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게임시장이 변하고 있다

- 게임시장의 변화주역은 바로 여성들 -

-  여성들이 즐기는 온라인 캐주얼 게임이 시장 확대 요인 -

□ 스웨덴 게임산업 현황

 ○ 금융위기 딛고 다시 성장세

  - 1990년대 말부터 2000년 중반까지 매년 20% 이상씩 성장하던 스웨덴 게임산업이 2008년 말 불어 닥친 세계 금융위기로 직격탄을 받은 바 있음.

  - 당시 재정난을 버티지 못하고 파산하는 기업이 줄을 이었고 200여 명의 종업원을 가진 최대 게임업체 Grin사마저도 희생될 정도로 금융위기 타격은 매우 심각했음.

  - 그러나 이런 위기 속에서도 살아남은 게임업체들은 더 이상 재정문제로 고민하지 않아도 될 만큼 안정됐고, 이제는 오히려 팽창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수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

  - 스웨덴 컴퓨터게임협회의 Per Stromback 협회장에 따르면, 2011년 스웨덴 게임시장 매출액은 4710억 크로나(미화 약 725억달러)로 전망되고 있어 전년대비 17%의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전함.

 ○ 디지털시장의 확대

  - 스웨덴 게임산업의 가장 큰 성장 요인으로는 디지털시장의 확대를 들 수 있음. 이는 소비자들이 온라인 게임을 집에 있는 컴퓨터나 모바일 폰에 다운로드해 즐기는 것은 물론 게임 사이트나 Facebook 등 온라인상에서 직접 게임을 즐기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함.

  - 특히, 디지털시장의 확대는 최근 인기 상승중인 캐주얼 게임의 폭발적 수요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평가됨.

 - “시장 특성상 현재 디지털 게임시장의 정확한 매출규모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지만 대략 전체 게임시장의 15% 내외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스웨덴 컴퓨터게임협회의 한 관계자가 밝힘.

□ 캐주얼 게임

 ○ 캐주얼 게임은 모바일 폰이나 Facebook에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매우 심플한 게임으로 전세계인들로부터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Tetris 등이 이 카테고리에 속함. 현재 가장 큰 인기몰이를 하는 캐주얼 게임은 Zynga사에서 개발한 Farmville 이 있음.

  - 캐주얼 게임은 단순한 게임을 지칭하는 대명사로 불리는데, 다른 일반 타입의 게임들에 비해 백그라운드 스토리가 복잡하지 않고 게임 규칙 또한 단순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따라서 이러한 장점을 이용 여성 소비자들을 게임 세계에 강력하게 끌어들이면서 남성위주의 게임시장을 변화시켜감.

  - 올해 들어서는 사상 처음으로 여성들이 온라인 게임시장의 메조리티로 급부상하면서 시장구조 또한 변화하는 추세임. 그러나 아직까지 게임에 쏟아 붓는 시간 측면에서는 남성들이 여성을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남.

  - 한편, 캐주얼게임은 일반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또한 적은 비용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로 주로 웹과 모바일폰에서 이용함.

□ 시사점

 ○ 아직은 TV게임과 컴퓨터 게임이 대세

  - 스웨덴 게임시장은 크게 캐주얼 게임과 정통 클래식 게임시장으로 양분된다고 할 수 있음.

  - 캐주얼 게임의 폭발적인 성장세에도 아직까지 스웨덴 게임시장의 주축은 일반 매장에서 판매되는 TV게임과 컴퓨터게임이라고 할 수 있음.

  - 현재 디지털시장에서 판매되는 캐주얼 게임들은 가격이 저렴해 높은 판매 성장세에도 전체 판매액 측면에서는 아직 미미한 실정임.

 ○ 빠른 시장진출에는 캐주얼게임이 유리

  - 스웨덴 컴퓨터게임협회의 Per Stromback 씨에 따르면, 현재 스웨덴에서 5〜6개의 클래식 게임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기 때문에 수 년 내에 캐주얼 게임이 클래식 게임의 매출규모를 따라 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봄. 그러나 현재 개발되는 클래식 게임 제작비가 최소 1억 크로나(미화 약 1500만 달러)이상이 투자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향후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개발 보급할 수 있는 캐주얼게임의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함.

  - 스웨덴의 유력 게임 개발업체로는 Mojang AB, EA Digital Illusions Creative Entertainment(DICE), Avalanche Studios, Stardoll 사 등이 있음.

  - 한국은 IT강국으로 모바일과 온라인게임 부문에서 앞서가는 만큼 스웨덴 게임개발업체들과 프로젝트 협력을 통해 스웨덴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바람직함.

자료원 : 스웨덴 컴퓨터게임협회, KOTRA 스톡홀름 KBC 의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