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관광산업 동향

- 관광 유치의 경우 비자문제, 행정절차, 숙박 및 도로 인프라 문제 해결 시급 –

- 실질소득 증가에 따른 해외로의 관광객 수도 급증 -

 ○ 러시아는 최근 WEF(World Economic Forum)가 발표한 The Travel &Tourism Competitiveness Report 2011에서 2009년에 이어 139개국 중에 59위를 차지함. 지역별 순위에서 러시아는 유럽권 국가 중에서는 전체 59개국 중 33위를 차지함.

The Travel &Tourism Competitiveness Index 2011

자료원: WEF(World Economic Forum), The Travel &Tourism Competitiveness Report 2011

 ○ 세계 자연경관유산 9개, 세계문화유산 17개 등이 있는 러시아는 자연경관분야, 문화유산분야, 항공인프라분야에서는 전체 139개국 중에서 각각 27위, 35위, 31위를 차지했으나, 도로교통인프라 분야, 치안분야, 정부행정 및 투자정책, 비자발급문제 분야에서는 각각 95위, 113위, 126위, 126위를 차지하면서 전체순위에서 중위권에 머물수 밖에 없었음.

 ○ 러시아는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이 부족한데 특히 호텔공급 수 분야에서는 전체 88위를 차지했으며, 호텔비 지수분야에서는 전체 105위를 차지하면서 공급부족에 따른 비싼 호텔숙박비가 관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음.

주요국의 GDP 대비 관광분야 투자 비율(2006~10년 평균)

자료원: Oxford Economics research for WTTC

러시아 주요 관광 지표

 ○ 현재 러시아정부에서는 관광, 레크리에이션 산업을 육성시키겠다고 관광, 레크리에이션 특별경제구역(SEZ)을 13개 지정해 조세감면 등의 특혜를 지원하며 투자를 유도함.

 ○ 6월 23일 모스크바 타임즈는 2011년 들어 러시아 방문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관광업계가 러시아의 까다로운 비자취득 절차와 정부 행정지원 부족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고 보도함. 러시아연방 통계청에 의하면 2011년 1분기 동안 러시아로의 관광객 수는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함.

 ○ 전문가들은 러시아 방문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으로는 비싼 비자취득 비용과 복잡한 비자 행정절차. 또한 외국인들에 익숙하지 않은 러시아 고유 키릴 알파벳의 사용과 교통인프라 부족이라고 분석함. 이에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전자비자 신청제도’를 신속히 도입해야 된다고 촉구함.

 ○ 러시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유치, 2018년 월드컵 유치를 통해 향후 국가이미지를 개선하고, 숙박 및 도로 인프라 개선에 막대한 정부예산 투입 및 민간자본 투자유치를 계획하고 있음.

주요국의 러시아로의 입국 외국인 수 추이

자료원: 러시아연방 통계청

 ○ 우리나라로의 러시아인 관광객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음.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에 의하면 특히 의료관광객의 수가 증가함. 러시아는 의료관광객 수 면에서 2010년 한국을 찾은 전체 의료관광객 8만1789명 중 미국(32.4%), 중국(19.4%), 일본(16.8%)에 이어 4번째로 7.7%를 차지함. 특히 러시아 의료관광객의 우리나라에서의 평균 진료비는 297만 원으로 카자흐스탄(378만 원)에 이어 2위를 기록함. 이는 미국 156만 원, 중국 132만 원, 일본 84만 원 등에 비해 상당히 높은 금액임.

자료원:  WEF(World Economic Forum), The Travel &Tourism Competitiveness Report 2011, Oxford Economics research for WTTC, The Moscow Times, 러시아연방 통계청, 대한민국 보건복지부, KOTRA 모스크바 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