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서점 ‘Barnes&Noble'의 이유 있는 변신

- 업계 2위 Borders 파산 거울삼아 Digital Initiative 추진 -

- 종이책 판매 줄이고 전자책 판매 집중 -

□ 미국 서점들이 직면한 위기: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면 퇴출

 ㅇ 지난 2월 경영난으로 파산보호를 신청했던 미국 2위 서점인 Borders가 인수자를 찾지 못해 결국 청산절차를 밟게 됨.

  - Borders는 파산보호 신청 이후 회생을 위해 그동안 Najafi Cos. 등 인수의향을 밝힌 업체들과 매각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채권단의 승인을 받지 못해 결국 청산절차를 밟게 됐다고 18일 발표

  - 향후 Border는 Hilco, Gordon Brothers Group 등 청산업체를 통해 오는 9월 말까지 자산매각 등 모든 청산절차를 마무리할 계획

 ㅇ Borders의 파산은 e-book, 태블릿 PC 등으로 대변되는 이른바 디지털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고 기존 사업방식에 안주할 경우에는 아무리 큰 업체라도 몰락할 수밖에 없다는 교훈을 미국 출판업계에 던져주고 있음.

  - 1971년에 미국 미시간 주에서 중고서점으로 시작한 Border는 한 때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면서 Barnes&Noble에 이어 미국 2위 서점으로 부상했으나 경기 부진과 전자책 보급 확대 등으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음.

□ 미국 출판업계의 변화: 종이책은 지고…전자책은 떠오르고

 ㅇ 인터넷 및 무선통신기술 발전에 따라, Kindle, Nook 등 e-book 리더기가 급성장하면서 기존 종이책 판매는 급감하지만 전자책 시장은 급성장세 지속

 ㅇ 올해 종이책 판매는 전년 대비 1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전자책 판매는 111.1%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종이책 vs 전자책 판매 전망

자료원: Wall Street Journal

□ 미국 최대 서점 ‘Barnes&Noble'의 변신

 ㅇ 미국 전역에 705개의 서점을 보유한 미국 최대 서점인 Barnes&Noble은 경쟁업체였던 Borders의 파산을 교훈 삼아 전자책 판매에 집중하는 이른바 'Digital Initiative' 추진

 ㅇ 자체 개발한 e-book 리더기인 Nook 마케팅 강화

  - 온라인뿐만 아니라 705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Nook 판매를 위한 마케팅 활동 강화

  - 이에 따라 시장 리더인 아마존의 Kindle과 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전망

매장을 통해 홍보 중인 e-book 리더기 'Nook'    

 자료원: Wall Street Journal

 ㅇ IT 기술인력 확충

  - Barnes&Noble은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기술연구소 인력을 대폭 확충할 계획인데, 현재 250여명에 달하는 기술 인력을 20명 이상 충원할 예정

 ㅇ 전자책 시장점유율 확대

  - 현재 27%에 머물고 있는 전자책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대규모 투자 시행

  - Barnes&Noble은 정확한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동 투자로 인해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불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

  - Barnes&Noble은 2010년에 약 7300만 달러 적자로 자금상황이 좋지 않은 편이므로 대규모 투자를 위해서는 상당한 고충이 따를 전망

  - 시장 전문가들은 Barnes&Noble의 변신에 필요한 투자자금이 2011년 회계연도에는 1억1000만  달러, 2012년 회계연도에는 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

자료원: Barnes&Noble, Wall Street Journal, New York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