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통신 IT 서비스 아웃소싱의 선두주자, IBM

- 정부기관과 대규모 거래 체결,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기대 -

 

 

 

□ 인도 기업들 사로잡는 IBM

 

○ 예리한 눈썰미로 성장잠재력 풍부한 회사를 조기에 발굴

  - 2009년 3월, Kurmanchal Nagar Sahkari 은행과 100만 달러(약 4억5000만 루피) 규모의 인프라 관리, 네트워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함.

  - 인도 내 가장 큰 사업 고객인 Bharti Airtel과는 2000년에 소규모 시스템 통합 작업 계약을 체결, 2004년에 7억5000만 달러의 계약으로 성장함. 10년이 지난 지금은 25억 달러 규모의 계약으로 성장함.

  - 거대기업인 IBM이 이러한 소규모 계약에 집중하는 까닭은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회사와 거래를 맺는다면 후에 대규모의 거래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장기적인 안목이 있기 때문임. Bharti Airtel, Vodafone, Idea Cellular사와 맺는 계약들이 그러한 선견지명의 산물임.

 

 ○ 지난 7년간 IBM India의 매출은 세 배로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 보임.

 

IBM India 매출 추이

(단위: 백만 달러)

자료: BW 리서치

 

 ○ BFSI, 공공부문, 에너지, 교통 등 성장잠재력 뛰어난 새로운 분야로 진출, 사업 확장할 계획

  - 은행, 금융, 서비스 및 보험(BFSI), 여행, 교통, 에너지와 유틸리티, 공공부문,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성장잠재력이 뛰어나다고 판단, 특히 국가 IT 지출의 1/3이 BFSI 분야에 소비되는 것을 감안해 이를 새로운 목표로 설정함.

  - 공공부문으로는 이미 진출을 시작했는데 인도 철도청에 직원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고 소득세과에 네트워킹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앙직접세위원회에 데이터 센터 관리 서비스를 지원함.

  - 올해 5월 에너지효율국과 스마트 그리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협력하기로 함.

  - 우후죽순으로 설립되는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공항 관리 솔루션을 판매할 전략을 세우고 있음.

  * 현재 IBM India의 사업영역은 22개 도시이나 2013년까지 47개 도시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힘.

 

IBM India의 새로운 목표

분야	계획	경쟁사
은행	오늘날 거의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코어뱅킹시스템에 관해 분석,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를 제공할 계획임.	TCS, Infosys, Wipro, Oracle
에너지, 유틸리티	‘Smarter Planet’ 캠페인을 시행, 효율적인 배전을 목표로 함	Wipro, Accenture, TCS, Capgemini
공공부문	정부기관이 IT 서비스의 주요한 소비자가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정부기관을 타깃으로 할 계획임.	Infosys, TCS, Wipro, Accenture, MindTree, HP, Dell
여행, 교통	신흥시장에 솔루션을 제공할 것	Wipro, HP, TCS, Infosys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아직 초기 단계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 분야이며 이에 적합한 새로운 모델을 개발 중임.	TCS, Wipro, Infosys

자료: Businessworld

 

□ 시장 경쟁 부추기는 경쟁사들

 

 ○ 인도의 3대 IT 서비스 기업인 TCS, Infosys, Wipro가 2010년에 각각 63억 달러, 46억 달러, 4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68억2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IBM의 뒤를 추격하고 있음.

  - Wipro사는 아웃소싱 분야 가장 성공한 기업 중 하나로, 2008년 Aircel사와 9년 기간의 6억 달러 규모 IT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 2009년 5월에는 Uninor사와 250억 루피(약 56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IBM의 강력한 경쟁사로 떠오름. IT 아웃소싱 분야 수입의 22%를 인도에서 벌어들이고 있으며 해외 고객상담전화 등을 주력사업으로 함.

  - 인도의 가장 큰 IT 서비스 기업인 TCS는 2004년 연간매출 10억 달러대를 달성한 인도 최초 IT 기업이며 인도정부와 26억 달러 상당 전자기반 패스포트 이주 서비스 계약을 체결함.

  - 상기 3대 인도 IT 서비스 기업 외에도 HP, Accenture, Dell, Capgemini, Oracle, HCL 등의 강력한 경쟁사들이 IBM의 독보적인 질주를 막으며 시장 경쟁을 격화시킴.

 

□ 시사점 및 전망

 

 ○ 인도 경제 주간지인 비즈니스월드와 최근 인터뷰에서 IBM India의 사장 Shanker Annaswamy 는 IBM India의 인도 사업의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하드웨어 비즈니스와 정보통신 사업, 공공분야 등을 꼽았으며 이를 위해 정보 분석과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밝힘.

 

 ○ KRG 리서치는 세계 IT 서비스 시장은 신흥 주자들의 출현과 전통적 서비스 벤더의 시장 장악력 약화를 보이고 있으며 인도, 중국 등 지역별 로컬 서비스 벤더들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고 발표함.

 

2010년 IT 서비스 시장 특징

구분	주요 특징
금융위기 영향	-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 기조 고착화 - 2010년 경기회복과 함께 시장도 소폭 회복세로 돌아섬
지역적 특징	- 브라질, 중국, 러시아 등 신흥 국가의 성장 - 미국, 유럽 시장의 정체 지속
계약 방식 변화	- 장기 계약 체결방식에서 단기계약 발주로 전환 가속화 - 벤더와의 SLA에 대한 엄격한 적용
수행방식 형태	- 토털 아웃소싱에서 선택적 아웃소싱 방식으로 전환 - 원스톱 딜리버리 방식에서 현지 업체를 통한 딜리버리 방식으로 전환 - 애플리케이션 아웃소싱 시장 증가 추세
기업 투자	- 기업들의 IT 투자가 위축되면서 서비스 지출 감소 추세 - 유지보수 비용 절감에 대한 CIO들의 관심 확대
경쟁 양상	- 전통적 서비스 벤더의 시장 장악력 약화와 신흥 주자들의 출현 - 적극적 M&A를 통한 대형 벤더 중심의 사업 구조 - 인도, 중국 등 지역별 로컬 서비스 벤더들의 입지 강화

자료: KRG(2010)

 

 ○ BMI 2011년 3분기 인도 IT 산업 보고서에 의하면 인도의 IT 서비스 시장은 2011년에 약 75억 달러 규모로, 2015년에는 169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규모 프로젝트의 수가 갈수록 증가 추세임. 특히나 정부의 수요가 큰 비율을 차지하며 은행, 통신회사, 국방 시설, 제조업, 소매업 등에서도 수요가 있음.

 

 ○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 사업은 연간 40%의 성장률을 보이며 IT 제품과 서비스의 벤더들에게 큰 기회를 계속해서 제공할 것

 

 ○ 국내 주요 IT 서비스 기업인 삼성 SDS, LG CNS, SK C&C 등은 2010년 대비 2009년에 크게 증가했으며 해외 사업 수주의 비중이 크게 높아짐.

  - 삼성 SDS는 2010년에 전년 대비 45.5% 성장한 3조626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함. LG CNS는 전년 대비 11.9% 증가한 2조572억 원대의 매출을 보였으며 SK C&C는 전년 대비 12.4% 증가한 1조4752억 원대를 기록함.

  - 2010년 IT 서비스 기업들의 해외 사업 수주가 활발하게 진행돼 해외 매출이 전체의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010년 8월 기준 IT 서비스 업계의 해외수출 실적은 7000억 원을 돌파함.

 

 ○ 그러나 국내 기업들의 인도 진출이나 본격적인 투자는 아직 주목할 만한 결과를 보이지 않고 있음. 인도의 IT 시장이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는 등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분야임을 고려해 적극적인 투자와 진출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 인도는 IT 특허권 보호가 미흡하고 지식재산권 침해율이 65%에 달하는 등 높은 수치를 보이며, 담당기관인 인도 통신정보기술부의 IT 법규 및 가이드라인 도입, 시행이 늦는 경우가 빈번함. 한국 기업들이 인도에 진출할 때 이 같은 현지 사정에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Businessworld, 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 KOTRA 뭄바이 KBC 자체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