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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시장진입에 성공한 뽀로로
  • 트렌드
  •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무역관 박병국
  • 2011-06-15
  • 출처 : KOTRA

 

네덜란드 시장진입에 성공한 ‘뽀로로’

- 동양 최초로 네덜란드 국영 TV에 진출 -

- 문화콘텐츠 수출에는 인내와 끈기가 필요 -

 

 

 

□ 네덜란드 시장진출에 성공한 뽀로로

 

 ○ 지난 5월 2일부터 ‘뽀롱뽀롱 뽀로로’가 네덜란드 국영 TV인 Nederland 3 채널에서 매주 월, 화, 목, 금요일 2시 35분부터 5분간 방영됨. 현지에서는 ‘작은 펭귄 뽀로로(Pororo De Kleine Pinguïn)’라는 이름으로 소개돼 호평을 받고 있는데 뽀로로의 현지시장 진출에 약 2년의 시간이 소요됐음. 동양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최초로 국영 TV에 진출함으로써 향후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유럽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임.

 

작은 펭귄 뽀로로 홍보 이미지

자료원: www.pororo.nl

 

□ 현지시장 진출 과정

     

 ○ 뽀로로의 현지시장 진출은 우연한 계기를 통해 이루어짐. 네덜란드에 수입·배급을 맡은 Stardust Media B.V.사의 사장이 한국 출장 때 호텔에서 뽀로로의 제작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보고 수입을 결정. 이 회사 사장은 바로 ‘뽀롱뽀롱 뽀로로’를 개발한 ㈜아이코닉스 엔터테인먼트에 접촉해 수입 가능성을 협의했고, 결국 베네룩스 내의 TV 시리즈 판매권과 상품권을 따냄.

 

 ○ Stardust Media B.V.사는 2008년 수입·배급권을 취득한 후 바로 네덜란드 국영방송(Nederlandse Publieke Omroep ; NPO)에 접촉, Z@ppelin 채널을 통한 TV 방송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이들의 ‘OK' 결정을 받아내는 데 2년이 걸림. 이 회사 사장인 Hyuk Brands씨는 유럽 내 사업추진 속도가 한국에 비해 느린 점과 NPO의 보수성을 고려하면 애초부터 1년 반에서 2년 정도는 걸릴 것으로 예상

 

□ 현지시장 진출 요인

 

 ○ 네덜란드 지상파 방송 중 유아 및 어린이 대상 채널은 Z@ppelin과 Nickeledeon이 있음. 민영방송인 Nickeledeon은 국적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프로를 내보내지만, 공영방송인 NPO의 채널인 Z@ppelin은 상당히 다름. 이들은 교육성, 공영성을 높이 따지며, 특히 유럽에서 제작된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음. Z@ppelin의 38개 어린이·유아용 프로 중 유럽 외 제작 제품은 인지도가 높은 세서미 스트리트 등 1~2편에 지나지 않으며, 아시아에서 수입한 프로는 오직 뽀로로뿐임. 비교적 새로운 시리즈로 인지도가 낮은 점을 고려하면 매우 파격적인 일

 

뽀로로를 시청하는 네덜란드 아이들

자료원 : 암스테르담 KBC 촬영

 

 ○ 유일한 아시아산 어린이용 콘텐츠로서 네덜란드 공영 TV의 전파를 타게 된 뽀로로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Stardust Media사 대표 Hyuk Brands 씨는 탄탄한 그래픽 수준과 높은 교육성을 꼽음. 만화 속 뽀로로는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주제로 해 문제가 생기면 친구들과 유쾌하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이를 풀어감. Hyuk Brands 씨는 “유아기 아이들을 위한 시리즈는 매우 많지만 뽀로로는 ‘정말로 재미있는 시리즈’에 속한다고 평가. 결국, 아이들과 학부모의 반응이 이를 증명하겠지만 성공 가능성을 매우 크게 예상

 

□ 한국 문화콘텐츠 수출을 위한 제안

 

 ○ Stardust Media사는 뽀로로에 이어 한국 문화콘텐츠 수입을 늘려나갈 계획. 이를 위해 음악 라이선싱 취득을 협의 중이며, 애니메이션 수입에도 관심을 가짐. Hyuk Brands 씨는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의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3D 애니메이션 시장은 그 영역을 계속 확장 중인 만큼 이미 이 분야에서 국제적 수준인 한국의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

     

 ○ 그는 한국인 특유의 추진력과 일에 대한 헌신, 성공에 대한 의지, 파트너와 고객에 대해 즉각적인 협조를 제공하는 사업적 마인드야말로 외국과 비교되는 한국의 최대 강점이자 꾸준히 한국과의 비즈니스를 확장하게 되는 매력적인 동력이라고 언급

     

 ○ 반면, 그는 한국과 유럽의 문화적인 차이가 문화콘텐츠 수출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 그는 한국과 유럽기업이 사업관계를 시작할 때 기대치에서 두 회사 간 큰 차이가 존재하는데 이를 문화적인 차이로 봄. 유럽의 사업 흐름은 느리고 참을성을 요하며, 특히 사업관계 성립을 위한 투자를 당연하게 여겨 수년이 걸리더라도 커뮤니케이션에 드는 에너지와 시간을 담담히 감당함. 이에 반해 한국은 높은 의지와 협조를 보이는 대신, 빠른 시일 내에 결정이 내려지고 결과를 확인하기를 원함.

 

 ○ 유럽식 사업문화에서 어떤 결정이 일사천리식으로 내려지기는 쉽지 않음. 특히 자신들과 문화적 배경이 다른 아시아의 문화콘텐츠를 받아들이는 결정은 더욱 신중하기 마련. 이는 사업수완, 제품의 품질과는 별개의 문화적인 부분으로 한국기업들에 ‘포기하지 말고 좀 더 참을성을 가질 것’을 조언함.

 

 

자료원 : Stardust Media B.V. 및 Stardust Media B.V. 사장 인터뷰, www.pororo.nl, 현지언론 종합, KOTRA 암스테르담 KBC 조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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