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외국인 물가 싱가포르보다 싸져

- 싱가포르 달러 강세와 물가상승으로 외국인 물가 급등 -

- 외국인 물가 순위 1년 사이 순위 바뀌어-

□ 홍콩, 싱가포르에 생활비 경쟁 이겨

 ○ 1년 만에 순위 뒤집혀

  - 홍콩과 싱가포르는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지역본부 위치로써 경쟁적 관계임.

  - 최근 조사(ECA International)에 의하면 외국인 대상 물가가 홍콩은 2010년(7위)보다 한 단계 내려온 6위, 싱가포르는 2010년(6위)보다 세 단계 올라간 9위가 됐음.

  - 전 세계 기준에서도 전년도 순위를 뒤엎고 싱가포르 36위(전년도 68위), 홍콩은 45위(전년도 33위)를 차지했음.

  - 이로써 홍콩은 싱가포르보다 외국인 물가가 더 저렴한 도시가 됐음.

  - 싱가포르가 홍콩보다 높은 외국인 물가를 기록한 것은 2009년 9월 이래 처음임.

외국인 물가 순위(2011년 6월)

자료원 : ECA International. SCMP

□ 외국인 물가 수준 대폭 변화 원인

 ○ 싱가포르 달러 강세와 물가상승

  - 최근 달러 대비 싱가포르 달러 환율 대폭 인상으로 유학생, 주재원 등 외국인들의 체감 물가는 더욱 상승한 것으로 나타남.

  - 아울러 싱가포르 통화청에서는 반기 정책성명서에서 싱가포르 달러의 추가적인 평가절상이 가능함을 암시함.

  - 국내 물가상승 역시 일차적 이유로 2011년 싱가포르 물가상승률은 3~4%에 이를 전망

 ○ 홍콩달러 약화도 부분적 원인

  - 이러한 급작스런 변화에 대해서는 홍콩달러의 약화가 외국인의 구매력을 높였다는 의견도 존재함.(Lee Quane. ECA Asia 지역 이사)

□ 추가 참고사항

 ○ 외국기업 투자 유치에 더욱 유리

  - 홍콩은 중국 대륙과 인접한 지리적 조건 외에 생활비 면에서도 싱가포르에 우세해 이러한 상황이 2~3년 지속될 경우 외국기업 투자에 홍콩에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

  - 싱가포르는 홍콩보다 비용 면에서 효율이 높고 물가가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결과로 싱가포르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외국인 및 외국기업 진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Lee Quane. ECA Asia 지역 이사)

 ○ 부동산가격 제외된 점 참고해야

  - 외국인 물가조사는 외국인이 자주 구매하는 브랜드의 제품을 대상으로 했으며 파스타, 저녁 식사, MP3플레이어, 와인, 여성복 등의 생활비용을 포함하고 주거 및 교육비는 비포함.

  - 따라서 홍콩 인플레이션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시세를 반영할 경우 체감 외국인 물가는 조사결과와 편차가 있을 수 있음.

 ○ 향후 홍콩 외국인 실제 물가수준, 주택 가격이 변수

  - 홍콩 물가 상승의 원인에는 주택이 주원인으로 작용함. 홍콩의 주택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최고였던 1997년 수준으로 올라왔음.

  - 특히 외국인들은 거의 임대주택을 사용하고 거주하는 임대주택 가격대 역시 높아 실제 생활비의 주를 차지하는 주택가격을 포함할 경우 홍콩과 싱가포르 두 도시의 실제 생활비용 수준은 변수가 생김.

  - 홍콩 정부는 부동산 시장 거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주택가격 조절을 위한 정책을 일부 시행하고 있으며, 주택가격 조절 정책의 성과에 따라 향후 실거주 생활비용 수준이 결정될 것임.

외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홍콩의 슈퍼마켓

자료원 : 홍콩언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