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을 모르는 중국산 ‘공정기계’

- 2010년 중국의 공정기계 매출액 4000억 위안, 2015년 9000억 위안 전망 -

- 기초시설 건설 호황으로 공정기계 매출 급증 -

 

 

 

□ 2015년 중국 공정기계 매출 9000억 위안 전망

 

 ○ 중국 공정기계공업협회에 따르면, 2010년 중국의 공정기계 판매액이 4000억 위안에 달하고 중국이 북미, 미국, 서유럽을 추월해 전 세계 최대 공정기계 시장을 형성함.

  - 중국 공정기계는 전 세계 공정기계 시장의 40%를 차지함.

  - 전 세계 최대 공정기계 공급국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정부는 2015년 공정기계 매출액과 수출액을 각각 2010년의 두 배로 늘릴 계획임.

  - 이에 따라 2015년에는 중국의 공정기계 매출액이 9000억 위안에 달하고, 매출 증가율이 연평균 17%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

 

 ○ 올해 중국의 공정기계 매출액은 전년대비 50% 이상의 증가할 전망이나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아 매출증가 폭이 예년에 비해 하락함.

  -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올 공정기계 매출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증가해 5000만 위안에 달할 전망임.

 

중국의 공정기계 연도별 매출 추이

    

자료원: 중국공정기계공업협회

 

□ 기초시설 건설 호황으로 공정기계 매출 급증

 

 ○ 중국 내 보장성주택, 도로, 수리 등 기초시설 건설이 크게 늘면서 굴착기, 화물적재기, 불도저, 로드롤러, 크레인, 천공기, 레미콘 등 공정기계 매출이 크게 증가함.

  - 2010년 중국의 액압굴착기는 총 16만 584대가 팔려 판매증가율이 78.3%에 달함.

  - 중국의 전체 공정기계 연간 생산능력은 45만 대이며 시장 보유량은 85만 대임.

 

 ○ 레미콘기계 매출액은 2010년 900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전체 공정기계 산업에서의 판매 비중이 20%로 가장 높음.

  - 부동산업종의 레미콘기계 판매증가에 대한 기여율이 70% 이상으로 절대적으로 높으며 앞으로 보장성 주택 건설확대로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임.

 

 ○ 화물적재기는 2010년 21만 대가 팔렸으며 판매증가율이 51.2%임.

  - 이 중 수출이 1만5510대, 수출증가율이 47.3%에 달함.

 

□ 글로벌 공정기계 생산 10대 기업 중 중국기업 3개사

 

 ○ 중국공정기계공업협회에 따르면 2010년 전 세계 공정기계 판매액 기준 10대 기업 중 중국기업이 3개사가 포함됐으며, 이들 기업은 쉬공그룹(徐工集團), 중렌중과(中聯重科), 산이그룹(三一集團)임.

  - 이들 3개사의 전 세계 순위는 각각 8, 9, 10위임.

 

 ○ 중국의 공정기계생산기업은 약 3000개사이며, 중국 내 약 18개 대분류 1000개 품종의 제품이 생산됨.

  - 중국산 공정기계는 중국 내 건설 및 프로젝트가 요구하는 공정기계 수준에 전반적으로 부합함.

  - 중국 내 매년 약 100개의 공정기계 신제품이 탄생하며 신기술도 100여 개 발표됨.

  - 세계적인 수준인 500t, 1200t급 전지면 크레인과 2000t급 크롤러크레인, 세계 최장 레미콘차량 등 제품이 중국에서 자체 생산됨.

  - 그러나 중국 공정기계 일부 기술 수준, 안전도, 작업효율 면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면이 여전히 존재하며 특히 부품수준이 떨어지는 편임.

 

□ 액압, 전동부품, 정보화제어부품관련 수입의존도 높아

 

 ○ 고급제품 중 액압, 전동부품으로는 주로 수입산을 사용하고 정보화제어부품도 수입산을 사용함.

  - 중저가제품은 중국산 부품을 사용하며, 저가제품은 오염물 배출이 높고 고장률이 높아 일부 부품은 12.5 규획기간 중 시장 내 퇴출이 예상됨.

 

 ○ 중국에 진출한 대표적인 외국계 공정기계 생산기업으로는 두산인프라코어(2006년 진출), 일본 고마츠 2001년 진출), KOBELCO(2011년 진출), 캐터필러(2005년 진출) 등이 있으며 이들 기업은 중국 내 생산기지가 있음.

  - 몇몇 외자기업은 중국기업 M &A를 통해 내수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캐터필러가 산둥산공기계유한공사 지분 40%를 매입한 것을 들 수 있음.

 

중국의 주요 공정기계 생산기업

기업명	2010년 매출액	주요 제품	기타
쉬공그룹 (徐工集團)	660억 위안 (전년대비 30% 성장)	크레인, 도로기계, 굴착기, 레미콘, 화물적재기	- 2010년 500t급 크레인을 비롯해 고급 대형 크레인 연구개발 및 판매에 종사 - 2015년까지 판매액 총 3000억 위안 달성 목표
중렌중과 (中聯重科)	510억 위안 (전년대비 61% 성장)	크레인, 레미콘, 굴착기, 도로기계, 불도저	- 주요 생산기지는 후난성에 있으며, 상하이, 산시(陝西), 광둥 및 이탈리아 밀라노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음. - 2015년까지 판매액 1000억 위안 달성을 목표로 함.
산이그룹 (三一集團)	500억 위안 (전년대비 63% 성장)	레미콘, 굴착기,  크레인, 도로기계	- 2010년 레미콘 판매액은 27억2000만 달러로 세계 1위 - 2012년 판매액 1000억 위안 달성 전망 - 2015년 판매액 3000억 위안 달성 목표 - 해외수출 비중 높음.
리우공그룹 (柳工集團)	180억 위안 (전년대비 67% 성장)	굴착기, 불도저, 레미콘, 크레인, 화물적재기, 지게차	- 2010년 현재 중국 현지에 565개 영업망 운영 - 수출량이 전년대비 47% 증가한 5000대를 돌파하는 등 해외시장 확장추세
두산중국 (斗山中國)	140억 위안 (전년대비 62.5% 성장)	굴착기, 화물적재기, 지게차	- 2010년 한 해 굴착기 21789대, 지게차 2666대, 화물적재기 3198대 판매 - 1996년 중국 옌타이(煙台)에 투자한 이래 굴착기의 누적생산판매량은 총 10만 대를 넘어섬.
산투이(山推)	134억 위안	불도저, 도로기계, 레미콘, 굴착기, 화물적재기, 지게차	- 올 상반기 불도저 1만 5000대, 도로기계 7000대, 레미콘 5000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춤. - 2015년까지 판매액 350억 위안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음.

자료원: 각 기업 홈페이지, 상하이 KBC 자체정리

 

 ○ 중국의 공정기계 시장에서 기업집중도가 높아지는 추세임.

  - 2005년에는 22개 기업의 매출총액이 동종업종 전체 기업 매출액의 40%를 차지했으나 2009년에는 연 매출액 10억 위안 이상 기업의 매출총액이 전체 업종의 85%에 달하는 등 대형기업의 시장집중이 심화됨.

 

 ○ 2010년 연 매출액 100억 위안 이상 기업은 총 11개사로 쉬공(徐工), 중렌(中聯), 산이(三一), 리우공(柳工), 산투이(山推), 룽공(龍工), 샤공(廈工), 코마츠중국, 두산중국, 히다치중국, KOBELCO임.

  - 앞으로 5년간 이들 기업의 매출 복합성장률이 25~30%에 기록할 전망이며, 이는 업종 평균치보다 8%p 높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됨.

 

□ 10년간 수리시설 건설관련 공정기계 구매예상액 400억 위안 규모

 

 ○ 12.5 규획 기간 중 중국 내 고정자산투자가 안정적으로 증가하면서 보장성 주택, 고속도로, 공항, 수리시설 건설이 늘어 각종 공정기계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임.

  - 앞으로 10년간 중국은 수리시설 건설에 4000억 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 중 10%를 건축시공기계 구매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됨.,

  - 그렇게 되면 연평균 공정기계 구매액이 400억 위안에 달함.

 

□ 특수공정작업용 설비수요도 급증할 전망

 

 ○ 지하철 궤도건설, 고속도로건설, 풍력발전건설 등 특수공정작업 수요가 늘면서 대형 레미콘 설비. 대형 크레인 등 설비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임.

  - 중국 공정기계 시장에서 다국적기업과 몇몇 중국 로컬기업이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나 중국 토종기업 중 고급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수입부품이나 외자기업 생산부품을 선호함.

  - 아직까지는 이와 관련해 중국 토종기업-외국기업 간 안정적인 공급관계를 형성한 사례를 많이 찾아보기는 어려우나 중국 내 공정기계 부품수요 증가 추세를 눈여겨보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신재부 잡지, 혜총망, 중국공정기계업종협회, 기업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