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더운 여름으로 음료업계 호황

 ○ 올해 러시아의 여름은 이상 기온으로 예년보다 더워서 비알코올 음료 생산 업계는 활발한 판매 시즌을 준비하고 있음.

 ○ Nielsen사의 조사에 따르면 2010년 음료수 생산은 60% 증가해 87억6500만ℓ를 생산했으며, 총 130억ℓ가 판매됐고 판매액은 3290억 루블(약 110억 달러)로 추산됨.

 ○ 음료 판매의 절반 정도가 미네랄 워터나 생수이며, 그 비중은 점점 증가함.(2006년 37%에서 2010년 46%로 증가)

 ○ 많이 팔리는 음료 중 두 번째는 청량음료로 시장의 약 25%를 차지함. 호밀로 만든 러시아 전통 음료수인 크바스(Kvas)는 전체 시장의 3%를 유지함.

 ○ 2010년에도 이상 기후로 무더운 여름이 비알코올 음료의 엄청난 성장을 했으며, 그 결과 러시아의 음료수 시장성장률은 두자릿수에 달했으며, 이는 전문가들의 예측을 훨씬 뛰어넘은 수치였음.

 ○ 크바스 생산자들은 시장 내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에도 2010년도 판매 성과에 만족함. Ochakov사는 2010년 약 2억4000만ℓ의 크바스를 판매했는데, 이는 2009년과 비교해 60%가 증가한 양임. 크바스를 생산하는 또 다른 기업인 Deka사도 2010년 한 해 동안 전체 판매가 178% 증가했으며 특히, 크바스는 233%나 늘어났다고 발표함.

 ○ 음료 업계는 2010년 비알코올 음료 수요의 엄청난 증가를 겪었음. 예를 들어 Coca-Cola 사 관계자에 의하면 2010년 러시아 내 판매는 전년대비 16% 증가했으며, 2011년 일사분기는 전년동기대비 27%의 판매성장률을 보였음. 러시아는 여타 다른 나라 중에서 가장 좋은 판매 증가세를 보임. 2011년 1분기 Coca-Cola사의 순이익은 19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가 성장했음. Coca-Cola는 14개의 병 생산공장과 75개의 공급처를 러시아 내 두고 있음.

 ○ 2011년 여름을 대비하면서 비알코올 음료 생산자들은 생산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림. Ochakov사는 생산시설 현대화를 진행해 매월 생산량이 6000ℓ에서 9100ℓ로 늘어났음. Deka사도 이미 2011년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2.3배 이상 생산을 증가시켰음.

 ○ 2010년 말 러시아 최대의 음료회사인 Wimm-Bill-Dann사를 38억 달러에 인수해 러시아 최대의 음료제조기업이 된 PepsiCo사도 생산을 늘릴 계획에 있음.

 ○ PepsiCo사에 따르면, Wimm-Bill-Dann사를 인수함으로써 이 회사를 연간 5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내는 러시아의 가장 큰 식품 및 음료 제조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음. 인수 후 PepsiCo사는 러시아에서 가장 큰 20개 생산 브랜드 중 6개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러시아 및 CIS에서 49개의 제조 회사를 소유하게 됨.

 ○ 무더운 폭염은 비알코올 음료업계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 업계 및 맥주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

 ○ 이 밖에도 무더운 여름으로 인해 에어컨, 선풍기 같은 냉방용품의 수요도 크게 증가했으며, 대형 산불로 인한 스모그로 인해 공기청정기 등의 판매량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산됨.

 ○ 무더운 날씨의 영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 중에 USB 포트에 연결하면 사무실 의자가 시원해지는 쿠션 방석(USB Cushion Cooler) 등 아이디어 상품도 등장했음. 이 제품은 쿠션 표면에 많은 작은 구멍들이 있어서, 아래쪽 흡입기를 통한 신선한 공기가 엉덩이 아래쪽으로 공급돼 땀이 나는 것을 방지하고 쾌적한 상태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줌. 또한 별도의 USB 파워 어댑터를 사용하면 자동차에서도 사용할 수 있음.

자료원: Nielsen사, 러시아연방 통계청, BusinesStat, RBC, The Moscow News, KOTRA 모스크바 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