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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재정 위기, 중국에 기회인가
  • 경제·무역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최윤정
  • 2011-09-29
  • 출처 : KOTRA

 

이탈리아 재정 위기, 중국에 기회인가

- 중국투자공사, 이탈리아 정부 관계자와 긴급 회동 -

- 이탈리아 국채 매입 증대보다는 현지 전략산업 투자로 수출기반 확대 전망 -

 

 

 

□ 중국의 이탈리아 국채 매입설

 

 ○ 이탈리아 국채 스프레드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재정위기가 심화되는 9월, 중국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중국투자공사(CIC)의 사장 로우 지웨이는 이탈리아를 긴급 방문, 현지 정부 최고위층과 만남을 가졌음.

 

 ○ 이탈리아 재경부, 외무부 장관을 비롯, 중앙은행(Banca D'Italia) 고위 관계자들과 만난 것이 확인되면서 중국의 이탈리아 국채 매입 증대를 논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소문이 확산

  - 회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론 공식 발표를 피했지만 항간에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이탈리아 국채의 4%를 10%까지 매입 증대하는 계획과 관련 伊 정부 관계자와 집중 논의했다는 설이 파다했음.

 

 ○ 하지만 언론의 추측 보도와는 달리 실제로 중국은 국채 매입보다는 이탈리아 주요 인프라 및 전략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던 것으로 알려짐.

 

□ CIC 이모저모

 

 ○ CIC는 2007년도에 설립, 중국 5대 국부펀드 중 두 번째 규모임.

  - 자산규모는 세계 5위로 중국 중앙은행으로부터 약 4096억 달러의 외환자산을 넘겨받음.

 

 ○ 비록 4년 전 설립된 신생 국부펀드임에도 주요 해외 지분 참여를 자랑함.

  - 블랙스톤그룹(Blackstone Group)에 9.4% 지분 (약 30억 달러 규모), 모건스탠리(Mogan Stanely)에 9.9% 지분(56억 달러 규모) 참여

 

 ○ 중국투자공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Adia)를 향후 몇 년 내로 추월할 것으로 전망됨.

 

□ 중국이 이탈리아 위기에서 관심을 갖는 것

 

 ○ 실제로 중국은 해외 투자 분야를 다음 3가지로 축소, 집중함.

  - 에너지(Energy)

  - 사회기반시설(Infrastructure)

  - 차관(Credit)

 

 ○ 즉, 원자재 접근력과 제품을 팔기 위한 기반 확보, 수출 확장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력이 중국 해외 투자의 3대 키워드로 요약됨.

 

 ○ 따라서 중국은 위험성이 따르는 이탈리아의 국채 매입을 증대하기보다는 다음 영역 투자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짐.

  - 伊 정부 지분 소유의 석유기업 에니(ENI), 전력기업 에넬(ENEL)

  - 태양광, 풍력 등 청정에너지 연구 기술력이 뛰어난 현지 기업

  - 타란토(Taranto), 조이아타우로(Gioia Tauro), 나폴리(Napoli), 트리에스테(Trieste), 아구스타(Augusta), 포잘로(Pozzallo) 항

  - 시칠리아 메시나 해협 연결 교량

  - 북 아드리아 해 물류 기지

  - 북부 말펜사 공항

  - 고속철 및 유럽 연결 고속도로 운영권

  - 글로벌 규모의 현지 은행인 우니크레딧(Unicredit)과 인테자 산파올로(Intesa San Paolo) 지분 참여

 

 ○ 이와 같은 현지 투자확대 물밑 작업에 대해 중국, 이탈리아 관련 측은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지만 소문이 구체화되고 있음.

  - 더군다나 중국은 틈새산업분야에서 특화돼 글로벌한 인지도아 있는 현지 중소기업들도 투자 대상에 올려놓는 것으로 알려짐.

  - 이를 통해 伊 기업이 보유한 기술적 노하우를 획득하려는 야심을 가짐.

 

 ○ 또한 이러한 투자확대계획 이면에는 시장 경제지위를 인정받으려는 의도가 있으며, 중국이 시장경제로 인정받으면 세계무역기구(WTO) 내에서 반덤핑 제소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쉬워지고 EU가 금지하는 중국산 무기수입 조치를 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기 때문

 

□ 시사점

 

 ○ 중국은 유럽의 재정 취약국가들이 재정정상화를 위한 개혁조치에 매진하지 않을 경우 유로존 국가의 국채를 마구 매입할 의사는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혔으며, 따라서 이탈리아 국채 4%에 대한 추가 증대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어 보임.

 

 ○ 하지만 중국에 있어 유럽은 제1의 수출 시장이며 유럽 경제가 쓰러질 경우 자신들의 수출에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對유럽 투자 및 국채 매입을 서두를 것임이 분명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음.

  - 2010년 기준 對유럽 수출액 3113억 달러 해외 수출시장의 19.72% 차지

 

 ○ 위기는 단기적 관점에서는 고통스러우나 장기적 관점에서 국가 경제전반에 대한 점검과 성장 가능한 토대를 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회로 변형 가능함.

  - 우리에게 유럽은 2번째로 큰 수출 시장이며 올 7월 한-EU FTA를 야심 차게 출범시키면서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교역을 기대함.

  - 이러한 때 유럽 진출의 포석을 재정위기를 통해 확고히 다지려는 중국의 움직임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큼.

 

 

자료원: La Repubblica, Il Post, Panorama, Il Sole 24 Ore, Milano Finanza,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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