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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외환위기 더딘 회복세 보여
  • 경제·무역
  • 러시아연방
  • 모스크바무역관
  • 2011-06-30
  • 출처 : KOTRA

 

벨라루스, 외환위기 더딘 회복세 보여

 

 

 

 ○ 외환위기로 벨라루스는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음. 달러당 환율은 6월 30일에는 4964벨라루스 루블로 약세가 지속됨. 벨라루스 중앙은행은 5월 말 공식 환율이었던 1달러당 3155벨라루스 루블보다 56%가 높은 4930벨라루스 루블을 공식 환율로 조정했었음.

 

 ○ 유로화와 러시아 루블화 대비 환율도 비슷한 비율로 평가 절하됐음. 최근 들어 벨라루스에선 심각한 외화 부족으로 현지 화폐의 평가 절하 압력이 높아져 왔음.

 

 ○ 급격한 환율 평가절하로 인해 벨라루스는 큰 혼란을 겪었음. 언론에 의하면 많은 사업가가 외화를 쥐고 풀어놓지 않으며 환차익을 노린 암외환 시장이 발달함. 몇몇 외제차 딜러는 외제차 판매를 중단했으며, 몇몇 수입자는 공급을 중단하고 제품을 쌓아두기만 하면서 많은 해외 공산품이 상점에서 사라졌다고 함.

 

 ○ 6월 8일 벨라루스 정부는 경제가 안정될 때까지 시멘트, 냉장고, 오븐, 세제, 휘발유에 대한 수출을 금지했으며, 곡물, 파스타, 고기, 밀가루, 설탕, 치즈, 담배 등의 해외 반출을 제한했음. 또한 6월 8일 벨라루스는 2011년 들어 4번째로 휘발유 값을 인상했는데, 인상 폭이 무려 31%에 달했으며, 이로 인해 민스크 시내 곳곳에서 휘발유 값 인상에 대한 시민의 데모가 있었음.

 

 ○ 벨라루스는 2010년 12월 대선자금을 위해 2010년 하반기부터 국가재정을 크게 쏟아부었으며 이로 인해 급격한 재정적자의 손실이 일어났음. 또한 최근 무역적자 손실이 커지고 벨라루스 루블의 가치가 크게 평가절하되며 외화 보유고가 바닥나고 있음. Standard&Poor's사는 지난 3월 하순 벨라루스의 부채와 투자등급을 B로 크게 하향조정함. Bloomberg의 자료에 따르면 벨라루스의 현 재정적자 손실은 2010년 GDP의 15.6%를 차지할 정도임. IMF의 데이터에 따르면 벨라루스의 외화보유고는 2010년 12월 말 34억 달러로, 2010년 4월의 53억 달러 대비 36% 급감함. 2011년 3월 말 기준 외화보유고는 37억6000만 달러임. IMF는 벨라루스의 경상수지 적자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긴축재정 및 벨라루스 통화의 평가절하를 권고하면서 정부의 임금인상과 신용팽창, 해외차입을 줄일 것을 요구했었음.

 

 ○ 5월 24일 유럽개발부흥은행(이하 EBRD)는 러시아 Sberbank가 소유한 벨라루스의 3번째로 큰 민간은행인 Promstroibank에 5000만 달러 상당의 차관을 추가 제공했음.

 

 ○ 한편, 러시아가 주도하는 구소련국가들의 경제협력체인 '유라시아 경제공동체(EurAsEC, 2001년 러시아 주도로 창설, 러시아, 벨라루스,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크스탄 등이 회원국임)'은 6월 4일 벨라루스에 3년 동안 30억 달러의 차관을 지원하기로 함. EurAsEC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6월 4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연 회의에서 경제협력체 비상기금에서 3년 동안 30억 달러를 벨라루스에 지원키로 합의했다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총리 공보실장이 언급함. 페스코프 실장은 벨라루스가 첫해에 12억 달러, 두 번째 해에 8억 달러를 EurAsEC 기금으로부터 지원받고, 3년째에 나머지 10억 달러를 제공받게 된다고 덧붙임.

 

 ○ 벨라루스는 EurAsEC의 자금 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3년 동안 매년 25억 달러씩 모두 75억 달러 상당의 국유재산을 사유화하는 등의 차관 제공 조건을 받아들임. 벨라루스가 사유화를 통해 외국 투자를 끌어들이도록 하기 위한 조치임. 벨라루스는 3개월 동안 향후 2년 동안 매각될 자산 리스트를 작성할 것임.

 

 ○ 한편, 6월 14일 중국은행은 벨라루스에 융자 및 인프라구축 프로젝트로 10억 달러 이상을 추가로 투자할 것이라고 벨라루스 정부에 제안했음. 중국의 Eximbank와 중국 상공회의소는 6억5400만 달러를 제공하고, 셀룰로스 공장 프로젝트에 7억 달러를, 도로 개선 프로젝트에 3억4000만 달러를 제공할 것이며, 전기철도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융자를 할 예정이라고 벨라루스 부총리인 Anatoly Tozik이 언급했음.

 

 ○ 이밖에 벨라루스는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도 80억 달러 규모의 차관을 받는 협상을 진행 중이며, 6월 1일 IMF에 긴급 구제금융을 요청했음.

 

 ○ 유럽과 서방은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독재와 야당 탄압 등을 이유로 벨라루스에 대한 경제 지원을 미뤄왔으며, 유럽연합(EU)은 6월 20일 야당 인사와 자유 언론 탄압 등으로 지탄을 받는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정권에 대해 추가 제재를 했음.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20일 룩셈부르크에서 회의를 열고 벨라루스에 대해 정치 탄압에 이용될 수 있는 무기나 물자의 수출을 금지하고, EU 입국 금지 대상이 되는 벨라루스 정부 인사 명단을 확대하는 등의 추가 제재 조치를 취했으며, 루카센코 정권과 연계된 3개 벨라루스 기업의 유럽 내 자산도 동결했음.

 

 ○ 1994년부터 벨라루스를 통치해오는 루카센코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9일 치러진 대선에서 80%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4선에 성공했으나 곧이어 부정 선거 의혹이 제기되면서 야당이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야당 대선 후보를 포함한 600여 명의 시민이 체포됐었음.

 

 ○ 그러나 러시아는 벨라루스에 대한 이러한 EU의 제재가 건설적이지 못하다고 비판적 입장을 밝혔으며, 6월 21일 앞서 벨루루스의 경제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약속한 30억 달러(약 3조2000억 원)의 차관 가운데 1차분인 8억 달러를 벨라루스 측에 전달했음.

 

 ○ 그러면서도 러시아는 러시아 측이 벨라루스로 공급하는 전력은 벨라루스가 전력사용료를 미납하고 있다는 이유로 6월 29일 공급을 중단함. 러시아 전력회사 인테르 라오(Inter RAO UES)는 자금난에 시달리는 벨라루스가 6억 벨라루스 루블(약 230억 원) 상당의 전력사용료를 지불하지 않아 전력공급을 중단했다고 발표함. 벨라루스는 전체 사용 전기 가운데 약 12%를 400~500㎿급으로 러시아 인테르 라오사로부터 공급받고 있어 이번에 전기공급이 중단되더라도 당장 심각한 전력난을 겪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경제난이 심각한 가운데 전기공급마저 끊어지면 심리적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 인테르 라오 측은 6월 22일 전기 요금 미납을 이유로 벨라루스에 대한 전력 공급을 중단할 계획이었으나 벨라루스 측의 요청으로 1주일 연기했었으나 벨라루스의 체납액 미지불로 인해 결국 공급을 중단했음.

 

 ○ 6월 29일 러시아가 전력을 끊은 이후에서야 6월 30일 벨라루스는 연체된 전력요금을 모두 갚았으며, 러시아는 7월 1일부터 전력공급을 재개하기로 함.

 

 ○ 한편 6월 24일 벨라루스 재무장관 Andrey Harkovetz는 2011년 벨라루스의 경제성장률을 당초 9~12% 예상치에서 4~5%로 하향조정 전망함. 2010년 벨라루스의 GDP 성장률은 7.6%였으며, 경제위기였던 2009년에는 0.2%를 기록함. 벨라루스 통계청에 따르면 2011년 1~5월까지의 GDP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12.5%를 기록함. Andrey Harkovetz는 남은 7개월 동안 GDP 성장의 큰 침체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임.

 

 ○ Sberbank의 Nadezda Ibanova는 벨라루스의 경기후퇴는 2012년 중반까지 계속될 것이며, 이후에도 만약 평가절하를 계속 이용하게 된다면, 몇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 화폐단위를 통합해 회복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함. 그녀는 벨라루스의 2011년, 2012년 경제성장률을 2~3%대로 예측함.

 

 

자료원: The Moscow Times, Ria Novosti, Interfax, KOTRA 모스크바 KBC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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