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진

- 지난 6월 이후 소비자 체감경기 부진 지속 -

- 작년과 비교해 크게 나아진 것 없어 -

□ 미국인들의 체감경기, 6월 이후 악화 지속

 ○ 美 여론조사 전문기관 Gallup이 미국 18세 이상 소비자 3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둘째 주 경기신뢰지수(Economic Confidence Index) 조사로는 지난 6월 이후 미국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음.

  - 7월 둘째 주 경기신뢰지수는 -34를 기록 전주와 변동이 없었으며 1년 전(-36)과 비슷한 수준

  -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를 측정하는 Gallup의 주간 경기신뢰지수는 지난 6월 초에 가솔린 가격 급등, 일본 대지진 피해에 따른 공급 차질, 유럽 재정위기 우려 등의 영향으로 급락한 이후 부진한 모습이 지속됨.

 ○ 올해 들어 소비자들의 경기신뢰지수는 등락을 반복

  - 미국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연초 6주 연속 경기신뢰지수가 상승했으나 2월 중순부터 4월까지 다시 경기신뢰지수 악화

  - 이후 5월에는 빈 라덴 사살 소식 등으로 경기신뢰지수가 다시 상승세를 보였으나 6월 들어 가솔린 가격 상승 등 대외악재로 경기회복 둔화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다시 하락세

Gallup 경기신뢰지수 추이

자료원: Gallup

□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보는 소비자들은 29%에 불과

 ○ 최근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판단을 살펴보면, 불과 응답자의 29%만이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답변

  - 이는 지난 5월 조사결과(37%)에 비해 훨씬 낮은 것이며 최근 4주치 조사결과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현재 경기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소비자들이 훨씬 많음을 의미

 ○ 1년 전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 소비자들의 경기 인식

  - 작년에도 5월에는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들이 41%로 비교적 많았으나 5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7월 둘째 주 조사에서는 30%에 그쳤음.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 비중(%)

자료원: Gallup

 ○ 반면, 현재 경기가 부진하다고 보는 소비자 비중은 45%로 최근 5주와 비교해 별다른 변동이 없음.

  - 이 역시 작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작년과 비교해 미국 경기가 눈에 띌만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음을 의미

현재 경기가 좋지 않다고 응답한 소비자 비중(%)

자료원: Gallup

□ 시사점

 ○ 미국 경제의 소프트패치(Soft Patch) 반영

  - 6월 들어 소비자들의 경기신뢰지수가 하락하는 것은 최근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되는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경기지표 상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도 악화됨.

  - 다만, 최근 가솔린 가격이 하락세를 보임에도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나아지지 않은 것은 아직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개선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게 가솔린 가격이 인하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

 ○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

  - 최근 미국경제 회복세 둔화는 상당 부분 국제유가 급등, 일본 지진피해에 따른 글로벌 공급 차질 등 일시적인 리스크에 따른 것으로 분석

  - 이러한 대외 리스크들의 영향이 점차 소멸되고 있어 향후 미국 경제도 다시 회복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

자료원: Gallup, Federal Reserve, 美 상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