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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한국 기업에 대한 경계의 눈초리
  • 투자진출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박소영
  • 2011-07-15
  • 출처 : KOTRA

 

독일, 한국 기업에 대한 경계의 눈초리

- 해외진출 한국기업 관련 특이사항: 독일 언론, 한국 자동차, LED 및 반도체, 전자, 조선 기업의 성공적인 행보에 대해 경계심 부각 -

 

 

 

  독일, 한국 기업의 성공적인 행보에 경계 눈초리

 

 ○ 7.13일 한델스블라트, 현대 및 기아자동차, 삼성전자, 서울 반도체를 비롯해, 한국 조선기업의 성공적인 행보에 대해 대서 특필하며, 이러한 한국기업의 시장 공세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움.

 

 ○ 특히 폴크스바겐(VW)의 CEO 빈터코른(Martin Winterkorn)이 지적한 바와 같이, 한국기업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은 비단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반도체 침이나, 조선 등에도 해당되며, 약 4,900만의 인구로 규모가 작은 자국시장에서 나와 수출 강국인 독일을 모범으로 세계로 진출하고 있다고 보도함.

 

 독일이 경계하는 한국 진출 기업

 

 ○ 현대차, 향후 유럽 완성차 기업의 최대의 경쟁사로 지목

  - ‘11년 7.13일자 독일 경제일간지 Handelsblatt은 신문 1면 머리 기사로 ‘유럽 최대의 자동차 기업인 폴크스바겐(VW)의 경쟁기업은 더 이상 도요타가 아니라 현대자동차’이며, 폴크스바겐(VW)의 CEO 빈터코른(Martin Winterkorn)의 말을 인용해 “현대가 전 세계에서 공격하고 있으며”, 그 주효 전략은 “저렴한 가격과 영리한 복제”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함.

  -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현재 전 세계시장에서 지난 80년 대 전 세계 자동차시장을 뒤흔들었던 일본기업보다 더욱 가차없이 진일보 하고 있으며, 올 한해 전년 대비 80만 대 많은 판매고를 이룰 것으로 전망함.

  - 또한 현대는 이미 GM, VW, 도요타에 이어 세계 제4대 완성차 기업으로 부상했으며, 특히 미국시장에서는 독일의 다임러, 포르쉐, BMW, VW보다 많은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전함.

  - 특히 VW가 지난 5년간 연간 평균 6% 정도의 성장을 이룩한 데 비해, 현대는 14%에 이르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특히 폴크스바겐이 자동차 1대 판매당 860 유로의 수익을 올리는 데 비해 현대의 경우 940유로의 판매 마진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함.

  - 현대차가 까다로운 EU시장에서 품질과 품격에서 인정받고 있는 요인은 보쉬, 콘티넨탈 등 독일 주요 자동차부품기업과의 전략적 기술협력과 월드컵축구 등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이 적중했기 때문으로 평가함.

  - 이어 지난 7.11일 베를린에서 열린 폴크스바겐 비틀(Volkswagen Beetle) 시승 행사에서 폴크스바겐(VW)의 CEO 빈터코른(Martin Winterkorn)이 “폴크스바겐 제품이 기초가 된 현대와 기아의 차종 모델을 충분히 보고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표명했다고 인용 보도함.

  - 아울러 한델스블라트는 현대와 기아가 경쟁기업에 대항하기 위해 폴크스바겐사에서 인력을 스카우트 했으며, 이전에 VW에 근무한 바 있는 그림(Juergen Grimm)은 현재 유럽 현대자동차의 엔진개발부문 최고 책임자로 있으며, 현재 유럽 시장에서 중요한 부품 중 하나인 디젤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함.

  - 또한 기아의 디자인 역시 저명 자동차 디자이너 슈라이어(Peter Schreyer)의 작품이며, 그 역시 이전 폴크스바겐의 자회사인 아우디 소속이었다가, ‘06년 현대로 이적해 동 자동차 브랜드에 현대적인 외관을 부여했다고 보도함.

  - 한편, 반면 전문가들은 폭스바겐이 그동안 GM과 도요타에 비해 현대자동차를 과소평가한 결과로 한-EU FTA 발효로 앞으로 소형차뿐만 아니라 중형차시장에서도 현대차는 위협적인 경쟁자가 될 것으로 평가함.

 

 ○ 서울 반도체, LED 가격 압박

  - 한델스블라트는 예상하지 못한 위험한 경쟁자로 서울 반도체를 지목하고, 특히 시장 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에너지 절감형 발광 다이오드에 대한 수요 증가 및 부분적인 백열전구 사용 금지로 서울반도체가 독일의 전통기업인 오스람과 필립스를 공격하고 있다고 전함.

  - 현재 서울 반도체는 세계 제 4위의 위상을 떨치고 있으며, 서울 반도체 유럽 본부 CEO 차라우차(Zarauza)를 인용해 향후 선두 3개 기업만이 생존할 것으로 전망되는 LED 시장은 가격 하락 및 과잉공급으로 반도체 칩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오스람과 서울 반도체은 이에 대해 서로 상이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함.

  - Siteco 인수로 소형 다이오드뿐만 아니라 전체 조명 관련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오스람과는 달리 서울 반도체는 순수한 LED 제조사로 머무르며, 저가로 대규모 공급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함.

  - 이러한 서울 반도체의 덤핑전략은 기존의 제조업체에게 가격 압박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총 140억 유로 규모로 추정되는 전 세계 LED 시장에서 점차 하이테크 제품인 LED가 대량 생산 제품화 되고 있는 점은 서울 반도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함.

  - 그러나, 현재 서울 반도체의 주력 상품인 TV용 LED 제품의 경우, 현재 주 고객이었던 삼성이 자체 생산하게 될 예정이므로 서울 반도체에게는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오스람은 현재 유럽 내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으로 시장 공략을 하고자 하는 서울 반도체를 엇갈린 감정으로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함.

 

○ 삼성, 새로운 신규 사업 영역 개척으로 확장세

  - 한국 기업의 성공 모델로 지목되는 삼성의 경우, 창업 이후 세계 선두가 되고자 하는 야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현재까지 이러한 야심을 실현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칭함.

  - 한델스블라트는 특히 삼성의 경우 가격뿐만 아니라, 품질에서도 경쟁사를 물리치고 있으며, 이는 TV 제품에서 휴대폰, 스마트폰, 태블릿 PC, 반도체 등에 이르기까지 전자 제품을 아우르며, 최근에는 태양광 셀 시장에까지 진출했다고 보도함.

  - 이러한 삼성의 확장세로 독일의 그룬디히(Grundig)와 뢰베(Loewe)가 큰 타격을 입었으며, ‘09년 지멘스의 자회사인 반도체기업 키몬다(Qimonda) 역시 파산에 이르게 됐다고 함.

  - 이 외에도 전자기술 분야 선도 일본기업인 소니와 파나소닉 역시 타격을 입고 있으며, 이러한 삼성의 성공은 대대적인 광고의 결과이자, 디자인에 중점을 둔 공격적인 경영에서 찬들 수 있다고 파나소닉 CEO 오추보(Fumio Ohtsubo)를 인용해 보도함.

  - 이에 따라 삼성과의 경쟁을 피하고자 하는 기업이 눈에 띄고 있는데, 일본의 샤프의 경우, 최근 삼성이 독점하고 있는 중간 크기의 LCD 디스플레이 영업을 포기했다고 함.

  - 한델스블라트는 삼성 역시 가격 경쟁에 타격을 받고 있으며, 반도체 칩 시장의 포화와 LCD TV 시장 역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하나, 삼성은 가족기업으로 의사 결정이 신속하고, 한국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고 지적함. 또한 이러한 삼성 CEO 이건희 대표의 네트워크가 최근 ‘18년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뮌헨을 물리치고 효과를 나타냈다고 꼬집음.

 

○ 현대 중공업, 국가 지원에 힘입어 경쟁기업 몰아내

  - 한델스블라트는 아울러 한국의 경쟁 기업이 시장 경쟁에서 국가의 지원으로 큰 이익을 얻고 있다고 지적함.

  - 이와 관련해 특히 조선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현대 중공업을 예로 들며, 독일 선박제조기업이 지난 글로벌 경제 위기 기간 동안 이렇다 할 별다른 국가 지원을 받지 못한 반면, 현대 중공업의 경우 몇 억 유로에 이르는 규모의 국가 지원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이미 취소된 수주 건이 구제될 수 있었다고 함부르크 소재 조선 및 해양기술협회(VSM)의 연차 보고서를 인용 보도함.

  - 이어 독일과 한국 선박기업간의 공정경쟁은 분명하나, 현실은 다르다고 지적, 조선업의 경우 일반적으로 신규 수주의 80~90%를 단기 신용 융자를 통해 조달해야 하는데, 저렴한 신용대출을 얻는 기업이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에 유리한 상황, 따라서 현대 중공업의 경우 국가의 지원에 따른 가격 조건으로 시장에서 고객 확보가 가능한 반면, 독일 기업의 경우 정치적 지원 부재로 불가한 상황이라고 보도함.

  - 더 나아가 한델스블라트는 이러한 모순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 이는 한국에서의 조선 산업이 이미 국가의 위신과 연관된 산업이기 때문이라고 밝힘.

  - 이어 39년 전 현대 중공업 창립 당시, 독일 조선 산업은 세계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었으나, ‘90년대 이후로 적어도 유럽 내에서 평가절하된 것으로 비판 받은 원화에 힘입어 덤핑 가격으로 경쟁 기업들을 시장에서 몰아내기에 착수했다고 전함.

  - 또한 현재 현대중공업은 신규 소형 구축함과 잠수함 등, 전함 제조사업에서 보다 큰 이익을 보고자 하며, 이로써 한국 기업은 경쟁사인 튀센-크룹 해운시스템스(Thyssen-Krupp Marine Systems)에 직접 도전장을 내민 상황, 이는 독일적 시각에서 튀센 크룹이 장기 전망이 없는 전함 제조사업에서 퇴각하고자 하는 미래 청사진에 맞아 떨어진다고 전함.

 

□ 향후 전망 및 시사점

 

 ○ 독일의 대표적인 일간 경제지인 한델스블라트가 한국 기업의 성공적인 행보와 관련해 이와 같이 신문 1면 기사로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은 이례적인 일임. 이는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나 현재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여자축구 월드컵에서의 현대의 스폰서 활동, 삼성의 휴대폰 및 TV 시장 독주 등, 최근 한국 기업의 성공적인 행보가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발효된 한-EU FTA를 계기로 여론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의도로 분석됨.

 

 ○ 이와 같이 현재 한국 기업은 독일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약진을 거듭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독일 및 각국 기업의 경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됨.

 

 

* 자료원: Handelsblatt 및 KOTRA 자체정보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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