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홍콩에 대규모 위안화 채권 매각 예정

- 8월 중 홍콩에 200억 위안 국채 매각 발표 -

- 홍콩을 기반으로 국제통화로의 도약 의지 -

□ 홍콩에 200억 위안 국채 매각 발표

 ○ 3차 위안화 채권 발행

  - 중국 재정부는 2011년 8월 중 홍콩에 200억 위안(242억 홍콩 달러) 규모의 국채 매각 예정임.

  - 이는 2009년 이후 3번째 발행으로 홍콩을 국제적 위안화 비즈니스 도시로 발달시키려는 중국의 지속적 노력을 반영함.

 ○ 규모 커진 채권, 만기도 연장

  - 3일 어제 중국 재정부는 150억 위안(60억 3년 채권, 50억 5년 채권, 30억 7년 채권, 10억 10년 채권)은 기관에 매각하고 50억 위안은 개인투자자들에게 2년 채권으로 판매할 것이라 발표함.

  - 이전의 사례(2009년 60억 위안, 2010년 80억 위안)에 대비해 발행규모가 커진 것은 홍콩에 위안화의 투자창구를 넓혀 국제통화로서의 위안화의 위치를 다지고, 금융도시로서의 홍콩의 위치를 견고히 하려는 중국의 의지를 보여줌.

  - 중국재정부는 만기가 연장된 이번 발행이 위안화 채권의 가치 향상과 위안화의 인기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함.

□ 위안화의 국제 통화화를 서두르는 이유

 ○ 달러에 대한 우려도 한몫

  - 중국과 홍콩은 위안화의 국제통화화가 달러 약화에 의한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함.

  - 중국은 이미 일부 국가와 위안화 무역결제를 체결하는 등 실질적으로 달러와의 거리를 두기 시작함.

 ○ 중국의 우려가 홍콩 경제에 직격탄

  - 중국 및 투자자들은 미국의 경제에 모든 관심을 두고 있어, 어제 공식화된 미국의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항셍지수 급하강으로 나타남.

  - 미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 미국이 디폴트 위기를 막았지만 채무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아 신용등급 강등 위험이 여전하고 경기 침체로 인한 더블딥 우려도 심각하다는 것과 미국 경기의 회복 징후가 없어 세계금융시장에 당분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금융계의 전망(2011년 8월 3일)

  - 아울러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8% 수준으로 떨어진 것 역시 중국과 홍콩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투자자들은 전통적 투자 수단인 금, 스위스의 프랑 등으로 관심을 돌린 것으로 나타남.(금융기관 BC CEF Brokerage 관계자)

  - 이에 어제(3일) 항셍지수는 2만2000포인트 이하로 급락했음.

자료원: http://hk.finance.yahoo.com

□ 위안화 비즈니스 더욱 활발해질 듯

 ○ 위안화 유동성 갈증 해소할까

  - 비록 홍콩과 중국이 홍콩을 위안화 사업의 국제적 중심지로 만들고자 하나 홍콩 내 위안화 유동성이 여전히 적은 점은 장해가 돼 왔으며 금융권에서는 홍콩이 위안화의 국제화 창구가 되기 위해서는 홍콩 내 유동성 증가가 필수적임을 지적해왔음.

  - 이번 대규모 채권 발행은 홍콩 내 유동성 증가에 힘을 더하고 유동성에 대한 갈증을 다소 풀어줄 것으로 전망됨. 아울러 발행 채권의 규모가 점차 증가하는 것 역시 희소식임.

 ○ 홍콩 내 위안화 비즈니스 확장세

  - 위안화 금융비즈니스는 점점 확대됨. 현재 홍콩 내 110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위안화 비즈니스 운영 허가를 받은 상태이며 상반기에는 홍콩 최대 부동산 투자 트러스트인 후이센이 최초로 위안화 IPO를 모집하기도 했음.(2011년 4월)

  - 2008년 위안화 예금이 시작된 이래 위안화 통장 역시 점차 보편화돼 위안화 예금액은 2010년 한 해 동안만 500% 증가. 현재 시내 곳곳의 은행 ATM에서 위안화를 취급하는 것을 볼 수 있음.

HSBC 센트럴지점 위안화/홍콩 달러 겸용 ATM 표지판

자료원: 홍콩언론종합, KOTRA 홍콩 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