 영국 소매시장에서 학생그룹(대학생을 의미)은 항시 700만 명 이상의 규모를 유지(이 중 70%는 18~24세 연령층이나, 30%는 중년 학생-mature students임.)

  - 집, 자동차 등 고가에 주로 신용을 통해 구매하는 capital product 군을 제외한 모든 소매 제품에서 가장 큰 구매력을 행사하는 소비계층

  - 미래에 최대 구매력을 과시하는 중년층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 고객이기에 소매업계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고객층

  - 인생의 전환기에 정착된 습관은 다른 때 생긴 습관보다 최대 30% 더 오래가기 때문에 대학생 시기에 접한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 존속

  - 2009년 이후 대학생의 브랜드 관심도 하락 추세로 특정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보다는 제품 자체를 보고 선택하는 학생이 전체 응답자의 79%에 달함.(전년대비 25% 증가)

  - 대학입학 후에는 헌 옷을 버리고 새 옷을 사는 주기가 평균 2년으로 대학 입학 전에는 1.5년이었던데 비해 늘어남.

  - 광고반응도에 있어 Facebook, Twitter 등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광고를 접하고 소비로 이어지는 확률이 TV, 잡지, 옥외 광고 등 재래식 대중매체보다 19% 높음.

  - 특별프로모션(offers) 캠페인을 통한 소비가 모든 소비의 48%를 차지(학생이 아닌 소비자들은 불과 24%), 직접광고보다는 비교이익(comparative interests)의 제공이 학생을 상대로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남

 

□ 시사점 및 전망

 

 ○ 9월 12일 영국 통계청(ONS)이 공개한 최신 통계로는 지난 8월 한 달간 영국의 소매매출은 0.2% 감소해 7월에 0.2% 증가한 것을 상쇄한 것으로 나타남. 영국의 소매 매출이 영국 GDP의 65%를 차지하는 것을 감안할 때 이는 큰 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 2010년 9월(현 학업연도 시작점) NUS의 1000명 대학생 대상 설문에 따르면 영국 학생들은 등록비의 50% 이상을 대출로 해결한 응답자가 69.9%로 전년 대비 8.9%나 증가함. 이는 영국의 학생소비층 구매력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주 소비품목 중 식품 등 생필품을 위한 지출은 전년대비 5.3% 감소한 반면, 의류, 패션아이템 등 사치재는 2.5% 감소해 일반적으로 먹는 것을 아껴 옷을 사는 소비패턴을 보임. 가장 구매가 감소한 품목은 고가의 capital products(가구, 집, 자동차 등)로 전년 대비 28.5%로 대폭 감소. 이외 여행 및 레저 서비스에 대한 지출도 19.2% 줄어 경기침체기에 빚으로 생활하는 영국 학생들의 구매력이 위태로움을 보여줌.

 

 

자료원: BRC, NUC, Marketing Week 및 KOTRA 런던 무역관 보유자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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